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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K'라는 꼬리표… 강단 뒤 목회자들의 남모를 양육 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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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10-01 0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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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회자 절반 이상, "자녀 양육, 세간의 시선에 큰 압박 느껴"

자녀 신앙부터 스크린 타임까지, 목회자 부모의 고민 깊어져


[기사요약] 바나 그룹의 최신 연구에 따르면, 미국 목회자 절반 이상(55%)이 사역 때문에 자녀 양육 방식이 평가받는다고 느끼며 비슷한 비율(56%)이 자녀가 특별한 행동을 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까 봐 걱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재정, 관계, 스크린 타임, 정신 건강 등 일반 부모와 비슷한 고민을 하지만, 사역이라는 특수한 상황 속에서 더 큰 압박을 경험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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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단 뒤에서 남몰래 씨름하는 목회자 부모의 양육 고민 (AI사진)

 

목회자라는 특수한 역할이 그들의 자녀 양육에 상당한 압박을 가중시킨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바나 그룹이 최근 발표한 '오늘날 목회자의 관계(The Relationships of Today’s Pastors)' 보고서에 따르면, 목회자 부모들은 사역의 무게와 함께 자녀 양육에 대한 남다른 스트레스를 경험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번 연구에서 목회자 부모의 절반 이상(55%)은 자신의 목회 역할 때문에 자녀 양육 방식이 사람들의 판단을 받는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또한 비슷한 비율(56%)은 자녀들이 소위 ‘목회자 자녀(PK)’로서 특정 방식으로 행동해야 한다는 압박감을 느낄까 봐 염려하고 있었다. 이는 목회자 가정이 겪는 심리적 부담이 결코 가볍지 않음을 보여준다.

 

강단 뒤에 숨겨진 양육의 무게

 

목회자들은 교회를 이끄는 영적 지도자이지만, 가정에서는 똑같은 부모로서의 고민을 안고 있었다. 이번 조사에서 목회자 부모들은 재정 스트레스 관리(32%), 자녀의 대인 관계 지도(30%), 스크린 타임 조절, 그리고 정신 건강 문제 등을 주요 양육 어려움으로 꼽았다.

 

특히 자녀의 대인 관계를 돕는 것이 가장 큰 어려움(30%)이라고 답했는데, 이는 일반 부모(17%)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흥미로운 점은 목회자들 자신이 "다른 사람들과의 강한 관계 유지"에 어려움을 겪는다고 답한 비율(27%) 역시 일반 부모(18%)보다 높았다는 사실이다. 바나 그룹의 조 젠슨 수석 부사장은 "이러한 결과는 관계의 어려움이 목회자 자신과 자녀 모두에게 개인적, 영적 성장이 필요한 영역임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스크린 타임과 정신 건강, 새로운 도전

 

디지털 시대의 도전은 목회자 가정도 예외가 아니었다. 목회자 부모 10명 중 3명(31%)은 "자신의 스크린 타임이나 기술 사용을 관리하는 것"이 어렵다고 답했다. 이는 일반 부모(12%)보다 월등히 높은 수치로, 목회자들이 기기 사용 문제에 대해 더 큰 죄책감이나 내적 갈등을 겪고 있음을 보여준다. 더불어 "자녀의 기술 사용 관리"(27%)와 "스크린에서 벗어나 다른 활동에 참여하게 하는 것"(22%) 역시 주요 어려움으로 나타났다.

 

자신과 자녀의 정신 건강 문제도 중요한 과제였다. 목회자 부모 5명 중 1명은 "자녀의 불안 문제"를 다루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27%는 "자신의 정신 건강과 자기 관리를 해결하는 것"이 힘들다고 답했다. 바나 그룹의 이전 연구에서도 목회자의 번아웃과 낮은 행복지수가 지적된 바 있어, 이러한 개인적 어려움이 부모로서의 역할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짐작하게 한다.

 

교회, 목회자 가정의 울타리 되어야

 

보고서는 특히 여성 목회자들이 남성 동료들보다 자신의 정신 건강과 자기 관리, 정체성 유지, 저렴한 보육 시설 확보 등에서 더 큰 어려움을 겪는다고 덧붙였다.

 

연구는 10월 목회자 감사의 달을 맞아 교회가 감사의 말을 전하는 것을 넘어, 목회자 가정을 실질적으로 돌보는 공동체가 되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안식과 쉼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고, 상담을 자연스럽게 여기는 문화를 만들며, 양육 자료를 제공하는 등 교회가 목회자 가정이 건강하게 설 수 있도록 돕는 피난처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교인들의 가정을 돌보는 목회자들의 가정을 이제 교회가 돌봄으로써 건강한 선순환을 만들어가야 할 때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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