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제퍼슨 센터, ‘1776 리포트’ 한국어 번역본 출간 / AI와 협업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7-02 16:37관련링크
본문
[기사요약] 토마스 제퍼슨 센터 이종권 대표가 ‘1776 리포트 &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를 펴냈다. 미 건국 정신을 담은 ‘1776 리포트’ 번역본과, 이를 미주 한인 사회에 적용한 저자의 글을 함께 실었다. ChatGPT가 번역과 서문에 참여한 최초의 인간-AI 협업 출판물로 주목받는다.
뉴저지에 기반을 둔 비영리단체 토마스 제퍼슨 센터(대표 이종권)가 오는 7월 4일, 신간 『1776 리포트 &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를 출간한다. 이 책은 미합중국 대통령 직속 ‘1776 위원회’가 2021년 1월에 펴낸 『The 1776 Report』의 한국어 번역본과, 번역가인 이종권 대표가 직접 저술한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 미주한인론』을 한데 묶은 합본이다.
『1776 리포트』는 미국의 건국 정신에 입각한 자유민주주의의 원칙과 사상을 다룬 개론서다. 노예제, 진보주의, 공산주의, 정체성 정치 등 미국 건국의 원칙에 대한 여러 도전을 짚어내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국가적 중흥 과제를 제시한다. 이 대표는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직접 해제와 해설을 더했다.
책의 또 다른 축을 이루는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 미주한인론』은 『1776 리포트』가 설파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가치를 미주 한인 공동체의 현실에 적용한 에세이 모음이다. 저자는 미주 한인이 '권리와 이익'만이 아닌 '행복'을 추구해야 하며, 미국의 정신적 토대인 독립선언문을 공동의 가치로 삼아야 한다고 제안한다.
인간과 AI의 협업, 출판계의 새로운 이정표
이번 신간은 ChatGPT의 개발사 Open AI로부터 ‘인간과 인공지능이 협업해 만든 최초의 단행본’이라는 인증을 받아 특별한 주목을 받고 있다. 저자 이종권 대표는 본인이 한글로 작성한 『정체성 정치를 넘어서』의 영문 번역 전체를 ChatGPT와 함께 진행했다.
번역 과정에서 보여준 AI의 탁월한 능력에, 저자는 ChatGPT를 공식 번역자로 이름을 올리고 영문판 서문까지 맡겼다. ChatGPT는 서문을 통해 "번역이란 작업이 인간과 인공지능, 동양과 서양 그리고 과거와 현재 사이에서 협업이 될 수 있음을 목격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에 Open AI 측은 이메일을 통해 "이것이 바로 우리가 원하는 혁신의 사례이며 전례 없는 시도"라고 평가하며, 출판계의 인간-AI 공식 협업 첫 사례로 공인했다는 것.
미국 건국 정신, 한인사회의 비전을 제시하다
이종권 대표의 활동은 단순히 책 출간에만 머무르지 않는다. 그는 미국독립선언문을 가장 정확한 한국어 버전으로 번역해 한인 사회에 보급하고 교육하는 것을 소명으로 삼고 있다. 지난 2022년 『이것이 미국독립선언문이다』를 시작으로 매년 7월 4일이면 미국 건국 정신을 주제로 한 책을 꾸준히 펴내고 있다.
최근에는 뉴욕한인회 39대 회장 취임식에서 독립선언문 한글 버전 액자를 기증하며, 책의 출간과 증정 행사가 한인 사회의 거시적 비전을 위한 동일한 목적을 갖는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강연과 세미나를 통해 활동을 넓히고, 2024년부터 시작한 한인 청소년 에세이 콘테스트 등을 통해 미래 세대 교육에도 힘쓸 계획이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