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열의 잡음, 사역으로 덮는다" 이승진 목사의 '쿨'한 대응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분열의 잡음, 사역으로 덮는다" 이승진 목사의 '쿨'한 대응

페이지 정보

탑2ㆍ2026-01-15 03:10

본문

[기사요약]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의 한 측인 이승진 목사가 신년 기자회견을 통해 소모적인 정통성 시비 대신 '사역'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 회장은 법적 대응 비용을 싱글맘 지원과 차세대 여성 목회자 양성에 쓰겠다고 선언했다. 상대 측을 향해서도 비난 대신 협력과 포용의 제스처를 취했다.

 

00f9f0768293f7968e73b1f3e2b03e86_1768464592_89.jpg
▲지난 13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승진 목사가 분열된 협의회 상황에 대해 법적 대응 대신 사역에 집중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다.

 

뉴욕 교계에 두 개의 '미주한인여성목회자협의회'가 존재하는 불편한 현실 속에서, 한 측의 회장 이승진 목사가 꺼내 든 카드는 세상 법전(法典)이 아닌 '피자'와 '아카데미'였다. 13일 열린 신년 기자회견에서 이 목사는 자신을 둘러싼 정통성 시비와 억울함을 토로하는 대신, 여성 목회자만이 할 수 있는 특화된 사역 청사진을 제시했다.

 

소송비용으로 사역하겠다

 

이승진 회장은 취임 과정에서 겪은 내홍을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변호사를 통해 법적으로 해결하라는 조언도 받았다"고 말했다. 과거 노회 문제로 소송전까지 경험해 봤다는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진실은 밝혀지게 되어 있다"고 했지만, 법적 대응을 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의 계산은 명확했다. 변호사 선임에 들어갈 비용과 에너지를 소모하느니, 그 재원으로 사역 현장을 돕겠다는 것.

 

그는 "돈 문제는 법으로 가면 직통이지만, 그 돈으로 차라리 피자를 사서 아이들을 먹이고 싱글맘을 돕는 게 낫다"고 강조했다. 이는 단순한 회피가 아니라, '공인'으로서 교계의 덕을 세우기 위한 전략적 인내임을 분명히 했다.

 

여성 목회자만의 블루오션: 싱글맘과 아카데미

 

이 회장이 제시한 17회기의 핵심 키워드는 '교육'과 '여성 특화'다. 그는 우선 단체의 영어이름 앞자를 딴 KACWA를 사용하여 '카코아 아카데미(KACWA Academy)'를 개설해 회원들의 재교육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외부 강사에 의존하는 일회성 세미나가 아니라, 내부 인적 자원을 활용해 서로를 가르치고 성장시키는 '평생 교육' 시스템이다. 교육학 전공자나 상담 전문가 등 내부 회원들이 강사로 나서 실력을 키우고, 향후 외부 강사로 파송할 수 있는 역량을 기르는 것이 목표다.

 

이와 더불어 자체 소식지인 '카코아 타임즈(KACWA TIMES)' 발간 계획도 구체화했다. 외부 언론에만 의존하지 않고 회원들이 직접 기자가 되어 사역 현장의 생생한 소식을 취재하고 알리는 주체적인 미디어 사역을 펼치겠다는 의도다.

 

또한 '싱글맘 사역'을 전면에 내세웠다. 교계 일각의 "남성 목회자와 경쟁하지 말고 여성만이 할 수 있는 일을 하라"는 조언을 받아들여, 남성 목회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싱글맘들의 아픔을 어루만지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스패니시 청소년들을 위한 '피자 사역' 등 지역 사회의 구체적인 필요를 채우는 현장 중심의 활동을 예고했다.

 

00f9f0768293f7968e73b1f3e2b03e86_1768464646_41.jpg
 

"미워해도 좋아, 일하겠다면 돕겠다"

 

자신을 배제한 상대 측에 대한 태도는 유연했다. 이 회장은 "이름을 같이 사용하는 것은 안 되지만, 나가서 단체를 세우겠다면 얼마든지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심지어 과거 16회기 회장에서 밀려난 다른 측에 대해서도 "본인이 원한다면 명예를 회복시켜 드리고 싶다"며 먼저 손을 내밀었다.

 

그는 "협의회 이름으로 들어온 모든 후원금과 찬조는 투명하게 사역에 사용될 것"이라며, 지난 취임식 때 예상을 뛰어넘는 후원을 보내준 교계 관계자 들에게 깊은 감사를 표했다.

 

이승진 회장의 이번 행보는 '누가 진짜인가'를 따지는 진흙탕 싸움에서 발을 빼고, '누가 더 일을 잘하나'를 보여주는 사역 경쟁으로 프레임을 전환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억울함도 사역의 동력이 된다"는 그의 말이 뉴욕교계에 어떤 열매를 맺을지 주목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2,243건 190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저지 한성개혁교회 임직감사예배 통해 9인 임직 2019-03-07
미주한인여성목 임실행위원회 “레드우드 나무의 교훈” 2019-03-07
C&MA 한인총회 - 이종서, 정찬복 목사 임직 2019-03-07
한소망교회는 희망적, 팰리세이드교회는 절망적 - 노회의 보고 2019-03-07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일원 5개 노회 정기노회 2019-03-06
시대적인 동성애 이슈 속에서 투쟁하는 미국 주류교단 내의 한인교회들 2019-03-06
뉴욕교협 제 33대 전반기 정기 이사회, 교협예산안 통과 2019-03-05
UMC 교단내 소금 역할 기대하며 한인교회연합회 창립 2019-03-05
132주년을 맞은 세계 기도일 예배 드려져 2019-03-05
뉴욕교협, 교협 역사상 첫 신유집회(강사 유수양 목사) 마쳐 2019-03-04
[10년후] 성경이 제시하는 참다운 교회로 변하는 과도기적 시기 2019-03-04
최영기 목사 “지정의(知情意) 균형있는 목회와 신앙생활” 2019-03-03
유상열 목사 ③ 다민족선교 - 선교의 신학적 기초 2019-03-02
한영숙 목사, 은퇴후 유튜브 채널 “신앙과 교회” 개설 2019-03-02
미동부국제기아대책 2월 정기예배 “배려하는 자의 복” 2019-03-02
뉴욕교협, 유수양 목사를 강사로 신유축복 대성회 열어 댓글(1) 2019-03-02
김재홍 목사 (9) 언제나 새로워지는 시니어 2019-03-02
1.5세 전도사가 말하는 다음세대들이 찾고 있는 5가지 2019-03-01
“믿음이란 무엇인가?” 훼이스신학교 동문회 세미나 2019-03-01
장년세대 위한 정기 화요찬양 “위로와 평안을 주는 모임” 2019-03-01
[3.1운동 백주년] 김에스더 목사 “3.1정신과 기독여성” 2019-03-01
방언, 흥분, 눈물 그리고 성령의 역사 2019-02-28
UMC 한인교회연합회 창립 앞두고 성명서 발표 2019-02-28
"프레스 ABC" 5회 토크 - 이민자 감소만 탓할 것인가? 2019-02-28
UMC 뉴저지 20개 한인교회 "특별총회 결정 감사, 이제 신앙본질 집중… 2019-02-28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