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해튼의 여름, 다시 복음의 열기로 뜨거워진다: 제15회 MSM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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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8-15 05:2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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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 이민교회들이 연합한 맨해튼 썸머미션(MSM)이 올해로 15주년을 맞는다. 오는 8월 21일부터 3일간 센트럴파크, 타임스퀘어 등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대형 단체 후원 없이 자생적으로 복음을 전해온 거리 선교 운동의 의미를 더한다.
▲ 맨해튼의 심장에서 복음을 선포하는 작은 교회 연합 선교팀 (AI 생성사진)
최근 한국에서 온 선교 단체의 타임스퀘어 복음 광고와 대규모 거리 전도가 주목받은 가운데, 뉴욕 현지에서 15년간 꾸준히 맨해튼 복음화를 위해 뿌리내려 온 움직임이 다시금 조명된다.
대형 프로젝트와는 또 다른 결에서, 작은 교회들과 선교 단체들이 연합하여 복음 전도의 본질을 실천해 온 ‘맨해튼 썸머미션(Manhattan Summer Mission, 이하 MSM)’이 올해로 15회를 맞았다.
MSM은 오는 8월 21일(목)부터 23일(토)까지 3일간 맨해튼의 심장부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 사역은 하나님이 우리를 뉴욕으로 ‘보낸 받은 자(the Sent)’라는 정체성 확인에서 출발했다. 비행기를 타고 멀리 떠나야만 선교가 아니라, 전 세계가 모여드는 도시 뉴욕에서 다양한 이들을 만나는 것이 곧 선교라는 소명 의식이다.
특히 여름철이면 맨해튼을 찾는 수많은 영혼들을 복음으로 만나기 위해 시작된 순수한 열정이 15년째 이어지고 있다.
센트럴파크에서 타임스퀘어까지… 맨해튼을 채우는 복음의 소리
행사 첫날인 21일에는 오전 10시 리플리 스튜디오(Ripley Studio, 520 8th Ave)에 모여 예배와 기도로 사역을 준비한다. 이후 참가자들은 뉴욕의 허파로 불리는 센트럴파크로 이동한다. 아름다운 가로수 길로 유명한 공원 내 ‘더 몰(The Mall)’ 지역에서 찬양 버스킹, 상황극, 한국의 특색을 살린 국악 예술 공연 등을 펼친다. 이는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음악과 예술이라는 만국 공통어로 마음의 문을 열고 복음을 자연스럽게 접하게 하려는 시도다.
둘째 날인 22일 오후 6시부터 9시까지는 세계의 교차로 타임스퀘어에서 사역이 이어진다. ‘광장(Father Duffy Square)’의 상징인 빨간 계단 앞에서 젊은이들이 중심이 된 찬양과 공연, 거리 전도가 펼쳐진다. 화려한 광고판과 자본의 상징으로 가득한 공간에서 울려 퍼지는 복음의 소리는 그 자체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에도 이곳에서 예상치 못한 만남과 회심의 간증이 많았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셋째 날인 23일에는 맨해튼 남단, 다운타운 지역으로 무대를 옮겨 사역의 대미를 장식한다. 먼저 차이니즈 연합감리교회(Chinese United Methodist Church)에 모여 연합 기도회로 마음을 모은다. 이후 차이나타운과 시청 인근, 브루클린 브리지 입구 등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공간에서 버스킹 찬양과 연극 등으로 복음을 전파하며 3일간의 모든 일정을 기도로 마무리한다.
“작은 교회도 연합하면 할 수 있습니다”
MSM이 15년간 지속될 수 있었던 가장 큰 힘은 ‘자생적 연합’에 있다. 특정 대형교회나 큰 기관의 재정적 후원 없이, 참여하는 교회들과 성도들이 ‘십시일반’의 정신으로 헌금하고 기도하며 사역을 꾸려간다. 이는 사역의 주체성과 순수성을 지키는 동력이 되었다.
뉴욕영락교회, 임팩트(IMPACT), 뉴저지 선한목자교회, 축복의교회 등 다양한 교회와 단체들이 동참하고 있다.
주최 측 관계자는 “하나님의 나라는 교회의 크기나 예산이 아닌, 비전의 연합으로 이루어짐을 믿는다”며, “복음 전도는 대형교회만의 몫이 아니라, 작은 교회들도 함께 연합하면 충분히 감당할 수 있다는 것을 지난 15년간 경험해왔다”고 밝혔다.
올해 예상 참여 인원은 목요일 70여 명, 금요일 80~90명, 토요일 100여 명 선으로, 함께하고자 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행사 참여를 원하는 교회, 단체, 개인은 맨해튼 썸머미션 담당 최호섭 목사(뉴욕영락교회, 516-232-3705)에게 연락하면 상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다. 또한, 거리 전도에 사용할 다양한 언어의 전도지를 기부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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