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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PC 뉴욕서노회 정기노회 "참된 충성은 억지가 아닌 사랑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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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9-10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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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서노회가 제97회 정기노회를 개최하고 목회자의 정체성과 사명을 되짚었다. 이영우 목사는 ‘종의 정석’ 설교에서 사랑에 기반한 자발적 충성을, 신두현 목사는 성찬 메시지를 통해 ‘자신의 십자가’를 지는 자기 죽음을 강조했다. 노회는 회무처리를 통해 산하 교회의 현안을 처리하며 연합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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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서노회, ‘종의 정석’과 ‘네 번째 십자가’를 묻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서노회가 9월 9일(화) 뉴욕만나교회에서 제97회 정기노회를 열고, 교회의 사명과 목회자의 본질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노회는 예배와 성찬, 회무를 통해 노회원들이 각자의 사역을 점검하고 그리스도의 종으로서의 정체성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오전 9시부터 시작된 정기노회는 노회장 성호영 목사의 인도로 드려진 개회예배로 문을 열었다. 지민철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시카고일깨움교회로 사역지를 옮긴 이영우 목사가 강단에 서서 말씀을 전했고, 뉴욕천성장로교회 신두현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거행되었다. 예배 후에는 각 부서 보고와 신안건 토의 등 회무처리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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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한 능력으로"를 찬양하는 서노회 목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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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같은 메시지를 전한 이영우 목사
 

“참된 종, 억지 순종 아닌 사랑의 반응”

 

이날 “종의 정석”(마 24:45-47)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시카고일깨움교회 이영우 목사는 “나는 과연 충성되고 지혜로운 종인가?”라는 본질적인 질문을 던졌다. 이 목사는 힘에 눌려 마지못해 하는 순종은 성경이 말하는 충성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진정한 충성은 주님을 향한 사랑에서 우러나오는 자발적이고 기쁨에 찬 반응”이라며, 사랑이 전제될 때 순종은 비로소 행복이 될 수 있음을 개인적인 예화를 통해 생생하게 증언했다.

 

이영우 목사는 ‘지혜로운 종’의 의미를 설명하며, 주인의 방식을 따르는 태도를 강조했다. 이 목사는 “종의 지혜는 자기 생각을 내려놓고 주인의 말씀을 있는 그대로 따르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뜨거운 커피를 마시는 방법에 대한 예화와 바퀴 달린 십자가 이야기를 통해, 자기 편의대로 말씀을 변형하거나 적용하려는 유혹을 경계하고 주인의 방식을 끝까지 고수하는 것이 참된 지혜임을 분명히 했다.

 

이 목사는 완벽한 충성과 지혜를 갖춘 유일한 종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뿐이라고 선포했다. 그는 “예수님께서도 사탄의 시험을 자신의 능력이 아닌 아버지의 말씀으로 이기셨다”며, 우리의 힘은 예수를 믿고 닮아가는 과정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목회자들에게 각자의 연약함을 주님 앞에 내려놓고, 주님과의 깊은 사랑의 교제 안에서 행복한 종으로 살아갈 것을 권면하며 말씀을 맺었다.

 

“내가 져야 할 네 번째 십자가”

 

이어진 성찬예식에서 뉴욕천성장로교회 신두현 목사는 “내가 져야 할 4번째 십자가”(요 19:14-18)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통해 목회자의 자기 죽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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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찬예식은 신두현 목사가 집례했다
 

신 목사는 골고다 언덕의 세 십자가 옆에 반드시 ‘나 자신의 십자가’가 세워져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목회자가 먼저 십자가에 달려 죽는 경험 없이는 결코 부활의 능력과 사역을 감당할 수 없다”며, 성찬은 “오늘 내가 진짜 죽었다”고 고백하는 영적 임종기도의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선포했다.

 

신 목사는 다윗의 예를 들며 목사나 장로라는 직분이 죄의 방패가 될 수 없음을 경고했다. 이어 “자기가 죄에 대해 죽지 못하면 죄는 반드시 일을 일으킨다”며, 성찬이 “나는 날마다 죽노라”는 바울의 고백을 삶에 새기는 실제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또한 교회가 약해진 이유는 양 떼가 사나워서가 아니라, 십자가를 끝까지 지고 가는 종들이 사라졌기 때문이라고 진단하며, 세상과 타협하고 십자가 없는 설교를 전하는 현실을 안타까워했다.

 

교회 연합과 사역 점검의 장

 

예배 후 진행된 회무처리에서는 노회 산하 교회들의 다양한 행정 안건이 다뤄졌다. 든든한교회가 김원철 목사 위임청빙 및 ‘뉴욕늘푸른교회’로의 명칭 변경 건을 보고했고, 블루존교회가 노회 가입을 청원했다. 또한 메시아장로교회 폐쇄 및 고 최광진 목사 행정 제명 건, 한누리교회 주소 이전 건 등 교회의 변화와 관련된 안건들이 처리되며 노회의 제도적 정비가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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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영 노회장과 든든한교회 새로운 담임 김원철 목사
 

이번 제97회 정기노회는 단순히 행정 절차를 진행하는 자리를 넘어, 두 편의 깊이 있는 말씀을 통해 목회자 스스로를 돌아보는 성찰의 시간이었다. ‘사랑으로 반응하는 종’, ‘날마다 자신을 십자가에 못 박는 종’이라는 메시지는 이 시대 목회자들이 붙들어야 할 사명이 무엇인지 다시금 확인시켜 주었다.

 

노회에 모인 목회자들이 각자의 사역 현장에서 어떻게 이 ‘종의 길’을 걸어갈 것인지, 그리고 그 걸음이 지역 교회와 성도들에게 어떤 열매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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