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방식으로 살라” 가든노회 제98회 정기노회 및 임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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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6-03-09 14: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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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가든노회가 뉴욕양무리장로교회에서 제98회 정기노회 및 임직감사예배를 열었다. 노회장 이준성 목사는 설교를 통해 세상의 풍요를 좇지 말고 하나님의 방식대로 삶을 정리할 것을 강조했다. 회무 처리와 성찬식에 이어 양무리교회 임직식에서 박금철, 장권식 장로 등 새로운 직분자를 세우며 교회의 사명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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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속적 풍요 대신 말씀에 순종할 것을 강조한 가든노회 현장.
인생의 마지막 순간, 남겨진 흔적은 그 사람이 평소 어떤 가치를 좇았는지 증명한다. 세상의 화려한 도시를 향했던 롯의 장막과, 척박하지만 제단을 쌓았던 아브라함의 삶 중 우리는 어느 길에 서 있는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가든노회 제98회 정기노회가 2026년 3월 9일 오전 11시 뉴욕 플러싱에 위치한 뉴욕양무리장로교회에서 열렸다. 노회장 이준성 목사(뉴욕양무리장로교회)의 인도로 시작된 이번 정기노회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회무 처리와 폐회예배까지 짜임새 있게 진행됐다.
예배와 기도로 시작된 노회의 첫걸음
개회예배는 성경 창세기 12장 1절부터 9절을 봉독한 김기환 목사(나무십자가교회)와 기도를 맡은 박동일 장로의 순서로 이어졌다. 박 장로는 노회가 나아갈 방향을 구하며 "모든 노회원들이 개인적인 이해를 넘어 하나님의 선한 뜻을 수행하는 데 전력을 다하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소속 교회들이 노회의 지도를 받으며 이 시대를 바르게 분별할 수 있는 영안을 달라는 기도가 장로에게서 울려 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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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원들을 향해 떨리는 마음으로 신앙 양심을 하나님께 맞출 것을 당부하는 이준성 노회장
단상에 오른 노회장 이준성 목사는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이 목사는 연고 없는 이의 장례를 치르며 뒷정리에 고생했던 일화를 소개하며, "정리할 줄 아는 인생으로 살아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기회가 올 때 최선을 다하되, 생의 마지막을 잘 갈무리하는 태도가 곧 하나님 앞에 서는 자의 기본기임을 명확히 했다.
아브라함과 롯의 대조적인 삶이 구체적인 사례로 제시됐다. 이 목사는 "가나안은 유목민이 정착하기 어려운 땅이지만 아브라함은 제단을 쌓으며 하나님의 인도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반면 롯은 신앙의 풍요를 버리고 눈에 보이는 세상의 풍요를 따라 소돔이라는 도시에 안주했다고 지적했다. 물길과 들판을 따라 성공주의와 맘몬주의에 물든 롯의 결말은 결국 수치와 아픔이었다. 이 목사는 편안함을 좇아 세상의 방식과 타협하는 현대 신앙인들의 현실을 날카롭게 짚어냈다.
설교의 결론은 성경을 대하는 바른 태도로 모아졌다. 이준성 목사는 "하나님의 방식이 아닌 최악의 모습은 성경을 자기 마음대로 사사로이 푸는 것"이라며 이단들의 오류를 꼬집었다. 신구약 전체를 관통하는 원칙을 무시한 채 파편적인 해석에 매몰되는 현상을 경계했다. 마지막으로 노회원들을 향해 떨리는 마음으로 신앙 양심을 하나님께 맞출 것을 당부하며 설교를 마쳤다.
성찬의 무게와 2년 임기 체제의 장점
설교 후에는 김지희 목사(부노회장)가 집례하는 성찬예식이 거행됐다. 김 목사는 고린도전서 11장 말씀을 바탕으로, 주님의 죽으심을 기억하는 데 그치지 않고 이를 세상에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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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희 목사(부노회장)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진행됐다.
26년 전 첫 개척 당시 무교병을 떼며 눈물 흘렸던 경험을 나눈 그는 "예수께서 우리를 위해 살을 찢고 피를 흘리셨다는 사실이 심령에 전율로 다가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행된 성찬은 참석자들에게 십자가의 의미를 다시 새기는 시간이 됐고, 예배는 이원호 목사(중부뉴저지장로교회)의 축도와 이바울 목사(필라델엘장로교회)의 광고로 마무리됐다.
예배 후 이어진 회무 처리는 회원 확인을 거쳐 본격적인 논의로 들어갔다. 현장에는 목사 8명과 장로 1명이 참석해 노회의 주요 안건을 다뤘다. 회원 호명과 개회 선언에 이어 절차 보고, 광고 및 출석 위원 지명, 서기 사무 보고가 진행됐다.
각 부서 및 시찰, 회계 보고가 끝난 뒤에는 헌의 및 청원 문서 접수가 이뤄졌다. 중부뉴저지장로교회의 주소 변경 청원을 비롯해, 뉴욕양무리장로교회와 필라델엘장로교회의 장로고시 2인 허락 청원, 뉴욕제일장로교회의 박정은 부목사 계속 시무 청원 등이 상정됐다.
가든노회의 두드러진 특징 중 하나는 임원의 임기가 2년이라는 점이다. 잦은 교체 대신 행정의 연속성과 안정감을 택한 것. 노회장 이준성 목사, 부노회장 김지희 목사, 서기 이바울 목사, 부서기 김기환 목사, 회록서기 염현일 목사, 부회록서기 김영진 목사가 연임돼 조직을 이끈다. 회계 박정은 목사와 부회계 허철회 장로 역시 노회의 재정과 행정 실무를 단단히 챙긴다.
모든 신안건 토의와 내회 장소 결정, 회록 채택이 마무리된 후 폐회예배가 열렸다. 노회장의 인도로 시작된 폐회예배는 오종민 목사(뉴저지우리교회)의 기도와 허상회 목사(전직노회장)의 축도로 끝을 맺으며 제98회 정기노회의 공식 일정을 닫았다.
헌신을 다짐하는 뉴욕양무리장로교회 임직식
오후 3시부터는 장소를 옮기지 않고 동일한 뉴욕양무리장로교회 본당에서 임직감사예배가 열렸다. 가든노회가 주최하고 교회가 주관한 이 예식에서는 박금철, 장권식 두 사람이 장로로 장립됐고, 천삼웅 안수집사가 새롭게 직분을 받았다. 교회의 내일을 책임질 새로운 일꾼들이 세워지는 현장이었다.
임직예배는 김지희 목사의 인도로 문을 열었다. 오종민 목사가 기도를, 김지희 목사가 베드로전서 5장 1절부터 6절까지의 말씀을 봉독했다. 이어 단상에 오른 소망 크로마하프선교단(단장 김사라 목사)이 특송을 전하며 임직자들과 축하객들의 마음에 은혜를 더했다.
이어진 순서에서 전직노회장 허상희 목사는 "영광의 상을 얻는 사람들"이라는 주제로 임직자들에게 말씀을 전했다. 직분자가 감당해야 할 헌신의 무게와 그에 따르는 하나님의 위로를 사실적으로 짚어내는 메시지였다. 김봉규 목사(뉴욕양문교회)의 봉헌송과 김기환 목사의 봉헌기도가 이어졌다.
본격적인 임직식은 당회장 이준성 목사가 집례했다. 임직자들은 성경을 하나님의 말씀으로 믿고 장로교 정치와 예배모범을 따를 것을 굳게 서약했다. 교회 평안과 성결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다짐도 더해졌다. 자리를 채운 교우들 역시 성경의 가르침대로 새로 세워진 장로와 집사를 존경하고 순종할 것을 서약하며 화답했다.
안수위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박금철, 장권식 장로와 천삼웅 집사에 대한 안수기도와 공포가 진행됐다. 이후 이바울, 황경일 목사의 축사, 조성훈, 이만호 목사의 권면이 이어졌다. 임직자를 대표해 박금철 장로가 감사의 답사를 전했고, 이원호 목사의 축도로 모든 예식이 끝났다.
참석자들은 이은수 목사의 만찬 기도 후 인근 식당으로 이동해 교제를 나누며 새 출발을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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