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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임목회자의 다른교회 이동-이해되는 일인가? 욕먹어야 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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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ㆍ2008-08-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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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성영락교회 림형천 목사,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 동양선교교회 강준민 목사, 남가주사랑의교회 김승욱 목사의 공통점은 무엇인가?

그들은 남가주지역의 대형교회 담임목사이다. 림형천 목사는 박희민 목사 후임으로, 한기홍 목사는 김광신 목사 후임으로, 강준민 목사는 임동선 목사 후임으로, 김승욱 목사는 오정현 목사 후임으로 대형교회의 담임목사가 됐다.

또한 그들의 공통점은 담임목회를 하다 청빙을 받았다는 것이다. 림형천 목사는 뉴욕 아름다운교회, 한기홍 목사는 샌디에고 갈보리 장로교회, 강준민 목사는 로고스교회, 김승욱 목사는 필라델피아 한인연합교회 담임목사였다가 청빙을 받았다.

중소형교회의 담임목사에서 대형교회의 담임목사로 자리를 옮긴 이들 목사를 어떻게 보아야 할까?

한편의 시각은 감정적이다. 이전교회의 성도들을 버리고 세상적인 큰것을 찾아 자리를 옮긴 이들에 대한 비판이 강하다. 교회가 영적인 기관임으로 더욱 그렇다.

다른 한편으로는 한국적인 사고에 빠져 이들을 탓해서는 안된다는 시야도 있다. 그들이 어디를 가도 하나님 나라의 영역이고, 자신이 가진 은사를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하고 싶은 것이 당연하지 않겠냐는 것.

뉴욕의 청빙상황 - 뉴욕교계 단체장도 대형교회 지원

최근 뉴욕일원의 대형교회중 뉴욕장로교회가 청빙이 끝났으며, 퀸즈한인교회가 청빙절차중이며, 뉴저지초대교회도 이재훈 목사의 사퇴로 새로운 담임을 청빙한다. 또 대형교회는 아니지만 한 담임목사가 장기간 담임목회를 한 뉴저지장로교회(김창길 목사)와 뉴욕한민교회(김정국 목사)도 담임목사를 청빙중이다.

세상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싶어하는 것 처럼, 일부 목회자의 꿈은 대형교회 담임목사가 되는 것이다. 그래서 대형교회의 청빙에는 많은 목회자들이 지원을 한다. 뉴욕의 한 대형교회 청빙에는 70여명이 지원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70여명중에는 현재 담임목회를 하고 있는 목사가 적지않다는 것은 교계의 현 세태를 잘 말해준다.

기자는 취재중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다. 뉴욕교계를 대표하는 한 단체장이 대형교회의 담임목사로 지원한 유례없는 일이 벌어진것이 드러났다. 단체장도 그 이전에 목회자이므로 청빙지원을 한 것을 탓할수는 없다. 하지만 단체장은 임기동안은 자신이 목회하는 교회뿐만 아니라 그 단체의 명예를 대표한다. 혹시 회장 프리미엄을 기대하지는 않았을까?

그 단체장은 "그동안 목회를 했지만 부흥이 안됐다. 부흥도 안되는데 성도들을 붙잡는 것은 삯꾼 목사나 하는 일이다. 교회와 성도들의 영적, 양적 성장을 할수 있는 목회자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떠날 준비를 해야 양식이 있는 목회자이다"라고 청빙지원에 대해 설명했다. 그 단체장은 선택에서 떨어졌다.

기자는 최근 담임목사이지만 타교회 청빙지원을 했다고 떨어진 경험이 있는 다른 B 목사와 의견을 나누었다.

B 목사는 "사역자 개인관점에서 보면 같은 은사를 가지고 가능하다면 더 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력을 끼치려고 하는 것을 탓할수 만은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B 목사는 "작은교회에서 큰교회로 가는 것을 부정적으로 보지 않는다"라며 "이전성도를 버리고 더 좋은데로 간다는 말도 너무 감정적이고 일방적인 말이다"고 기자의 질문을 반박했다.

한편 B 목사가 담임하는 교회의 교인들은 B 목사가 다른교회 청빙에 지원했다는 것을 알고 일부가 교회를 나가기도 했다. 그래서 타교회 담임목사로서 청빙에 참여하는 담임목회자는 자신에 대한 신분을 비밀로 붙여 달라고 부탁한다.

소형교회에 출석하고 있는 한 성도는 "만약 목사님이 다른 큰 교회로 갈 계획이 있다면 성도들에게 알리고 양해를 구해도 배신감이 들텐데, 몰래 다른 교회 청빙에 지원한다면 목회자에 대한 신뢰와 존경이 깨질 것 같다"고 말했다.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교회의 욕심

담임목회를 하고 있지만 더 큰 목회지로 떠나는 목사의 그 밑바닥에는 목회자의 인격과 청빙교회의 필요가 잘 조화가 되어 있다.

새로운 담임목사를 청빙하는 교회는 목회 능력에 의문이 있는 부목사 출신보다는 기존의 목회를 성공적으로 하고 있는 이미 점검된 목사를 선호한다. 기존의 목회를 하는 목회자는 그 교회 목회에 빠르게 적응하고 정착하게 된다.

따라서 청빙하는 대형교회가 새로운 담임목사로 기존의 담임목사를 원하는 수요가 있으니, 기존 담임목사들도 기회가 되면 교회를 옮기는 것에 대해 고민하게 된다.

청빙하는 쪽에서 성급하고, 성숙하지 못하고, 새로운 담임목사에 대한 기대가 많으니 문제도 생긴다. 한국교회의 청빙기간은 6개월정도인데 미국교회는 청빙하는데 1년에서 3년이 걸린다.

또 필요한 서류와 설교테이프로 새로운 담임후보를 심사하는 것은 많은 위험성을 내포한다.

예수님이 무학력이었던 것 처럼 명문대의 졸업장이 목회의 성공과 실패를 말해주지 못하며, 단기간의 설교는 설교자의 진정한 깊이를 아는데 부족하다. 그래서 청빙위원들은 내가 담임목사를 뽑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뽑으신다는 겸손한 기도의 자세가 절대 필요하다.

콜링없는 이동은 실패하기 쉬워

아멘뉴스 편집위원인 송흥용 목사는 "기존 담임목사의 청빙은 부정적인 면도 있지만 어쩔수 없는 면도 있다. 목회자는 노력한 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때 교회를 옮기려고 한다"고 말했다.

담임목사가 한교회에서 적응하기 까지 5년정도 걸리므로, 6-7년 한교회에서 목회를 해보고 안되면 옮기려는 것은 어쩔수 없는 일이라는 것. 미국교회 목사는 한교회에 있는 평균년수가 3.8년이다.

하지만 교회를 옮길때 개인의 욕심으로 가는 것은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송흥용 목사는 "기존의 담임목사로서 다른 교회에 청빙을 받아가는 목사가 하나님의 콜링이 없이 단지 더 큰교회로 옮기는 것은 문제가 드러날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 2008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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