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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채플 박사, '그리스도 중심 설교'의 본질을 다시 묻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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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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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채플 박사, "율법주의 아닌 '은혜의 안경'으로 보라"

"다니엘처럼 되라"는 설교, 왜 복음이 아닌가? 채플 박사 강연


[기사요약] 제5회 앰배서더스 컨퍼런스에서 브라이언 채플 박사가 '그리스도 중심 설교'를 주제로 강의했다. 채플 박사는 "다니엘처럼 되라"는 식의 도덕적 율법주의(Deadly Be's)를 경계하고, 모든 성경에서 인간의 '타락한 상태(FCF)'를 파악한 뒤 그리스도의 구속적 은혜와 희망을 전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은혜가 진정한 변화의 동력임을 강조했다.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3181598_8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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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플 박사  "은혜가 거룩함을 가르칩니다" 

 

브라이언 채플 박사(커버넌트 신학교 명예 총장)가 전한 '그리스도 중심 설교'의 핵심이 뉴욕 일원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에게 깊은 감동과 도전을 주었다. 단순한 설교 기술을 넘어 복음의 본질을 꿰뚫는 그의 메시지는 참석자들에게 스스로의 강단을 돌아보게 하는 강한 도전을 안겼다.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열린 제5회 앰배서더스 컨퍼런스는 1세와 2세 목회자, 타민족 리더 등 약 80여 명이 세대와 인종의 벽을 넘어 한자리에 모였다. 뉴욕 힉스빌의 뉴하트선교교회(오전 소그룹)와 뉴욕센트럴교회(저녁 집회)에서 나뉘어 열린 이번 집회는 '복음의 대사'라는 공동의 사명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특히 올해는 저녁 집회에 박상일 목사(뉴욕남교회)의 통역이 처음 제공되어, 1세 목회자들도 채플 박사의 깊이 있는 신학적 통찰을 놓치지 않고 동참할 수 있었다. 참석자들은 수준 높은 통역이 강의의 감동과 이해를 더했다고 평가했다. 주강사로 나선 브라이언 채플 박사는 은퇴 후에도 전 세계를 다니며 '그리스도 중심 설교'를 전하는 이유를 세 번의 강의를 통해 명확히 증명했다.

 

왜 '그리스도 중심'인가? (The Message)

 

첫 강의 '그리스도 중심의 메시지'에서 채플 박사는 모든 성경을 묶는 통일된 원리를 제시했다. 그는 "그만하라" 식의 단순한 도덕적 훈계와 복음적 희망을 날카롭게 대조하며, 성경 전체가 '창조(선함)-타락(악함)-구속(구원)-완성(완전함)'이라는 거대한 구속사적 문맥 안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 구속의 약속은 창세기 3장 15절의 "하나님이 구하러 오신다"는 약속에서 요약된다.

 

설교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은 본문 속 청중의 '타락한 상태에 대한 초점(FCF, Fallen Condition Focus)'을 파악하는 것이다. FCF는 "본문이 기록된 근본적인 이유"이며, "하나님의 은혜를 필요로 하는 인간의 보편적 상태"를 의미한다. 채플 박사는 "FCF(왜)를 먼저 파악하지 않으면, 본문이 진정으로 '무엇을' 의미하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하며, 목적 없는 설교의 공허함을 경고했다.

 

그는 구속사적이지 않은 인간 중심의 메시지를 '치명적인 Be 동사(The Deadly Be's)'라는 특유의 명칭으로 불렀다. "다니엘처럼 되라", "더 선해져라", "더 훈련하라(기도/성경 읽기)"와 같은 행위 중심의 명령은 매력적으로 들릴 수 있다. 하지만 이는 결국 우리의 노력으로 타락한 상태를 바꿀 수 있으며, 우리의 행위로 하나님께 받아들여진다는 것을 암시한다.

 

채플 박사는 "이는 다른 도덕 종교와 다를 바 없게 만든다"고 비판했다. 진정한 기독교 설교는 그리스도의 '용서하시는 은혜'와 '능력 주시는 은혜'를 통해 거룩함으로 나아가게 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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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에서 어떻게 그리스도를 찾는가? (The Hand)

 

두 번째 강의 '그리스도 중심 메시지의 손'은 본문 안에 '이미 계신' 그리스도를 해석하는 구체적인 방법을 다뤘다. 채플 박사는 '치명적인 Be 동사'가 "스스로 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암묵적으로 가정하게 만든다는 점에서, 단순한 비기독교적인 것을 넘어 '반기독교적'일 수 있다고 강하게 지적했다.

 

그는 올바른 해석을 위해 본문의 문맥과 역사성을 무시하고 곧바로 골고다로 '도약(leapfrogging)'하는 풍유적 해석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고 했다. 모든 성경은 '하나님의 구속 사역에 대한 하나의 일관된 역사'로 인식해야 하며, 모든 인물과 사건은 이 '하나의 역사'에 연결된다는 것이다.

 

모든 본문은 이 구속사의 문맥 안에서 네 가지 중 하나의 역할을 한다. ▲그리스도의 사역을 직접 '예측(Predictive)'하거나(선지서 등), ▲율법처럼 그것을 '준비(Preparatory)'시킨다. 혹은 ▲구약 족장들의 연약함처럼 그리스도를 필요로 하는 인간 본성을 '반영(Reflective)'하거나, ▲신약의 서신서처럼 그리스도의 사역에서 '비롯(Resultant)'된다. 채플 박사는 이 네 가지 경로를 통해 모든 본문이 그리스도와 자연스럽게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구속적 메시지는 (1)우리의 죄에도 불구하고 주어지는 양육하는 은혜, (2)죄책감을 파괴하는 칭의의 은혜, (3)죄의 권세를 이기는 성화의 은혜, (4)거룩함으로 이끄는 순종의 은혜를 드러낸다. 채플 박사는 "은혜의 자격으로 순종을 요구하지 않으면서도 거룩함의 필요성과 동기를 일관되게 전달하는 것"이 복음주의 설교자들이 직면한 가장 어렵고도 중요한 과제라고 말했다.

 

무엇이 신자를 변화시키는가? (The Hope)

 

마지막 강의 '그리스도 중심 메시지의 희망'은 '변화의 신학'이라는 가장 실제적인 주제를 다뤘다. "무엇이 신자를 더 거룩하게 만드는가? 정죄의 위협인가, 아니면 은혜의 약속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에서 시작했다.

 

채플 박사는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을 인용하며, 신자는 율법의 저주와 '노예 같은 두려움'에서 해방되었으므로, 순종은 "자녀다운 사랑"과 "자원하는 마음"에서 나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경의 핵심 원리인 '선언(Indicative)'과 '명령(Imperative)'의 관계를 강조하며 "명령은 선언에 기초하며, 이 순서는 절대 뒤바뀔 수 없다"고 거듭 확인했다. 우리가 이미 그리스도 안에서 거룩해졌기(선언) 때문에 거룩하게 살아야(명령) 한다는 것이다.

 

그는 율법주의의 공식([죄책감 → 행동 변화로 취소 → 수용됨])과 복음의 공식([수용이 선행됨 → 죄책감(자각) → 은혜로 취소 → 감사하는 행동(회개)])을 명확하게 대조했다. 복음 안에서의 죄책감은 하나님의 사랑을 얻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이미 받은 사랑을 배신했다는 아픔에서 나오는 '사랑의 반응'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죄를 이기는가. 채플 박사는 "죄가 우리에게 힘을 갖는 이유는 우리가 그것을 '사랑하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따라서 죄에 대한 사랑을 몰아내는 유일한 길은 '더 큰 사랑'을 갖는 것뿐이며, 이는 토마스 찰머스의 '새로운 애정의 추방력(The Expulsive Power of a New Affection)' 개념으로 설명된다.

 

이 '더 큰 사랑'의 힘은 '은혜를 누림(Feasting on Grace)'으로써 길러진다. 이것이 바로 기도, 말씀 읽기, 성찬 등 기독교 경건 훈련의 진정한 목적이다. 채플 박사는 경건 훈련이 하나님의 호의를 얻기 위한 '거래'가 아니라, 이미 받은 은혜를 누리고 감사하는 '양식'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결국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는 신자의 새로운 '정체성'과 '능력'에 호소하며, 이 '은혜의 안경'을 낄 때 사랑이 진정한 변화의 힘임을 알게 된다고 결론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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