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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부부성가단 창단예배 “예배는 관전이 아냐, 다윗의 야성을 회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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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6-01-22 0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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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목사부부성가단 창단 예배에서 박희근 목사는 장성택의 처형 이유를 '태도'에 빗대며, 현대 목회자들이 타성에 젖은 '관람객'에서 벗어나 다윗처럼 치열한 '참여자'가 될 것을 주문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김인식 목사는 사역의 지속성을 위해 "소리는 지르는 것이 아니라 내려놓는 것"이라며 호흡과 이완의 중요성을 짧고 굵게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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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목사부부성가단 창단 예배가 드려졌다.

 

"북한의 2인자 장성택은 왜 비참한 최후를 맞았는가?" 뉴욕 목회자 부부들의 모임에서 섬뜩한 질문이 강단에 올랐다. 이유는 단순했다. 최고 권력자 김정은이 입장할 때 짝다리를 짚고 건성으로 박수를 쳤던 그의 '태도' 때문이다. 설교자는 이 지점에서 목회자들의 폐부를 찔렀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장성택처럼 박수 치고 있지 않은가?" 익숙함에 속아 타성에 젖은 '나이롱 예배'를 멈추고, 왕의 체통마저 버리고 춤췄던 다윗의 야성을 회복해야 한다는 외침이었다.

 

뉴욕목사부부성가단은 1월 20일 저녁 7시, 뉴욕나사렛중앙교회(김춘근 목사)에서 창단 예배 및 발성법 세미나를 개최했다. 목사회 부회장 한필상 목사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뉴욕 교계의 목회자 부부들이 참석해 성가단 창단의 첫발을 내디뎠다. 이날의 예배의 본질을 파고든 박희근 목사의 설교가 주목을 받았다.

 

6보 1단(六步一壇), 피로 쓴 예배의 무게

 

뉴욕목사회 회장 박희근 목사는 사무엘하 6장을 본문으로 다윗의 예배가 단순한 기쁨의 표현을 넘어선 처절한 헌신이었음을 재조명했다. 그는 다윗이 법궤를 옮길 때 행했던 '6보 1단'의 의미를 깊이 있게 파고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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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윗은 여섯 걸음을 떼고 멈춰 서서 소와 살진 송아지로 제사를 드렸습니다. 예루살렘까지 가는 그 긴 여정 동안, 여섯 걸음마다 짐승을 잡아 피를 흘린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한 퍼포먼스가 아닙니다. 한 걸음 한 걸음이 하나님을 향한 두려움이자 경외였고, 자신의 모든 것을 쏟아붓는 피의 제사였습니다. 오늘날 우리의 예배에 이런 무게감이 있습니까?"

 

박 목사는 정치인들의 '3보 1배'가 무릎을 깎는 고통을 수반하듯, 다윗의 춤은 편안한 축제가 아니라 온몸을 던진 영적 노동이었음을 강조했다. 그는 "강단에서 설교하는 우리 목회자들이 먼저 이 6보 1단의 심정으로 예배를 집례하고 찬양해야 한다"며 "적당히 순서를 때우는 식의 예배는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고 지적했다.

 

구경꾼 미갈의 비극 vs 본질을 본 다윗의 춤

 

설교는 다윗과 미갈의 대조를 통해 '참여'와 '방관'의 문제를 예리하게 갈랐다. 다윗이 옷이 벗겨지는 줄도 모르고 춤을 출 때, 그의 아내 미갈은 창문 너머로 이를 내려다보며 비웃었다. 박 목사는 미갈을 "전형적인 종교적 구경꾼"으로 정의했다.

 

"미갈은 왕비라는 높은 자리에 앉아, 땀 흘리며 예배하는 자를 판단했습니다. 오늘날 교회 안에도, 심지어 목회자들 사이에도 팔짱 끼고 평가만 하는 미갈이 얼마나 많습니까. 하지만 하나님은 점잖은 비평가 미갈의 태를 닫으시고, 체신 머리 없이 춤춘 광대 다윗을 축복하셨습니다."

 

박 목사는 다윗이 그토록 열광한 이유를 '본질을 보는 눈'에서 찾았다. 다윗에게 법궤는 단순한 나무 상자가 아니었다. 요단강을 가르고 여리고성을 무너뜨렸던 하나님의 현존 그 자체였다. 그는 "법궤가 들어온다는 것은 과거의 승리가 미래의 축복으로 이어진다는 보증수표임을 다윗은 알았다"며 "성가단이 단순히 노래를 부르는 모임이 아니라, 이 영적 본질을 꿰뚫어 보고 뉴욕 교계에 하나님의 임재를 운반하는 다윗들이 되어달라"고 주문했다.

 

또한 다윗이 혼자 춤추지 않고 온 백성을 축제의 장으로 이끌었듯, 성가단이 교계의 협력과 부흥을 견인하는 마중물이 되기를 기대했다.

 

앞서 김수경 목사는 “창단의 첫 걸음을 떼는 지금 이 순간부터 성령께서 친히 지휘자가 되어 주시고 모든 단원은 한 마음 한 뜻 한 목소리가 되어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하나님의 손에 들린 거룩한 악기가 되게 하옵소서”라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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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리는 힘을 뺄 때 비로소 울린다

 

예배 후 이어진 성가단 지휘자 김인식 목사의 발성법 세미나는 짧지만 강렬한 '비움의 미학'을 전달했다. 김 목사는 성대 결절과 쉰 목소리로 고생하는 목회자들에게 "소리를 내려고(Making) 하지 말고, 소리가 나게(Letting) 하라"는 역설적인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많은 사역자가 열정이라는 명분 하에 목을 쥐어짜는 '압박 발성'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핵심은 '힘 빼기'와 '공명'이었다. 김 목사는 "마이크 없이도 들리는 소리는 데시벨의 크기가 아니라 울림의 깊이에서 나온다"며 "목과 턱, 어깨에 들어간 불필요한 긴장을 내려놓고 호흡 위에 소리를 얹을 때 비로소 전달력 있는 메시지가 완성된다"고 설명했다.

 

영적으로 자기 의를 내려놓듯, 육체적으로도 힘을 빼야 비로소 참된 소리가 나온다는 원리였다.

 

뉴욕목사부부성가단은 매주 화요일 정기 연습을 하고 있으며, 오는 4월 부활절 즈음에는 테오도르 뒤부아(Théodore Dubois)의 '십자가상의 칠언' 등을 레퍼토리로 창단 연주회를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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