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효식 목사 "나 좋아하시죠?"…분열의 시대, 관계 회복의 열쇠를 묻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해피바잉 이희상 로제 제이미


뉴스

주효식 목사 "나 좋아하시죠?"…분열의 시대, 관계 회복의 열쇠를 묻다

페이지 정보

탑2ㆍ2025-10-17 10:00

본문

[기사요약] 주효식 목사(교협 부회장)가 10월 16일 설교에서 말라기서를 통해 하나님과 이스라엘의 불통을 지적하며, 이는 하나님의 사랑에 대한 불신에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그는 교역자들이 사소한 감정이나 명예(팥죽) 때문에 목사·장로의 장자권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하며, 연약할수록 더 귀히 여기시는 하나님의 '이상한 사랑'을 받아들여 분열을 넘어 사명을 감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710a8980609519b4f8424133d65edc21_1760709605_3.jpg
▲ 주효식 목사 "하나님의 이상한 사랑이 분열을 이기는 힘"을 강조

 

"선배님, 나 마음에 안 들죠?"라는 가시 돋친 질문이 관계를 파괴하듯, 오늘날 뉴욕교계 안의 불신과 반목 역시 서로를 향한 사랑의 확인을 잊은 데서 비롯된 것은 아닐까. 한 목회자가 "목사님, 저 좋아하시죠?"라는 따뜻한 질문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하며, 모든 사역의 근본은 하나님의 '이상한 사랑'에 대한 확신에 있음을 강조했다.

 

10월 16일(목) 오전에 열린 뉴욕교협 임시총회 1부 예배에서 주효식 목사(부회장)는 '이상한 사람 수상한 사람'이라는 제목으로 말라기 1장 1-3절 말씀을 전했다. 설교 제목은 '이상한 사랑'을 재치있게 표현한 것.

 

주 목사는 한 해 동안 부회장직을 마무리하는 소회를 나누며, 사역의 가장 큰 원동력은 회장과 동료 임원들이 자신을 신뢰하고 좋아한다는 믿음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 사이의 불통 역시 사랑의 부재가 아닌, 사랑에 대한 불신과 오해에서 시작되었음을 날카롭게 짚었다.

 

주효식 목사는 말라기서에 나타난 이스라엘의 모습을 통해 오늘날 신앙인의 모습을 조명했다. 주 목사는 "하나님은 '내가 너희를 사랑하였다'고 분명히 말씀하시지만, 이스라엘 백성은 '주께서 어떻게 우리를 사랑하셨나이까?'라고 되묻는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영적 불감증은 제단을 더럽히고도 더럽힌 줄 모르며, 하나님의 이름을 멸시하고도 부인하는 모습으로 이어진다.

 

주 목사는 이것이 남의 이야기가 아니라, 말씀을 전하는 설교자 자신부터 찔림으로 받아야 할 경고라고 밝혔다. 그는 "어려움이 찾아올 때마다 '하나님, 저 사랑하시는 거 맞아요?'라고 묻던 것이 나의 못된 버릇이었다"며, 이런 의심이 들 때가 사명을 감당하기 가장 힘든 시기였다고 솔직하게 나누었다.

 

710a8980609519b4f8424133d65edc21_1760709620_88.jpg
 

팥죽 한 그릇에 팔아넘긴 장자권, 오늘 우리의 모습은?

 

주효식 목사는 하나님께서 야곱을 사랑하고 에서를 미워하신 기준은 단 하나, '장자권을 대하는 자세'였다고 설명했다. 에서는 당장의 배고픔을 해결해 줄 팥죽 한 그릇에 영원한 가치를 지닌 장자의 명분을 가볍게 팔아넘겼다. 주 목사는 이 말씀을 오늘날 교역자들에게 적용하며 "저와 여러분은 기름 부음 받은 목사, 장로라는 장자권을 받았다"고 말했다.

 

주 목사는 "우리가 회의하고 토론하는 중에 자신의 이름과 명예, 계획이나 감정 같은 '팥죽 한 그릇' 때문에 거룩한 장자권을 훼손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제사장이 구별된 예복을 입듯, 교역자들도 모임에 임할 때 세상의 옷을 벗고 그리스도의 옷, 말씀의 옷을 입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신분에 맞는 옷을 입을 때 그에 합당한 역할과 사명을 감당하게 된다는 것.

 

설교를 마무리하며 주 목사는 하나님의 사랑을 '이상한 사랑'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찬양 '날 사랑하심'의 가사를 인용하며 "우리가 연약할수록 더욱 귀히 여기시고, 높은 보좌에서 가장 낮은 우리를 보시는 것이 바로 세상의 논리를 뛰어넘는 하나님의 경이로운 사랑"이라고 말했다.

 

주효식 목사는 "이해할 수 없기에 더 위대한 그 사랑을 거부하는 '수상한 사람'이 아니라, 그 사랑을 기쁨으로 받아 사명의 원동력으로 삼는 '비상한 사람'이 되자"며 기도로 설교를 마쳤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2,007건 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웃음꽃 핀 뉴욕장로연합회와 뉴욕장로성가단 연합 가을야유회 새글 2025-10-25
피종진 목사, 뉴욕 집회서 "하나님의 5대 언약과 축복" 선포 새글 2025-10-24
앰배서더스 컨퍼런스, 2세 넘어 1세 목회자·평신도 리더 초청 (11/1… 새글 2025-10-23
그루터기선교회 해외선교 40주년 감사예배 및 선교보고 "일하신 하나님께 … 새글 2025-10-23
홍종임 선교사 "선교사 아닌 하나님께 집중해달라" 새글 2025-10-23
89세 김태열 사모 "선교, 프로그램 아닌 '성령 체험'이 결론" 새글 2025-10-23
구자범 목사 "뉴욕은 에베소, 이미 '신령한 복' 받았다" 새글 2025-10-23
뉴욕한국요양원, 한인 시니어 위한 전문의 초빙 "한 영혼 천하보다 귀하게… 새글 2025-10-22
제3회 한인교회 발달장애 컨퍼런스, "돌봄을 넘어 동역으로" 새글 2025-10-22
뉴저지여목 12회기 출범, 옥한나 신임회장 "서로의 사역 존중하며 섬길 … 새글 2025-10-22
한미두나미스예수교장로회 뉴욕노회, 신영 목사 임직 "시대적 사명 감당할 … 2025-10-22
4/14 운동 16년과 프라미스교회 50년 기념, 세계에서 1천명 참가 … 2025-10-22
뉴욕교협 임실행위, '헌법 개정안' 격론 끝 총회 상정... 절차 논쟁은… 댓글(4) 2025-10-21
담임목사 청빙 1순위, '설교 능력' 아닌 '성품' 2025-10-21
손원일 선교재단 미주 본부 창립 "미주 동포, 군 선교 동참을" 2025-10-21
'21세기 거북선'의 기적... 아덴만 영웅 조영주 제독, 뉴저지서 간증 2025-10-21
KAPC 목사 장로 기도회, 대서양에서 아마존까지 기도의 불을 잇다 2025-10-21
한일철 KAPC 총회장 "교인 수 자랑 말고, 성도가 인자 앞에 서는지 … 2025-10-21
한인동산장로교회 50주년, "청중은 오직 하나님" 감사 찬양제 열어 2025-10-20
뉴욕그레잇넥교회, 48주년 맞아 '찾아가는 의료 선교' 시동 2025-10-20
뉴욕권사선교합창단 제22회 정기연주회, "찬양은 복음의 선포, 새 일의 … 2025-10-20
한인동산장로교회, 제3대 담임에 이홍길 목사 확정 2025-10-20
퀸즈장로교회 청빙 절차 착수… "김성국 목사 회복" 특별기도회도 2025-10-20
"응답은 준비되었다" 뉴욕순복음연합교회 부흥회, 기도의 두 가지 목적 2025-10-18
한준희 목사 “오상아(吾喪我): 옛 나를 묻고 다시 사는 길” 2025-10-18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