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규섭 목사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 그분이 완성하실 것”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이규섭 목사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 그분이 완성하실 것”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9-15 02:43

본문

[기사요약] 뉴욕십자가교회가 설립 6주년 기념 임직감사예배를 드렸다. 설교를 맡은 이규섭 목사는 환경을 초월하는 바울의 기쁨은 ‘하나님의 은혜를 기억하는 감사’에서 비롯됐다고 전했다. 또한 ‘내 교회’를 넘어 이웃 교회를 품는 넓은 기도를 요청하며, 교회를 시작하신 하나님이 반드시 완성하실 것이라는 확신 위에 굳게 설 것을 권면했다.

 

72a8d5fbc958e27e990abcc763329af2_1757918590_96.jpg
▲ 뉴욕십자가교회 설립 6주년 기념 임직감사예배에서 메시지를 전하는 이규섭 목사

 

뉴욕십자가교회가 지난 9월 14일 주일, 교회설립 6주년의 기쁨을 새로운 일꾼들과 함께 나누는 임직감사예배를 드렸다. 오랜 시간 교회의 성장을 지켜봐 온 동역자인 이규섭 목사(제자삼는교회)가 강단에 서서, 하나님의 신실하심에 뿌리내린 흔들리지 않는 확신의 메시지를 선포했다. 예배당을 채운 성도들은 지난 세월을 돌아보는 감회와 미래를 향한 기대로 함께 ‘아멘’으로 화답했다.

 

이규섭 목사는 “십자가교회가 태동할 때부터 생각할 때마다 감사했고, 기도해 온 사람 중 하나”라며 따뜻한 교제의 마음으로 설교를 시작했다. 이 목사는 마침 빌립보서를 묵상하던 중 설교 요청을 받아, 바울이 빌립보 교회를 향해 가졌던 마음을 그대로 전하는 것이 하나님의 뜻이라 느꼈다고 고백했다. 이날 선포된 ‘착한 일’(빌 1:3-6)이라는 제목의 말씀은, 교회가 걸어온 길과 걸어갈 길 모두를 비추는 등불과 같았다.

 

환경을 넘어선 기쁨의 비밀, ‘기억하는 감사’

 

이규섭 목사는 먼저 ‘기쁨’이라는 단어의 본질을 깊이 있게 다루었다. 이 목사는 “TV 광고에 ‘유사품에 주의하세요’라는 말이 있듯, 기쁨에도 ‘재미’와 같은 유사품이 있다”면서, “재미를 따라가는 인생은 금방 허탈감에 빠지지만, 성경이 말하는 기쁨은 환경에 좌우되지 않는 하나님의 선물”이라고 선언했다. 빌립보서에 ‘기쁨’이라는 단어가 30번 이상 등장하지만, 정작 바울은 재산도, 가족도 없이 차가운 감옥에 갇힌 노년의 죄수였다는 사실을 통해 이 기쁨의 초월성을 생생하게 묘사했다.

 

그렇다면 이 기쁨은 어디에서 오는가? 이 목사는 그 근원이 바로 ‘감사’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그 감사의 핵심 동력은 ‘기억’이라고 풀이했다. “감사라는 말 속에는 ‘기억한다’는 뜻이 내포되어 있습니다. 무언가를 기억하기에 감사할 수 있고, 그렇기에 기뻐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는 시편 103편에서 “내 모든 은택을 잊지 말지어다”라고 노래한 다윗의 고백을 예로 들며, 수많은 죽을 고비를 넘기면서도 자신과 동행하신 하나님, 특히 자신의 모든 죄악을 사하신(시 103:3) 은혜를 기억했던 것이 다윗의 감사의 원천이었음을 밝혔다.

 

이 목사는 이 원리를 교회의 역사에 적용했다. “지난 6년간 교회가 걸어온 길이 그저 평탄하지만은 않았습니다. 예배 처소를 구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던 열악한 환경이 있었습니다. 오늘만 감사하는 것이 아니라, 바로 그 지난 6년을 기억할 때 우리의 감사가 더욱 넘치게 되는 것입니다.” 회중들은 고난 속에서도 교회를 부흥시키시고 일꾼을 세우신 하나님을 향한 감사의 응답으로 조용한 ‘아멘’ 소리가 예배당에 울려 퍼졌다.

 

72a8d5fbc958e27e990abcc763329af2_1757918625_89.jpg
 

‘나’의 울타리를 넘어, ‘우리’의 기도로

 

이어 이규섭 목사는 바울의 감사가 ‘자신’을 위한 것이 아니라 ‘빌립보 교회’를 위한 것이었다는 점을 조명하며, 신앙의 시야를 넓힐 것을 강력하게 권면했다. 이 목사는 오늘날 한국 교회의 아쉬운 점으로 ‘내 교회주의’를 꼽으며, 이기적인 신앙의 틀을 깨고 이웃 교회를 위해 진심으로 축복하고 기도하는 공동체가 될 것을 제안했다.

 

이러한 권면은 설교자 자신의 경험에서 우러나온 진솔한 고백이었기에 더욱 큰 도전을 주었다. 이규섭 목사는 6년 전 문 목사가 개척의 뜻을 밝혔을 때의 일화를 상세히 소개했다. “솔직히 저희 교회로서는 문 목사님이 개척하면 손해입니다. 청년들이 우리 교회로 오지 않고 그쪽으로 갈 테니까요. 그러나 하나님의 교회를 세우시는 더 큰 역사를 보았기에 개척을 동료했습니다.”

 

이규섭 목사는 목회자가 부교역자로만 있으면 ‘한 생명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주님의 말씀을 온전히 체감하기 어렵다며, “개척을 해보면 그 말씀이 정말 가슴으로 느껴지기에, 목사에게 개척은 평생에 한 번 해볼 만한 축복”이라고 말했다. 이웃 교회의 부흥을 자신의 기쁨으로 여기는 이 고백은, 이날 임직받은 이들이 가져야 할 섬김의 자세가 어떠해야 하는지를 잘 보여주었다.

 

불확실한 세상 속 유일한 확신, “하나님이 이루신다”

 

설교는 ‘불확실성(Uncertainty)’이 지배하는 이 시대에 교회가 붙들어야 할 단 하나의 진리로 향했다. 이 목사는 “너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이가 그리스도 예수의 날까지 이루실 줄을 우리는 확신하노라”(빌 1:6)는 말씀을 선포했다. 이규섭 목사는 “천국 사전에는 ‘우연’이라는 말이 없다”면서, 십자가교회의 시작이 사람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착한 일’이었음을 분명히 했다.

 

사도행전 16장의 자주 장사 루디아의 회심 사건을 예로 들며, “주께서 그 마음을 열어 바울의 말을 청종하게 하신 것”처럼, 복음의 역사는 전적으로 하나님이 시작하시고 이끌어 가시는 일임을 재확인했다. 이규섭 목사는 “주님이 시작하신 일은 아무도 막을 수 없습니다. 기독교를 말살하려던 로마는 300년 만에 무릎을 꿇었고, 교회를 인민의 아편이라며 없애려던 공산주의는 실패했습니다”라며 역사 속에서 증명된 하나님의 주권을 증거했다.

 

이 목사는 말씀을 마치며 이날 세워진 임직자들과 모든 성도들을 향해 “우리 안에서 착한 일을 시작하신 하나님이 그 일을 끝까지 이루실 줄 믿고, 기쁨으로 사역에 동참하여 하나님께 영광 돌리는 역사가 계속되기를 바란다”고 축복했다.

 

이날 선포된 메시지는 6주년을 맞은 교회가 지나온 길을 감사로 해석하고, 앞으로의 길을 확신으로 내딛게 하는 이정표가 되었다. 개인의 구원을 넘어 공동체의 성숙으로, 내 교회를 넘어 하나님 나라의 확장으로 시야를 넓히라는 도전은, 뉴욕 땅에 없어서는 안 될 귀한 교회로 서 가고자 하는 십자가교회 공동체 모두에게 깊은 사명의 무게와 복된 소망을 동시에 안겨주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2,371건 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욕수정교회 40주년 맞아 1·2·3대 담임 한자리에… 14명의 새 일꾼… 새글 2026-03-16
생명 건 기도가 뉴욕을 깨운다… 뉴욕교협, 2026 부활절 연합예배 준비… 새글 2026-03-14
숫자와 계략을 멈춰라… 2026 봄 노회 휩쓴 '목회 본질 회복' 높은 … 새글 2026-03-14
김재열 목사 『흔들려도 굳게 서라』 출간… 37세 늦깎이 신학생, 뉴욕 … 새글 2026-03-14
"당신의 사무실이 선교지입니다" 직장선교사 아카데미, 뉴욕·뉴저지 상륙 새글 2026-03-14
'중간사 400년'의 재발견… 뉴욕한인남성목사회 세미나 / 강사 조진모 … 2026-03-12
조원태 목사의 신간 <요나서가 묻는 질문 17>... 하나님의 사랑을 1… 2026-03-12
3D 업종보다 험한 길, 목사가 붙들어야 할 '새로운 4D' 2026-03-12
설교 코파일럿 시대 열리나… CPU·미주복음방송 첫 AI 컨퍼런스 2026-03-12
보수 노회 뒤흔든 '직통 계시' 논란... "하나님이 A교회로 가라 하셨… 2026-03-11
말씀의 기본기로 돌아간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제98회 뉴욕노회 2026-03-11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 고시에 넣자" 뉴욕노회가 쏘아 올린 개혁 신학의… 2026-03-11
영어권 청년에서 세대를 잇는 다리로… 뉴욕노회 이오스틴 목사 안수식 2026-03-11
KPCA 뉴저지노회, 미자립·다음세대 살리는 '실천적 갱신' 택했다 2026-03-10
50주년 총회 호스트 KPCA 뉴욕노회 "사람의 시선 대신 하나님의 관점… 2026-03-10
십자가 사건은 우주 역사상 가장 거룩한 낭비… 동북노회 제46회 정기노회 2026-03-10
“하나님의 방식으로 살라” 가든노회 제98회 정기노회 및 임직식 2026-03-09
폭설 뚫고 피어난 20년 기도의 제단, 물댄동산교회 20주년 기념예배 2026-03-09
백발 질끈 묶은 목사의 돌직구…"당신의 맹목적 열심이 영혼을 망친다" 2026-03-09
카지노행 빗속 택시에서 멈춰 선 질주… 한준희 목사가 전한 '사명의 무게… 2026-03-09
뉴저지초대교회 '듀 미니스트리' 실험… 2027년 열리는 선교적 교육망 2026-03-08
방관하는 교회, 대물림되는 상처… 정서 돌봄 '신호등'을 켜라 / 김모니… 2026-03-08
정답 대신 질문을 던지다, 소그룹 살리는 ‘커피브레이크’ 2026-03-08
"겨자씨 믿음이면 충분합니다" 종합병원 이영만 전도사가 100파운드의 야… 2026-03-07
3.1절 연합예배 순서지 단체 명칭 논란, 뉴욕 여성 목회자들의 분열 아… 2026-03-06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