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 먹던 한식 대신 KFC 치킨이..." 주님의 식탁에 핀 '반전' 웃음꽃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해피바잉 이희상 로제 자동차바디


뉴스

"늘 먹던 한식 대신 KFC 치킨이..." 주님의 식탁에 핀 '반전' 웃음꽃

페이지 정보

탑2ㆍ2025-11-28 04:02

본문

[기사요약] 주님의 식탁 선교회(이종선 목사)가 지역 교회와 단체들의 후원으로 풍성한 추수감사절을 보냈다. 특히 퀸즈장로교회는 김성국 목사 소천 이후에도 후원을 지속하며 쉘터 거주자들에게 KFC 치킨을 선물해 감동을 더했다. 모자이크교회와 예일장로교회 등도 쌀과 과일, 후원금을 전달하며 10년 넘는 신뢰와 연대를 재확인했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601734_72.jpg
▲추수감사절을 맞아 모자이크교회 장동일 목사가 주님의 식탁 선교회 이종선 목사에게
 선물을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320573_38.jpg
▲추수감사절을 맞아 예일교회 김종훈 목사가 주님의 식탁 선교회 이종선 목사에게
 선물을 나누며 환하게 웃고 있다.

 

뉴욕 플러싱의 주님의 식탁 선교회(대표 이종선 목사) 식탁 위, 익숙한 한식 대신 고소한 튀김 냄새가 진동했다. 27일 추수감사절 당일 점심, 쉘터에 거주하는 '형제'들 앞에는 예상치 못한 KFC 치킨 바구니와 빵이 놓였다. 늘 밥과 국으로 끼니를 해결하던 이들에게 모처럼 주어진 '특식'은 단순한 한 끼 이상의 의미였다. 이 선물은 최근 담임목사를 떠나보낸 퀸즈장로교회(故 김성국 목사)로부터 도착했다.

 

소천한 목사의 빈자리, 교회가 사랑으로 채우다

 

사실 선교회 측은 올해 퀸즈장로교회의 후원을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라 예상했다. 교회의 리더였던 김성국 목사가 소천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우려와 달리 교회는 지원을 멈추지 않았고, 오히려 형제들이 가장 좋아할 만한 메뉴를 골라 따뜻한 마음을 전해왔다. 이종선 목사는 "후원이 중단될까 염려했으나 놀랍게도 따뜻한 마음을 이어가 주셨다"며 "형제들이 함박웃음을 터뜨리며 기뻐하는 모습이 큰 기쁨이었다"고 설명했다.

 

11년의 동행, 거리 넘어온 헌신

 

한 번의 이벤트가 아니다. 모자이크교회(담임 장동일 목사)는 올해로 11년째 주님의 식탁 선교회를 지탱하는 든든한 버팀목이다. 올해도 어김없이 과일과 쌀을 전달해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게 도왔다. 특히 창립 11주년 행사를 통해 마련한 선교후원금은 선교회 운영에 실질적인 동력이 됐다. 이 목사는 초창기 모자이크교회 성도들이 직접 쉘터를 찾아 찬양하고 따뜻한 음식을 나누던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고 회고했다.

 

롱아일랜드에 위치한 예일장로교회(담임 김종훈 목사)의 헌신도 눈길을 끈다. 김종훈 목사와 부교역자들은 롱아일랜드에서 플러싱까지 직접 이동해 과일 상자와 쌀, 특별 선교헌금을 전달했다. 물리적 거리를 뛰어넘은 이들의 방문은 선교회 초창기부터 지금까지 지속적인 격려가 되고 있다.

 

교회 담장 넘어선 지역 사회의 연대

 

교회뿐만이 아니다. 지역 사회 단체들도 소외된 이웃을 챙기는 데 앞장섰다. 뉴욕노인상조회(회장 임규흥)는 올해도 쌀 구매권을 후원했다. 해마다 추수감사절이면 잊지 않고 보내오는 이 구매권 덕분에 선교회는 질 좋은 쌀을 공급받고 있다.

 

사랑의 터키-한미재단(회장 전상복) 역시 '터키 및 쌀 나눔 행사'를 통해 선교회를 포함한 21개 단체에 식료품을 지원했다. 이종선 목사는 "교회와 단체들의 지속적인 사랑 덕분에 형제들이 포근하고 넉넉한 명절을 보낼 수 있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이날 선교회 측은 골로새서 3장 17절과 시편 100편의 말씀을 인용하며, 이웃을 통해 경험한 하나님의 은혜를 다시 세상으로 흘려보내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후원자들의 손길은 단순한 구호를 넘어, 소외된 이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감각적으로 느끼게 하는 가장 확실한 통로였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598건 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박용규 교수의 큰 그림 “한국교회여, 다시 부흥으로!” 2022-11-18
2024 한국 로잔대회 “행사가 아니라 한국교회 변화의 기회로” 2022-06-17
김명희 선교사, 할렘의 어머니에서 불신자의 어머니로 2022-06-16
2024년 한국 로잔대회 준비 뉴욕대회 “하나님의 인도하심 구해” 2022-06-14
고 장영춘 목사 웃었다! 요셉장학재단 설립 및 장학생 선발 공고 2022-06-09
교회 차세대 교육문제, 해외한인장로회의 통 큰 총회차원 투자 2022-06-06
남아공 선교사 딸 문아영 자매, 따뜻한 학비후원 이어져 브라운대 입학한다 2022-06-05
해외한인장로회 70세 정년해제 청원이 왜 이렇게 가슴 시린가? 2022-05-16
이상명 총장 “앞으로 10년이 교회 존립을 가르는 골든타임” - 개신교수… 댓글(1) 2022-05-04
UMC 한교총 2022년 연차총회, 급변하는 교단현실 속에 결의문 통과시… 2022-04-29
남아공 선교사의 딸의 미국대학 입학 학비가 필요합니다 댓글(1) 2022-04-29
허봉기 목사가 찬양교회를 떠나며 마지막으로 한 부탁은? 댓글(1) 2022-03-28
[팬데믹 2년후] 팬데믹으로 인한 교회와 목회현장의 변화 2022-03-23
[팬데믹 2년후] 여전히 교회에 나오지 않는 교인은 3분의1 2022-03-23
제시 잭슨 목사, 후러싱제일교회에서 “소수인종 연대” 메시지 2022-03-21
4교회 케이스 “팬데믹으로 인한 교회와 목회현장의 변화” 2022-03-17
뉴욕목사회 50회기 이취임식, 그 화제의 현장에서는 댓글(2) 2021-12-22
뉴욕목사회 정기총회 파행, 감사보고 처리없이 총회진행 2021-11-29
아직 돌아오지 않은 27% 교인들을 돌아오게 하는 방법은? 2021-11-19
2021 뉴욕밀알의밤을 감동으로 만든 2가지 스토리 댓글(1) 2021-11-16
퀸즈한인교회, 최초로 “KCQ 여교역자의 날” 행사를 가진 이유 2021-11-14
49회기 뉴욕목사회 특별기자회견, 회장과 선관위원장 입장 밝혀 댓글(4) 2021-11-13
원로 한재홍 목사의 교계를 위한 통곡의 기도 댓글(2) 2021-11-11
회초리로 스스로 종아리를 내려친 뉴욕목사회 증경회장단 2021-11-10
뉴욕목사회 회장과 부회장 후보 등록자들 “사퇴” 혹은 “자격박탈” 댓글(1) 2021-11-01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