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무릎 꿇었다… 이민교회 생존 전략 ‘커넥트’ > 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해피바잉 이희상 로제 자동차바디


뉴스

3040 부모와 자녀가 함께 무릎 꿇었다… 이민교회 생존 전략 ‘커넥트’

페이지 정보

탑2ㆍ2025-12-02 17:37

본문

[기사요약] 글로벌감리교회(GMC) 한미연회가 주최한 ‘커넥트 컨퍼런스’가 11월 26일부터 나흘간 댈러스 중앙감리교회에서 열렸다. 미 전역에서 모인 400여 명의 참가자는 ‘기도시대–거룩함으로 일어나라’는 주제 아래 성서적 결혼관과 영적 정체성 회복을 모색했다. 주강사 최상훈 목사는 율법적 행위가 아닌 영적 교제로서의 기도를 강조하며 3040세대와 다음 세대를 아우르는 영적 연대를 이끌어냈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715011_81.jpg
▲ 댈러스 중앙감리교회에서 열린 GMC 커넥트 컨퍼런스.

 

성경적 가치관이 흔들리는 시대, 이민 교회가 붙들어야 할 최후의 보루는 무엇인가. 단순히 교세를 확장하거나 프로그램을 정비하는 차원이 아니다. 타협할 수 없는 ‘거룩’이라는 기치를 내걸고 미 전역의 한인 성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글로벌감리교회(GMC)가 추구하는 성서적 정체성을 재확인하고, 무너져가는 가정과 다음 세대를 기도로 연결하기 위해서다.

 

11월 26일부터 29일까지 댈러스 중앙감리교회에서 열린 ‘커넥트 컨퍼런스(Connect Conference)’는 GMC 한미연회 교육위원회가 주관한 전국 단위 영성 집회였다. 뉴욕, 뉴저지 등 동부에서부터 하와이까지 미 전역에서 성인 226명, 청소년 60명, 어린이 71명 등 약 400여 명이 집결했다.

 

UMC(미 연합감리교회)의 동성애자 목사 안수 및 동성결혼 허용 움직임에 반발해 ‘성경적 거룩함’을 기치로 출범한 GMC의 정체성을 명확히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715069_53.jpg
 

거룩함, 타협할 수 없는 선명한 기준

 

이번 컨퍼런스는 단순한 부흥회가 아니었다. ‘성서적 결혼관’ 즉, 한 남자와 한 여자의 결합을 지지하는 GMC의 신학적 배경 위에서 3040세대 가정 사역의 방향성을 모색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흐릿해진 세상의 기준 속에서 교회가 지켜야 할 선명한 진리가 무엇인지 확인했다.

 

주강사로 나선 최상훈 목사(화양감리교회)는 저서 <하나님의 DNA>, <기도는 사라지지 않는다>를 통해 한국 교계에 기도 운동을 일으킨 인물답게, 본질적인 메시지를 던졌다. 최 목사는 기도를 의무감에 하는 종교적 행위인 ‘율법’의 영역에서 끌어내, 하나님과의 인격적 교제인 ‘은혜’의 영역으로 재정의했다.

 

최상훈 목사는 “기도는 내 소원을 관철시키는 수단이 아니라, 하나님의 영적 정체성을 내 안에 담아내는 과정”이라며 “새 사람의 영적 정체성을 회복할 때 비로소 세상이 감당할 수 없는 거룩한 영향력이 나타난다”고 강조했다. 율법에 매인 신앙이 아닌, 영적 DNA가 흐르는 역동적인 신앙생활을 주문한 것이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715037_81.jpg 

 

세대 단절을 넘는 ‘영적 커넥션’

 

이번 행사의 백미는 ‘온 세대 사역(All Generation Ministry)’의 실현이었다. 통상적인 컨퍼런스가 성인 중심의 집회에 자녀 돌봄 프로그램을 부수적으로 운영하는 것과 달리, 커넥트 컨퍼런스는 전 세대가 각자의 눈높이에서 동일한 영적 흐름을 타도록 기획되었다.

 

영어권 어린이 집회는 시카고중앙진리교회 이신애 사모팀이, 청소년 집회는 락스프링교회 김원(Won D. Kim) 목사 등이 맡아 다음 세대에게 맞는 복음적 언어를 전달했다. 특히 김기리·문지인 부부가 진행한 ‘크리스천 청년의 연애와 결혼’ 특강은 청년 세대에게 피부에 와닿는 실제적인 조언을 건네며 큰 호응을 얻었다. 백은실 사모의 가정예배 세미나 역시 이론을 넘어 가정 내 신앙 전수의 구체적 방법론을 제시했다는 평을 받았다.

 

가정 위에 손을 얹다, 회복의 시작

 

행사의 절정은 폐회 예배였다. ‘말씀, 기도, 정체성 회복’이라는 주제가 집약된 이 시간, 한미연회 소속 목회자들은 참석한 모든 가정을 일일이 찾아가 안수기도를 진행했다. 강단에서 선포되는 일방향적 메시지가 아닌, 목회자의 손이 성도의 어깨에 닿는 순간 현장의 공기는 달라졌다.

 

7880998eeffec5e293dc573271cdea3a_1764715037_67.jpg 

 

참석자들은 부모와 자녀가 서로를 끌어안고 눈물을 흘리며 가정을 다시 성경적 가치 위에 세우기로 결단했다. 류계환 총감리사는 “이번 컨퍼런스는 GMC 한미연회가 지향하는 말씀과 기도의 네트워크가 무엇인지를 증명한 시간”이라며 “이민 교회의 미래인 가정들이 거룩함으로 연결될 때 세상의 파고를 넘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팩트와 명분, 그리고 뜨거운 현장이 결합된 이번 컨퍼런스는 2025년 ‘기도시대’를 예고하며 막을 내렸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2,259건 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내가 아니면 누가 교계를 지키나?"… '강재구 소령' 신드롬에 빠진 뉴… 새글 2025-12-15
중세 1천 년간 사라졌던 '장로', 그 복원의 본질은 '행정' 아닌 '목… 새글 2025-12-15
세기언 이영선 신임 회장, 독서 운동에서 AI 시대로의 확장 선포 새글 2025-12-12
지역교회부흥선교회, 제5회 사모 위로의 시간 및 성탄 감사 찬양 예배 새글 2025-12-12
"예수는 좋은데 교회는 글쎄?"… 25년 데이터가 말하는 '신앙의 빈 껍… 2025-12-10
2025년의 신앙 지표: '구원의 확신'보다 '현실의 생존'이 급했다 2025-12-10
"당신의 재능은 누군가의 생존이다" 쉐마 유스 오케스트라 5주년 기념 콘… 2025-12-10
청년 부흥은 없었다… ‘착시’가 가린 미국 교회의 서늘한 민낯 2025-12-09
"숫자보다 '한 사람'의 무게"... ATI 신학교, 겨울학기 모집의 본… 2025-12-09
성공의 시대에 던진 '무익한 종'의 충격… 제석호 목사가 말하는 진짜 목… 2025-12-09
맨해튼의 소음 뚫고 울리는 '복음의 원형', 성탄 캐롤 7선 2025-12-08
소음 속에 숨겨진 고요, 2025 뉴욕 크리스마스 순례 지도 7선 2025-12-08
뉴욕 한인 교계… 뉴요커의 마음을 두드리는 7가지 성탄 소통법 2025-12-08
떡과 복음의 '두 날개'로 비상, 미동부국제기아대책기구 ‘2025 후원자… 2025-12-08
이승만기념사업회, 120년 시차 뚫고 뉴욕에 심겨진 ‘우남의 씨앗’ 2025-12-06
이승만기념사업회, 10명의 차세대 리더에게 ‘뿌리’를 선물하다 2025-12-06
2025년 세계가 가장 많이 찾은 성경구절, '불안'을 잠재우는 하나님의… 2025-12-04
화려한 트리 뒤에 숨은 '회개와 언약'... 당신이 놓친 대림절 10가지… 2025-12-04
2025년 미국 개신교 성탄 기부 트렌드 분석 2025-12-04
뉴욕교계는 지금 '내전 중'… 증경회장단이 강경론의 기수되나? 2025-12-03
“우린 갈채 대신 눈물을 닦겠다” 뉴욕목사부부성가단, 빗속의 첫 화음 2025-12-03
고립된 섬이 아닌 연대의 숲으로, 뉴욕·뉴저지 한부모 가정의 특별한 만찬 2025-12-03
“KBS 전국노래자랑 대상 목사님?” 뉴욕 흔든 김태군 목사의 반전 찬양… 2025-12-03
빈 강단 채운 한우연 목사의 결단 "찬양은 꾸밈음 아닌 신앙의 본질" 2025-12-02
15개 교회의 '작지만 단단한' 연대… 웨체스터 교협 제29차 정기총회 2025-12-02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