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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길 목사 광복절 75주년 축시 “달리다굼! 툭툭 털고 일어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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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 2020-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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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다굼! 툭툭 털고 일어나라

(미주동포가 광복절 75주년을 맞이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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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 살 적에 태어난 만주 땅 신경(新京)

일제가 패망하고 중국이 공산화 되어가는

내 의견과는 상관없이 부모 손에 이끌리어

광복의 기쁨을 끌어안고 조국 자유대한민국 품에

 

조국에서 자라고 학업을 마친 후 연인을 만나

자신의 결정따라 학문과 목회를 위하여

새 하늘과 새 땅 청운의 꿈을 보듬고

넓은 땅 세찬 바람이 부는 매섭게 추운 북미주

늦게 도착한 변두리 코리언 디아스포라가 되어

 

여기는

19세기 초기에

제물포항에서 배를 타고 하와이 사탕수수 농장 막 일꾼

럭키산맥 잇는 유타, 와이오밍, 아이다호, 콜로라도 철도공사 노동자

유타 캐슬게이트, 콜로라도 덴버, 뉴멕시코, 프리메로, 석탄광산 청장년 광부

리버사이드 오렌지 농사 호황으로 모여들어 온

지금도 알려지지 않는 개척자로 

이름없는 홀몸이 되어 고요히 땅볕 쬐이는 묘지에

 

태어난 조국과 일가친척 두고 떠난

풍랑 만난 배 안에서 드리는 간절한 예배

하루 종일 고된 노동 밤에는 야학과 기도

말 안 통하는 멸시천대 가난때문에 짓밟히는

억울한 사정 기도드리며 말씀 배워 힘이 생기는 믿음

모이고 모여 서로 감싸주는 교회

이민자는 믿음으로 툭툭 털고 앞장 서가는

자기만 잘 사는게 아니라 공동체가 함께 잘 살아가는

이민자만 자유와 평화를 누리는 게 아니라 조국 대한민국이 자유해방이 되는

교회와 신앙만이 우선이 아니라 민족과 동포사회와 더불어 사는

교회는 민중의 중심지 신앙인이 선두에 서서

 

마침내

1910년  8월 22일 샌프란시스코과 호놀루루의 한인회가

한인합방 통치를 반대하는 선언문을 일본과 구라파에 보내며

 

일본을 무력으로 타도하기 위해 한일소년병 학교 만들어 군사훈련 시키며

 

대한부인구제회가 푼푼이 모금해 만주 독립군을 지원하며

 

조국을 다시 찾기 위해 대한인 국민회를 만들어 뭉치고 뭉쳐

모두 맘에서 우러 나오는 애국애족(愛國愛族)

 

맨몸으로 첫 미국땅을 밟은 조선인(朝鮮人)

기독교 신앙으로 민족과 세대를 이끄는 선각자

교회가 신앙으로 길러낸 서재필, 안창호, 이승만, 박용만, 이선주, 차미리사….

미국 국가 안에 미국교회들이 있는 것처럼 

한인 컴뮤니티가 있어야 한인교회가 존재하는

한인사회없이 한인교회가 존재하지 못하는 이유를

 

국가가 있어도 자유가 없는 북한 공산 독재국가

그래서 수십만명 백만명이 고향을 버리고 남한으로 피난오지 않았는가

우리가 미국서 살아야 하는 이유는 신앙의 자유있기에

여기에 자유와 평등이 없다면 다시 떠날 나라

선조가 앞서 닦아논 신앙과 자유를 잃지말자

오늘 우리 동포교회는 광복절 75주년을 맞이하여

내 교회만 생각하는 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이민사회를 구원하는 통 큰 이민교회

신앙의 울타리를 높이 쌓은 독선을 허물어

민족과 세계를 구하는 교회가 되자

 

하나님이 주신 조국 자유대한민국

하나님이 보내주신 미국의 자유를 

세계인들과 함께 지켜나가자

 

김창길 목사(뉴저지장로교회 원로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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