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드류 목사 “10%의 화려함에 갇힌 청년들, 수면 아래 90%의 아픔을 껴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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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6-03-04 04:32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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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저지초대교회에서 열린 2026 블레스드 컨퍼런스에서 현 드류 목사는 세상의 '아름다움'과 '절망' 사이에서 길을 잃은 청년들에게 '희망'을 제시했다. 빙산의 일각처럼 겉모습만 중시하는 현대 사회에서, 수면 아래 감춰진 상처를 찾아내 존재 자체를 회복시키시는 하나님의 맹렬한 추적을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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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드류 목사는 뉴욕시에 세 개의 캠퍼스를 둔 다인종 교회인 Hope Church NYC의 설립자이자 담임목사이다. 그는 또 깊이 변화된 목회자와 리더들의 배출을 통해 교회 문화를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는 단체 Emotionally Healthy Discipleship의 대표를 맡고 있으며, 해외와 미국 전역의 교회, 컨퍼런스, 대학 캠퍼스 에서 정기적으로 말씀을 전하고 있다. UC 버클리, 고든-콘웰 신학교(M.Div), 풀러 신학교(D.Min)를 졸업했으며 『아름답고, 실망스럽고, 소망적인 삶: 감사와 슬픔, 그리고 은혜가 드러내는 그리스도인의 이야기』의 저자이다
"어디 있느냐." 창조주가 피조물에게 던진 첫 질문은 단순한 위치 확인이 아니었다. 죄책감과 수치심에 웅크린 인간을 기어코 찾아내겠다는 맹렬한 추적의 신호탄이다.
지난 2월 28일 뉴저지초대교회 교육관에서 열린 '2026 블레스드 컨퍼런스(Blessed Conference)' 현장에 800여 명의 참석자가 숨을 죽였다. 주강사로 나선 현 드류 목사(Hope Church NYC 담임)는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추적'을 주제로 영어 메시지를 전하며, 뉴욕과 뉴저지 일대의 다음세대에게 기독교의 본질을 엄중하게 제시했다.
아름다움과 절망이 교차하는 세상
현 드류 목사는 세상을 '아름다움(Beautiful)'과 '절망(Disappointing)'이라는 두 축으로 설명한다. 창세기 속 하나님은 세상을 창조하고 "심히 좋았더라(Tov meod)"라며 감탄했다. 나이아가라 폭포의 웅장함이나 타코와 불고기가 만난 고기 푸드트럭의 절묘한 퓨전처럼, 자연과 인간이 빚어내는 문화는 본질적으로 아름답다.
선악과를 기점으로 세상에 죄가 들어왔다. 현 드류 목사가 정의하는 죄는 단순한 도덕적 타락이 아닌 '과녁을 빗나간 상태'다. 창조의 경계를 벗어난 순간, 세상은 삐걱대기 시작했다. 완벽해 보이던 여름 호숫가에서 모기떼의 습격을 받아 도망치는 것처럼 자연은 탄식한다. 혁신적인 소통 도구였던 소셜 미디어가 오히려 다음세대의 우울증과 불안을 증폭시키고, 가장 안전해야 할 인간관계가 서로에게 가장 깊은 생채기를 남긴다.
병이 아닌 존재를 치유하는 손길
절망이 짙게 깔린 세상에서 기독교는 마침내 '희망(Hopeful)'을 말한다. 그 희망의 실체는 예수의 발걸음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현 드류 목사는 예수가 나병 환자를 치유한 사건에 주목했다. 말씀 한마디로 고칠 수 있었음에도 예수님은 굳이 손을 내밀어 환자를 만지셨다. 수년간 누구와도 접촉하지 못하고 사회의 바깥으로 밀려난 한 사람의 훼손된 존엄을 어루만진 것이다.
12년 동안 혈루증을 앓던 여인의 이야기도 궤를 같이한다. 무리 사이를 비집고 들어와 예수의 옷자락을 만진 여인은 병이 낫자마자 몰래 빠져나가려 했다. 예수는 바쁜 걸음을 멈추고 집요하게 여인을 찾아내 군중 앞에 세웠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했다." 이 선언은 부정한 여인이라는 사회적 낙인과 12년의 수치심을 단번에 벗겨내는 맞춤형 치유였다. 예수의 기적은 대량 생산품이 아니라, 한 사람의 존재를 온전히 회복시키는 수공예품이다.
수면 아래 90%의 아픔을 껴안다
오늘날 다음세대는 군중 속에 고립된 혈루증 여인과 같다. 인스타그램 필터와 화려한 틱톡 영상으로 포장된 모습은 빙산의 일각인 10%에 불과하다. 현 드류 목사는 수면 아래 깊이 가라앉아 있는 90%의 불안과 두려움, 상처를 조명했다. 겉으로 드러난 행동만 교정하는 얕은 신앙으로는 이들을 살릴 수 없다.
LA에서 자란 한인 1.5세로서 겪었던 인종차별의 기억, 폭력적이었던 아버지 아래서 인정받기 위해 발버둥 쳤던 어린 시절의 상처가 가감 없이 강단에 흘러나왔다. 형제들 사이에서 주목받지 못해 늘 가족사진의 배경처럼 한발 물러서 있던 자신의 과거를 담담히 전했다. 보이지 않는 곳에서 투명 인간처럼 살아야 했던 이민 가정의 아픔이 전해질 때는 예배당에 깊은 침묵이 내려앉았다.
모든 호흡을 주관하는 자의 부름
기독교의 이야기는 결국 상처 입은 자를 끝까지 찾아오시는 하나님의 끈질긴 추적(Pursuit)이다. 사도 바울이 아테네에서 전파한 하나님은 멀리 있는 추상적인 신이 아니다. 지금 이 순간 우리가 내쉬는 모든 호흡을 주관하며, 우리가 당신을 찾고 발견하도록 각 사람의 시대와 거주지의 경계를 정하신 분이다.
세상의 수많은 장소 중 이민 사회의 중심인 뉴욕과 뉴저지 한복판에 우리를 두신 이유는 명확하다. 현 드류 목사는 빙산 아래의 진짜 모습을 숨긴 채 살아가는 이 시대의 청년들에게 간결한 해답을 남겼다. 숨어있는 우리를 향해 "어디 있느냐" 묻는 하나님의 음성에 이제 주저 없이 대답할 차례다. "하나님, 제가 여기 있습니다(Here I 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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