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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석 목사 "AI는 정보 주지만, 교회는 '임재' 경험케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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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11-14 0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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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제31회기 청소년센터(AYC) 정기총회에서 양민석 목사가 AI 챗봇에 빠진 10대 소년의 비극을 '신 영지주의'와의 영적 전쟁으로 진단했다. 그는 "목회자조차 하나님보다 AI에게 더 많이 질문한다"고 고백하며, AI가 주는 '정보'를 넘어 '거룩한 임재'를, '연결'을 넘어 '육화된 공동체'의 '관계'를 회복하는 것이 교회의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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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민석 목사는 AI 시대에 '정보' 아닌 '거룩한 임재'가 답이라고 강조했다(AI생성)

 

AI 챗봇과 사랑에 빠진 14세 소년이 "네가 있는 곳으로 가겠다"는 말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이 충격적인 사건은 인공지능(AI) 시대가 단순한 기술의 진보가 아닌, '실제(Reality)'의 정의를 두고 싸우는 치열한 '영적 전쟁터'임을 경고하고 있다.

 

11월 13일 저녁 뉴욕제자교회에서 열린 제31회기 청소년센터(AYC) 정기총회 예배에서, 설교자 양민석 목사(뉴욕그레잇넥교회)는 "실재에 플러그인 하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이 문제를 정면으로 다뤘다.

 

양 목사는 플로리다 소년 시웰 세초가 AI '대니'에게 "가능한 빨리 내게 집으로 와 줘, 내 사랑"이라는 마지막 메시지를 받고 자살한 사건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는 "세상은 가상(Virtual)을 실제처럼 만들고, 더 나아가 실제(신앙, 하나님, 부활)를 가상처럼 여기게 만든다"며, "이는 실제의 정의를 두고 싸우는 '신 영지주의'와도 같다"고 진단했다.

 

"하나님보다 AI에게 더 많이 질문하는 목회자"

 

양 목사는 AI 시대의 위기가 비단 다음세대에게만 국한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하나님에 대한 정보는 AI가 목사보다 더 잘 정리해 준다"며, "목회자인 나 자신도 하나님 앞에 질문하는 시간보다 AI에게 질문하는 시간이 더 많아지는 것을 느낀다"고 충격적인 고백을 이어갔다.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하기보다 'AI의 임재'를 경험하려 합니다." 양민석 목사는 이것이 목회자들의 약점이라며, "이것을 내가 컨트롤하지 않고 '언플러그' 하지 않으면, 여기에 딸려 가는구나"라고 경고했다.

 

가상의 정보가 주는 편리함과 명쾌함에 익숙해질수록, 실제의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고 그 임재를 경험하는 영적 감각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지적이다.

 

'홀로그램' 아닌 '성육신'이 교회의 전략

 

이러한 시대적 도전 앞에서, 양민석 목사는 교회가 '정보'가 아닌 '실제'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독교 신앙의 목적은 실제를 알도록 하는 데 있다"며, 성경이 증언하는 '리얼리티'를 상기시켰다.

 

양민석 목사는 "하나님은 아바타를 만들어 보내거나 데이터를 주지 않으시고, 아담과 아브라함, 모세에게 직접 찾아오셨다"고 말했다. 특히 기독교 신앙의 핵심인 '성육신'을 강조하며,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를 질 때 아바타를 세워 대신 지게 하지 않고 직접 피를 흘리셨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예수님은 부활을 증명하려고 홀로그램을 사용하지 않으셨다. 의심하는 도마에게 '손을 넣어 만져보라'고 하시며 리얼리티를 증명하셨다"고 덧붙였다. 양 목사는 사도 요한이 "우리가 들은 바요, 눈으로 본 바요, 우리의 손으로 만진 바라"(요일 1:1)고 고백한 것처럼, 정보가 아닌 '만져본 예수'를 증거하는 것이 교회의 유일한 전략임을 분명히 했다.

 

'연결'을 넘어 '육화된 공동체'로

 

그렇다면 교회는 어떻게 이 '실제'를 회복할 수 있을까? 양 목사는 "정보를 넘어 '거룩한 임재'를 경험하게 하는 것"을 첫손에 꼽았다. 정보는 AI도 잘 찾지만, 성령님을 통해 하나님의 실제를 느끼게 하는 것은 교회의 사명이라는 설명이다.

 

또한 "프로그램을 넘어 '육화된 공동체(Presence)'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목사는 AI 세계의 '연결(Connection)'과 교회의 '관계(Relationship)'를 날카롭게 대비시켰다. "가상 세계는 재미나 이익을 기반으로 연결하며, 싫으면 언제든 '언플러그' 하고 차단해 버리면 그만"이지만, "관계는 그리스도의 몸(Body of Christ)으로서, 싫어도 노력하고 깨져도 회복해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뉴욕 교계의 현실을 꼬집기도 했다. "최근 교협 총회에 갔다가 상당히 마음이 상해서 돌아왔다"며, "증경회장이라고 발언권도 투표권도 없는데 회비는 내라고 한다. 교회에 돌아오는 게 뭘까?"라고 반문했다. 이러한 모습은 '관계'가 아닌 '연결'에 그친 공동체의 한계라며, "이런 분열과 싸움 속에서 1세대가 예수의 몸을 살아내지 못한다면 2세들은 교회를 '가짜'로 볼 것"이라고 경고했다.

 

마지막으로 양민석 목사는 "여기저기 음악회다, 회의다, 프로그램은 너무나 많은데 왠지 모르게 교회들이 힘이 없는 것 같다"며, "코로나 이후 맥이 빠진 영성을 다시 채울 '리차지(Recharge)'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청소년센터가 탁월한 영적 리더들을 초청해 다음세대 리더들이 '실제' 임재를 경험하는 영적 재충전의 시간을 마련해줄 것을 제안하며 메시지를 맺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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