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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떠난 4천만 명"... 브라이언 채플, 미국교회의 현주소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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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 2025-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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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채플 박사, "교회, 다음 세대의 '영적 부모' 되어야"

세대 갈등 해법: "50대는 '통제'를, 40대는 '신뢰'를 원했다"


[기사요약] 브라이언 채플 박사가 2025 앰배서더스 컨퍼런스에서 미국 교회의 3대 위기(진실·젊은이·성도 상실)를 진단했다. 1990년대 90%였던 기독교 인구가 5% 미만으로 추락한 현실을 지적하며, 세대 갈등의 본질을 분석했다. 그는 '밀레니얼 부모'를 돕고 '5명의 어른'이 십대에게 투자하는 영적 공동체가 될 때, 성령의 역사로 다음 세대에 희망이 있다고 강조했다.0a9398b3cbd2dd7c7e27f0021550b3d3_1763180608_55.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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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채플 박사가 세대 간 신앙 계승의 어려움과 희망을 전하고 있다.

 

"미국 복음주의 교인 37%가 이혼하고 , 4천만 명이 25년 새 교회를 떠났습니다."

 

브라이언 채플 박사(커버넌트 신학교 명예 총장)는 미국 교회가 직면한 냉혹한 현실을 제시하며, 다음 세대로의 신앙 계승이 심각한 위기에 처했음을 알렸다.

 

이 메시지는 11월 13일부터 15일까지 뉴욕 뉴하트선교교회(오전)와 뉴욕센트럴교회(저녁)에서 열린 제5회 앰배서더스 컨퍼런스에서 나왔다. 14일 오후 'Celebrating Generations' 세미나 강사로 나선 채플 박사는 1세와 2세 목회자 및 평신도 지도자 80여 명에게 통계에 기반한 현실 진단과 성경적 희망을 동시에 제시했다.

 

채플 박사는 "모든 가정이 다음 세대가 믿음에 머물러 있을지 고심하고 있다"며 교회가 '진실의 상실', '젊은이의 상실', '성숙한 성도의 상실'이라는 3대 위기를 맞았다고 분석했다.

 

가장 먼저 '진실의 상실'이다. 그는 "과거에는 도덕과 신앙 같은 초월적 진리가 존재했지만 , 지금은 '나의 진실', '나의 경험'만이 유일한 진리가 되었다"고 말했다. 채플 박사는 이 현상이 교회 밖의 이야기가 아니라고 지적했다. 채플 박사는 "기후 변화, 백신, 코비드, 트럼프, 이민자 문제에 대해 교회 안에서도 우리는 정부, 대학, 법, 의학 등 그 누구도 신뢰하지 않는다"며  교회 역시 '나의 진실'이라는 문화에 함몰되었음을 보여주었다.

 

붕괴하는 신앙, 교회를 떠나는 세대

 

이런 '진실의 상실'은 '젊은이의 이탈'로 이어졌다. 채플 박사는 "성경적 진리를 고수하는 젊은이들은 이제 '혐오자', '편협한 자'로 낙인찍힌다"고 지적했다. 채플 박사는 "코로나 이전 통계로도 교회에서 자란 청소년의 3분의 2가 고등학교를 떠나면 교회를 떠난다"며 "현재 고등학생의 14%, 대학생의 8%만이 어떤 형태의 예배든 참석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 번째 위기는 '성숙한 성도의 상실'이다. 코로나19 이후 교인 20%가 감소했으며, 2000년 이후 4천만 명이 교회를 떠났다. 그는 팬데믹 기간 교회를 옮기거나 떠나기 쉬워진 '대규모 교회 이동(Great American Church shuffle)' 현상도 있었지만, 가장 큰 이유는 '이혼'이라고 진단했다. 복음주의 교인의 이혼율이 37%에 달하며, 이들은 이혼 후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 하는 부담감에 교회를 떠나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채플 박사는 1990년대와 현재의 종교 지형을 비교하며 위기의 심각성을 재차 강조했다. 1990년대에는 미국인의 90%가 자신을 기독교인이라고 밝혔으며, 복음주의 30%, 주류 개신교(Mainline) 30%, 가톨릭 20%의 분포를 보였다. 하지만 2025년 현재, '종교 없음(Nones)'이 30%로 가장 큰 집단이 되었다.

 

주류 개신교는 1924년 '오번 선언'을 통해 예수의 동정녀 탄생, 기적, 대속적 죽음, 부활 등을 부인하면서 신학적 정체성을 잃고 10% 미만으로 추락했다. 복음주의자는 14~17%로 줄었지만, 이 중 절반은 교회에 소속되지 않았고, 소속된 이들 중 절반만이 정기적으로 출석해, 실제 헌신된 복음주의자는 3~4%에 불과하다고 분석했다. 채플 박사는 "이것이 우리 조부모 세대가 살던 세상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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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하려던 50대 vs '신뢰' 얻으려는 40대

 

채플 박사는 이 위기가 세대 간의 첨예한 갈등으로 폭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90%가 기독교인이었던 시대를 산 50대 이상 세대와 5%만이 교회에 출석하는 시대를 사는 40대 이하 세대의 교회 사역 우선순위가 완전히 다르다는 것이다.

 

50대 이상 세대의 관심사는 '문화적 통제'였다. 이들은 낙태, 동성애, 페미니즘, 도박, 불법 이민 등을 '악'으로 규정하고 막기 위해 제리 폴웰, 팻 로버트슨, 짐 답슨 등을 영웅으로 삼고 정치적 연대를 추구했다.

 

반면, 40대 이하 세대는 소수자로서 '신앙의 신뢰성'을 확보하는 것이 목표다. 이들은 입양과 위탁 , 성소수자 친구와의 대화법, 여성에 대한 공정성, 중독 치료, 난민 돌봄, 인종 정의 등에 집중하며 팀 켈러, 에드 스테처 등을 따른다.

 

문제는 두 세대가 서로를 향해 '타협자', '위선자'라고 비난하며 교회가 분열되고 있다는 점이다. 채플 박사는 "한 세대는 '저들이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고 비난하고, 다른 세대는 '저들은 위선자'라고 말하며 교회가 폭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두 세대 모두 '생명의 존엄성', '성경의 진리', '예수의 사명'이라는 공통의 가치를 붙들고 있음을 인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희망은 있다: '밀레니얼 부모'와 '5명의 어른'

 

채플 박사는 절망적인 통계 속에서도 분명한 희망의 징후가 있다고 강조했다. 가장 큰 희망은 '밀레니얼 세대'다. 그는 "코로나 이후 교회에서 유일하게 성장한 그룹은 '젊은 부부들'"이라며 "자녀가 마주할 세상에 대한 '두려움'이 그들을 교회로 돌아오게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교회가 "이 세대를 섬기기 위해" 자원을 동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다른 희망은 '끈끈한 신앙(Sticky Faith)' 연구 결과다. 14세에서 18세 사이, 부모의 영향력이 약해지는 시기에 "교회 안의 5명의 어른"이 그 청소년에게 의도적으로 관심을 쏟으면, 그 아이는 평생의 신앙을 가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진다. 채플 박사는 "특히 20대 중반에서 30대 중반의 '반 세대 위' 어른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Z세대(13~30세) 역시 희망의 대상이다. 역사상 가장 높은 우울증과 자살률을 보이며 절망하고 있지만 , 동시에 70~75%가 영적인 대화에 열려있다. 최근 오번, 앨라배마, 테네시 등에서 일어난 대학가 부흥 운동이 이를 증명한다. 또한 Z세대는 남성들이 여성들보다 신앙에 더 많은 관심을 보이는 최초의 세대인데, 이는 문화가 남성들을 '문제'로 규정할 때 교회가 '목적'을 부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채플 박사는 현재 성장하는 교회는 '대형 교회'(자원 보유), '공동체적 교회'(영적 부모 역할), '통합 예배'(Blended Worship)를 드리는 교회라고 덧붙였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신의 딸이 우울증으로 힘들었던 시기를 간증했다. 채플 박사가 교회에서 딸을 위해 기도하던 바로 그 순간, 콜로라도에 있던 딸이 교회를 빠져나가려다 한 청년의 손에 붙들려 공동체를 만나고 미래의 남편을 만났던 일화를 소개했다.

 

채플 박사는 "우리가 할 수 없을 때 성령께서 하신다"며  "지금은 포기할 때가 아니다. 교회는 성장하고 있고, 우리는 복음을 가졌으며, 성령께서 일하신다"는 말로 세미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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