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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 정재호 감독이 밝힌 위기돌파 방법 “잘하는 선교를 더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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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1-04-23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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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에 뉴저지에서 열린 C&MA 한인총회 37차 정기총회에서  워싱턴제일교회의 정재호 목사로 85%의 지지로 4년 임기의 감독에 당선됐다. 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정재호 감독은 뉴저지에 있는 한인총회 본부에서 기자들과 만나 앞으로 4년 동안의 청사진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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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호 감독은 정기총회에서 당선 인사를 통해 독특한 한인교회 위기의 돌파 방법을 소개했는데 “잘하는 것을 더 잘함으로 돌파하겠다”고 했다. 즉 “선교에 목숨을 건 C&MA 한인교회들이 조직적으로 장기적으로 주도적으로 선교사역을 주력하여 위기를 돌파하겠다”라며 “이제는 선교와 목회는 구별되지 않는 시대”라고 강조했다.

 

1.

 

정재호 감독은 기자들과 만나 시작과 끝을 이에 대해 나누었다. 선교로 시대적인 위기를 돌파하자는 내용을 이해하려면 먼저 C&MA와 정재호 목사에 대해 알아야 한다. 

 

1887년에 심슨 목사가 시작한 C&MA는 교단으로서가 아니라 선교 운동으로 시작했다. 선교지의 선교사들을 위하여 모여 기도하고 물질을 보내는 운동이었는데, 규모가 커지고 결국 할 수 없이 교단이 되었다. C&MA의 절대적 가치는 선교이다. 오늘날 C&MA는 미국의 2천여 교회에서 50만 명의 신자가 매 주일 38개의 언어로 예배드리고 있으며, 전 세계 81개 국가의 2만 3천여 교회에서 630만의 신자들이 속해있다. 미국에서 900여 명, 기타 국가에서 500여명의 C&MA 선교사들이 사역을 하고 있으며 C&MA를 통해 매 4분마다 한 영혼이 주께로 돌아오고 있다.

 

정재호 감독은 목사로서 독특한 이력을 가지고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1977년도에 미국으로 이민을 왔다. 조지아텍에서 박사학위를 받고 연구소에서 근무하다, 1992년 인하대학교 전자공학과 교수로 다시 한국으로 나갔다.

 

그런데 어떻게 신학이 공학을 이기고 목사가 되었나? 석박사만 30명 있는 연구실에 운영하다보니 재정이 필요하고 어느새 돈을 따라 다니는 기계가 되어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기술의 발전이 선하게 사용되기도 하지만 악하게 사용되고, 영원한 생명과 직결되지 않는 것을 보았다. 정 교수는 영육이 피곤해지고 바닥을 치는 생활을 하다 온누리교회 나간 첫날 회심을 한다. 당시 설교가 40년 동안 광야를 헤매는 이스라엘 백성들의 이야기였는데 자신의 처지와 같았다고 느꼈기 때문이다. 이렇게 살려고 했던 것이 아니었다는 후회와 함께 “기술은 인간을 편하게는 만들기는 하지만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 그때부터 영원한 생명으로 나아갔다”고 말하고 있다.

 

2.

 

정재호 감독은 회심을 했지만 아직 선교와 연결된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다. 온누리교회를 출석하며 BEE 선교단체와 연결이 되었다. 그런데 그 선교단체의 설립자가 C&MA에서 파송을 받은 김사무엘 선교사였으며 그렇게 C&MA와 관계를 맺게 되었다. 정 감독은 선교단체에서 훈련받고 교수생활을 하며 중동을 단기간 방문하여 지하교회 지도자들을 섬겼다. 그러다 장로회신학대학원에 입학했는데 목회자가 아니라 선교사가 될 비전으로 신학공부를 시작한 것이다. 

 

그런데 하나님의 인도하심은 달랐다. 정재호 감독은 선교지로 나가는 것이 아니라 목회자가 되어 17년 동안 이민목회를 하고, 올해부터 C&MA 한인총회를 섬기는 감독으로 부르심을 받았다.   

 

정재호 목사는 “왜 선교지가 아니라 이민교회로 가야합니까?”라는 질문을 가지고 기도했다. 그때 받은 응답이 있다. 목회도 선교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민목회를 하며 선교 헌신자들을 양육하는 비전이다. 전문필드에서 일하는 젊은이들을 비전 캐스팅하여 선교지에 들어가 전문분야로 섬기도록 하는 비전을 가진 것이다.

 

정재호 감독은 선교지를 돌며 느낀 것을 나누었다. 전문 직업을 가진 전문인, 영어가 능통한 사람, 시간을 자유롭게 조절하는 사람들이 선교에 유리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여권은 미국 여권이 가장 강력하지만 선교지 사람들은 서구사람들에 대해 마음이 편하지 않기에 미국여권을 가진 한국인이 선교에 최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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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정재호 감독은 전혀 감독 생각해 본 적이 없는데 감독으로 오게 된 계기가 있었다고 말한다. 정 감독은 선교단체 출신이고 선교정신이 있어 목회도 선교지향적으로 했다. 감독할 생각 없이 행복하게 목회를 했다. 그러다 선교지로 들어갈 계획이었다. 하지만 시무하던 교회가 지금은 한인총회 소속이지만 교회를 시작할 때는 다른 지역총회에 속해있어서 재작년 교단과 교회건물 재산 분쟁이 있었다. 마침 감독에 대한 권유를 주변에서 듣기 시작했다. 큰 일이 닥치니 기도하는 가운데 주님께서 감동을 주시고 이 문제를 해결해주시면 주님이 하라는 대로 하겠다고 서원기도를 했다. 하지만 감독이 되기 싫으니 하나님께서 감독으로 확실하게 인도해 주실 때만 한 발자국씩 나아갔는데 놀랍게 끝까지 인도하셔서 감독으로 섬기게 되었다.

 

4.

 

코로나 팬데믹으로 한인교회들이 지난해도 어려웠고 올해도 7~8월 정도이면 정상화가 된다고 하지만 과연 코로나 이전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가 미지수이다.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은 교인의 반 이상은 사라질 수 있다고 말한다. 정재호 감독은 “이런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한인이민교회가 부흥의 축복을 누릴 수 있을까 하는 것이 저의 고민이고 한인총회 전체의 고민이고 이민교회의 고민”이라고 했다. 

 

정재호 감독은 선교를 통한 위기돌파를 설명해 나갔다. “C&MA 교단이 가장 잘하는 것이 선교이다. 선교하는 교단이고 선교가 좋아서 모인 사람들이다. 한인총회 목사들은 다양한 배경을 가지고 있지만 선교 자체가 좋아서 모인 선교에 생명을 거는 공동체이다. 어떻게 회복하고 부흥할 것인가? 우리는 가장 잘하는 것을 계속 더 잘하자는 것이다. 우리는 선교로 맺어진 공동체이고 선교를 가장 잘하니 선교로 나아가자는 것이다. 선교를 더 활성화하며 교회의 부흥을 가져오겠다는 것이다.”

 

구체적인 선교의 그림도 있었다. 자체적으로 선교하기에 연약한 교회들은 3-5여 교회들을 묶어서 연합체로서 준비하고 선교지에 들어가는 것이다. 그리고 정재호 감독이 말하는 선교의 질도 보통과 다르다. 단지 선교를 돕기 위해 재정을 지원하거나 단기간 선교사 돕고 나오는 차원이 아니다. 교회가 주도하는 선교사역을 하는 것으로 체계적이며 연속해서 선교를 하면서 사역을 확장해 나간다.

 

이에 대해 정 감독은 “선교지에 들어가 선교사를 돕는 보조역할만 하면 선교사의 이야기가 된다. 하지만 우리가 주도하고 기도하고 성령님의 인도함을 받아서 선교지를 섬기고 나오면 주님께서 이루신 역사가 우리 이야기가 된다. 그러면 선교보고를 할 때에도 주님이 우리 교회를 이렇게 사용하셨다, 주님이 주시는 다음 비전은 이것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호 목사는 목회를 하며 과테말라에서 주도적으로 선교했던 일화를 들려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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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정재호 감독이 4년 임기 중에 계획하고 있는 14가지 사역들을 소개했는데, 앞서 소개한 선교를 통해 어려운 교회들에게 역전의 상황을 가져오는 것이 정 감독의 가장 큰 관심이자 목표이다.

 

또 차세대에 대한 계획도 있다. 한인총회에는 소규모 교회들이 많으니 자체적으로 주일학교, 유스그룹, EM을 운영하기가 쉽지 않다. 한인총회차원에서 주일학교와 유스그룹에서 사용할 수 있는 자료들을 제공하는 것을 준비중이다. 한인총회 차원에서 단기간이 아니라 1년 정도의 프로그램을 제공할 계획을 하고 있다. 특징은 계속 업데이트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교단과의 협력관계도 중요하다. 뉴욕과 뉴저지 C&MA 한인교회들은 한인총회에 속해있지만 지역에는 미국 메트로폴리탄 지역회가 있다. 그들과 소통을 하고 협력해서 효과적으로 한인총회가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것. 구체적으로 한인교회들의 유스가 다시 부흥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메트로폴리탄지역회가 개최하는 유스 컨퍼런스, 유스 리트릿 같은 것을 함께 준비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려고 계획하고 있다. 또 교회개척도 영어를 사용하는 한인 1.5-2세 교회개척은 미국 지역회와 연합해서 하려고 계획한다.

 

그동안 C&MA 목회자들의 후생복지를 위해 많이 노력했지만 구체적인 열매를 맺지 못했다. 사실 C&MA 목회자들은 선교가 좋아서 모였기에 다른 교단에 비해 복지가 잘되어 있지 않다. 정재호 감독은 은퇴연금 시작을 알리며, 올해 말 정도면 기본적인 은퇴연금에 대한 시스템이 구축된다고 알렸다. 재정 부분은 목사들이 일정액을 연회비를 내고 총회에서 매칭을 하며, 한인총회 발전기금 모금 캠페인도 시작한다.

 

정재호 감독은 C&MA는 말씀자체에 생명을 걸기에 요즘 여러 교단에서 이슈가 되는 동성애 문제에 대해 타협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 C&MA는 성경말씀을 그 무엇과도 타협하지 않습니다. 주님의 가르치심을 따라, 모든 사람들에게 사랑으로 다가갑니다. 그러나 죄에 대하여는 명확히 죄라고 말하는 교단입니다. 동성애와 동성결혼은 성경의 말씀에 명확히 위배됩니다”라고 강조한다.

 

뉴욕일원에 ATS와 나약신학교가 있다. 하지만 C&MA 교단에는 평신도들을 위한 2가지 특별한 신학과정이 있는데 정재호 감독은 관심있는 사람의 많은 참여를 부탁했다.

 

먼저 MSP(Ministerial Study Program)라는 평신도 프로그램이 있다. 앞으로 목회나 선교 사역에 관심이 있거나 비전을 가진 평신도를 위한 3년 프로그램이다. 교단내 미국교회 목사들 중에 상당한 수가 MSP 프로그램을 마치고 목사로 안수를 받고 목회나 선교를 한다. MSP 과정을 밟는 기간 동안, 속해 있는 C&MA 교회에서 실제 사역의 인턴쉽을 밟는다. 

 

또 ‘마켓플레이스 미니스트리(Marketplace ministries)’라는 평신도 선교사 프로그램이 있다. 목회자가 되거나 전문 선교사가 되려는 생각은 없지만 선교열정이 있는 평신도에게 적합하다. 전문직에 종사하는 평신도, 사업하는 평신도, 특별한 재능을 가지고 있는 평신도가 선교지로 들어가려고 하면 전문인 선교사들로 준비시키고 파송한다. 

 

정재호 감독은 사모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 감독은 “한인이민교회 사실 목사들도 힘들지만 더 힘든 분은 사모들이다. 그래서 사모가 쓰러지면 이민교회가 쓰러진다. 한인총회 소속 사모들을 위한 특별 수련회와 특별한 섬김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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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C&MA 한인교회들은 이번 코로나 팬데믹으로 얼마나 어려웠는가? 한인총회는 현재 7개 지역회, 90개 교회, 180명의 교역자로 구성되어 있다. 정재호 감독은 “교회들이 줄은 것은 사실이지만 치명적이지는 않다. 우리교단 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인 양상”이라며 “헌금이 줄어든 것보다 더 치명적인 것은 전도가 안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6-7년 동안 전체 성도의 수가 계속 줄고 있으며, 특히 세례나 침례를 받은 자의 수는 계속 내려가고 있다. 정 감독은 “언제 반전될지 모르는 상황이다. 어떻게 한인교회들이 다시 살아날 수 있을까 하는 것이 감독 사역 방향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정재호 감독은 “코로나 팬데믹을 지나며 전체적인 교회와 성도들의 모습은 내려간다. 예배가 다시 시작해도 반도 안 모일 수도 있다. 이러다 어디까지 내려갈지 모르겠다. 제 경험으로는 반전을 위해서는 성도들에게 그냥 교회에 나와야 한다고 말하는 수준은 안된다. 그것이 효과가 있었다면 벌써 그렇게 되었을 것”이라고 했다.

 

정재호 감독은 “다시 비상하는 방법은 비전캐스팅”이라며 “다시 꿈을 꾸게 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그 방법은 앞서 말한 바로 선교이다.

 

“제가 생각하는 방법은 우리 교단은 선교를 잘하는 교단이기에 선교로 비전을 캐스팅을 해야 한다. 팬데믹으로 어려운 가운데 기도하고 다시 선교지로 들어가 하나님의 역사를 체험하고 주님이 역사하셨다는 자신만의 스토리를 가지고 다시 교회에 돌아와야 한다. 아직 돌아오지 않은 성도들에게 교회에 다시 돌아오라고 말할 필요도 없다. 몇 명이 선교지에서 자신들의 이야기를 나눌 때 뜨거워 질 것이다. 우리 속에서 주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이 느껴지고 교인들은 다시 참여하기 시작하고 교회는 살아날 것이다. 그 길밖에 없다.”

 

그리고 정재호 감독은 결론을 나누며 “어려울수록, 앞이 안보일수록 다시 근본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님께 다시 집중해야 하고, 하나가 되어야 한다. 한인총회 목사들이 하나가 되고, 말씀과 기도로 더 순수해지고, 그러면서 선교에 집중할 때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다. 요즘 아시안 혐오사태로 여러 단체에서 성명서도 발표하고 데모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과 함께 중요한 것은 이럴 때일수록 피하지 말고 더 담대하게 예수복음을 가지고 저들에게 나가야 한다. 코로나 팬데믹 이후의 상황에 대해 두려워하지 말고 더 담대하게 근본으로 돌아가 더 예수님을 붙잡고 더 복음적으로 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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