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해사본의 비밀, 인공지능이 풀었다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사해사본의 비밀, 인공지능이 풀었다

페이지 정보

탑2ㆍ2025-06-06 19:39

본문

[기사요약] 최신 인공지능(AI) 모델 '에녹'이 사해사본의 연대를 분석한 결과, 일부 사본이 기존 추정보다 훨씬 오래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다니엘서와 전도서 사본은 원저자가 활동했던 시기에 기록된 것으로 확인되어, 성경의 원본에 가장 가까운 사본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667c921e32cc14cc71752ba6b7fc993a_1749253128_76.jpg
▲AI, 사해사본 연대 측정해 성경 원저자 시대 입증(AI 생성사진)

 

요즘 화두인 인공지능(AI)이 신학계에 흥미로운 소식을 전했다. 바로 인류의 위대한 유산인 사해사본의 나이를 다시 계산해냈는데, 일부 사본은 우리가 알던 것보다 한 세기나 더 오래되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발견은 성경이 처음 쓰여지던 시대로 우리를 데려다 놓는 듯한 설렘을 준다.

 

사해사본은 20세기 중반 웨스트 뱅크의 동굴에서 발견된 고대 유대교 문서로, 히브리 성경의 변천사를 이해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학자들은 보통 기원전 3세기에서 기원후 1세기 사이에 쓰였을 것으로 추정했지만, 문서에 날짜가 없어 정확한 연대를 아는 것은 오랜 숙제였다.

 

고문서의 연대는 보통 필체를 비교해 알아내는데, 하필 사해사본이 기록된 수백 년의 기간 동안 날짜가 기록된 다른 비교 문서가 전혀 없었기 때문이다.

 

이 오래된 난제를 해결하기 위해 네덜란드 흐로닝언 대학의 믈라덴 포포비치 박사 연구팀은 ‘에녹’이라는 이름의 AI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성경 속 인물의 이름을 딴 이 AI는 날짜가 명확한 고대 문서들의 필체를 학습해 서체를 분석하고 연대를 추정하는 훈련을 받았다. 테스트 결과 ‘에녹’의 정확도는 놀라울 정도로 높았다.

 

연구팀은 ‘에녹’을 이용해 사해사본 135점의 필체를 분석했다. 그 결과는 놀라웠다. 기존에 기원전 3세기에 기록되었다고 여겨졌던 소수의 사본 외에 더 많은 사본이 같은 시기에 기록되었으며, 심지어 기원전 4세기 후반의 것도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포포비치 박사는 “어떤 사본들은 기존 추정보다 50년에서 100년가량 더 오래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는 당시 중동의 사회, 정치적 변화와 관련된 필기 스타일이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더 일찍 나타났을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연구의 백미는 다니엘서와 전도서 두루마리에서 나왔다. 학계에서는 이 두 책이 각각 기원전 2세기와 3세기에 익명의 저자에 의해 쓰였다고 본다. 놀랍게도 AI ‘에녹’은 이 두 사본이 정확히 그 시기에 기록되었다고 분석했다. 이는 해당 사본들이 성경의 원저자와 동시대에 기록된 최초의 성경 사본일 수 있다는 의미다.

 

포포비치 박사는 “우리는 성경의 저자가 실제로 글을 쓰고 있던 시기와 동시대에 기록된 두 개의 성경 사본을 갖게 된 것”이라며, “이는 성경을 기록한 그 손길과 시간적으로 같은 공간에 있는 것과 같아 매우 흥미로운 일”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 결과는 과학 저널 ‘PLOS ONE’에 발표되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870건 23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회색빛 강단' 위기속, 미국 신대원 지형 변화로 명암 교차 2025-03-28
2025 미셔널 처치 컨퍼런스 “문화의 변혁자” 주제로 NJ에서 열려 4… 2025-03-27
크리스천, 술 마셔도 될까? 에드 영 목사의 솔직한 이야기 2025-03-27
[부고] 손한권 목사와 이재덕 목사의 부인 별세 2025-03-27
이승만 건국대통령 탄신 150주년 기념예식 “공산주의는 안 된다!” 2025-03-27
이명석 당선자 “차세대 역사교육과 반공정신 확산에 최선” 2025-03-27
신선묵 교수 “한인교회, 소그룹으로 건강하게 성장한다” 2025-03-26
김금옥, 조상숙, 정숙자 목사가 새로운 여성목회자협회 창립한 이유 2025-03-26
뉴저지교협 2025년 부활절 연합새벽예배 5개 지역에서 2025-03-26
뉴욕 한인교회 청소년 대상 설문조사 발표 현장에서는 어떤 일이… 2025-03-26
뉴욕 한인 청소년 신앙탐구생활 2025 보고서 발표, 그 내용은? 2025-03-26
최윤정 교수 “가정에서 피어나는 다음세대 신앙의 꽃” 2025-03-26
2025 부활절 새벽연합예배, 우리 교회가 모이는 곳은? 2025-03-25
뉴욕교협, 작은 교회 지원 및 청소년 장학금 후원 골프대회 4/23 2025-03-25
2025 열린 말씀 컨퍼런스 “복음의 평강” 주제로 필라에서 5/2 개최 2025-03-25
50여년 이단과 맞선 한선희 목사가 최근 화가 난 2가지 이유 2025-03-25
뉴욕주는교회 우영주 2대 담임목사 취임 “받은 사랑을 돌려주고 싶다” 2025-03-25
더라이프장로교회 설립 1주년 기념 예배, 감동과 은혜로 가득 2025-03-24
남종성 교수 "이민 목회자의 영성은 어떻게 회복될 수 있을까?" 2025-03-24
홍민기 목사 “현재 34개 교회개척, 은퇴까지 100개 목표” 2025-03-24
뉴욕주는교회 김연수 목사 은퇴 “기가막힌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2025-03-23
임성진 총장 “네 가지 설교 스타일, 영혼을 울리는 메시지” 2025-03-23
목회자 은퇴, 언제 해야 할까? 10가지 진단 질문과 답 2025-03-22
교회성장의 다섯 단계, 우리 교회는 어디쯤일까? 2025-03-22
팬데믹 이후, 우리 교회 재정은 안녕하십니까? 2025-03-22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