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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국 목사 (3) 어둠 속에서 다시 부르는 '언더우드의 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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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6-02-04 0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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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처절한 진단과 참회 끝에 김종국 목사가 제시한 해답은 '역사적 소명'이었다. 그는 한국 최초의 선교사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뉴저지 출신임을 상기시키며, 1885년 조선의 암흑 속에서 드렸던 언더우드의 기도를 소환했다. 교세 감소와 위선으로 얼룩진 2026년 뉴저지 땅이, 다시금 복음으로 회복되어 '하나님 보시기에 좋은 세상'이 될 수 있다는 희망의 비전을 선포하며 시리즈를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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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국 목사는 "이 땅은 언더우드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고향입니다. 어둠을 탓하지 말고 다시 씨를 뿌립시다."고 외쳤다

 

진단은 냉혹했고, 참회는 뼈아팠다. 교세는 줄었고 성도들은 위선에 빠졌다. 그렇다면 2026년 뉴저지 교계의 결론은 절망인가? 김종국 목사는 설교의 마지막 챕터에서 극적인 반전을 시도했다. 그가 시선을 돌린 곳은 180개로 줄어든 현재의 통계가 아니라, 140여 년 전의 역사적 뿌리였다.

 

2월 1일, 뉴저지 교협·목사회 신년하례식에서 김종국 목사는 위축된 뉴저지 교계를 향해 자부심을 가질 것을 주문했다. "뉴저지는 단순히 우리가 이민 와서 살고 있는 땅이 아닙니다. 이곳은 한국 감리교의 아버지 아펜젤러, 장로교의 개척자 언더우드 선교사가 나고 자란 영적 고향입니다. 우리 조국 대한민국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거인들의 DNA가 심겨 있는 땅이 바로 여기입니다."

 

"주여,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김 목사는 1885년 4월 5일 부활절 아침, 인천 제물포항에 첫발을 내디딘 언더우드 선교사의 기도문을 천천히, 그리고 또렷하게 낭독했다.

 

"주님, 지금은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주께서 붙잡아 뚝 떨어뜨린 듯한 이곳… 보이는 것은 고집스럽고 얼룩진 어둠뿐입니다. 조선의 마음이 보이지 않고, 저희가 해야 할 일이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나 주님 순종하겠습니다. 겸손하게 순종할 때 주께서 일을 시작하시고, 그 하시는 일을 우리 영적인 눈이 볼 수 있는 날이 있을 줄 믿나이다."

 

140년 전, 조선은 가난과 미신, 흑암이 가득한 땅이었다. 학교도 병원도 없었고, 서양인을 향한 경계와 멸시만이 가득했다. 김 목사는 그 시절의 영적 공허가 지금 2026년 뉴저지 교계가 느끼는 무력감과 다르지 않다고 보았다. 화려한 교회 건물은 있지만 영적 야성은 사라진 시대. 그러나 언더우드는 현실(Fact)이 아닌 믿음(Faith)을 보았다.

 

김 목사는 이 기도를 2026년의 뉴저지에 그대로 적용했다. "지금 우리 눈앞이 캄캄해 보일지라도, 우리에게는 언더우드의 기도와 아펜젤러의 열정이 유산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들이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흑암의 조선을 복음의 나라로 바꾸었듯, 우리도 다시 말씀의 본질로 돌아간다면 이 뉴저지 땅을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고 말씀하시는 세상으로 바꿀 수 있습니다."

 

변화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설교의 결론은 명확했다. 세상을 탓하거나, 줄어든 교인 수를 세며 한탄할 시간이 없다는 것. 김 목사는 '변화의 주체'를 철저히 '나'로 돌려세웠다.

 

"어둠이 깊을수록 빛은 더 선명해야 합니다. 감옥 안 죄수보다 더 죄인인 우리가, 쓰고 있던 위선의 가면을 벗고 하나님 앞에 정직하게 설 때, 비로소 세상은 우리를 통해 예수를 보게 될 것입니다. 내가 변하면 세상은 변합니다. 그것이 2026년 우리가 가야 할 길입니다."

 

김종국 목사의 마지막 멘트는 "3%의 소금"에 대한 재확인이었다. 숫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맛을 잃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는 선언이었다.

 

3회에 걸쳐 살펴본 김종국 목사의 신년 메시지는 <냉철한 현실 진단 - 처절한 자아 성찰 - 역사적 소명 회복>이라는 유기적인 메시지의 흐름을 통해 뉴저지 교계에 묵직한 과제를 던졌다. 180개 교회, 2.7%의 소금, 그리고 들키지 않은 죄인들.

 

이제 대답은 강단 아래로 내려간 성도들의 몫으로 남겨졌다. 뉴저지의 2026년은 과연 창세기의 고백처럼 '보시기에 좋았더라'는 결말을 맺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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