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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려 속 피어난 희망, 팬데믹 이후 미국 교인들의 신앙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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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6-16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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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4년 미국 내 2만 4천여 명의 교인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팬데믹 이후 교인들의 신앙생활에 긍정적 변화가 나타났다. 예배 참석률은 안정적이거나 증가했고, 현장 예배 선호가 여전했다. 특히 팬데믹 이후 유입된 38%의 새 신자들은 '가치관의 일치'를 가장 중시했다. 온라인 예배는 편의성을 제공하지만, 참여자 절반 가까이가 여러 교회를 동시에 섬기는 새로운 현상도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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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이후 미국 교회, 헌신도와 신앙 오히려 깊어져 (AI 생성사진)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전례 없는 위기를 거치며 미국 교회 교인들의 신앙 참여와 헌신이 여러 면에서 더욱 깊어졌다는 의미 있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하트포드 종교연구소가 수년간 실시한 ‘신앙 공동체의 오늘’(Faith Communities Today)과 ‘팬데믹이 교회에 미친 영향 탐구’(EPIC) 프로젝트가 2024년 미국 내 2만 4천여 명의 기독교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팬데믹은 교인들의 신앙을 약화시키기보다 오히려 단단하게 만드는 계기가 된 것으로 보인다.

 

6월 16일에 발표된 최근 조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예배 참석률이다. 대부분의 교인들은 꾸준히 신앙생활을 유지하거나 이전보다 더 자주 예배에 참석하고 있었다. 응답자의 3분의 2는 매주 예배에 참석하고 있으며, 80% 이상은 5년 전과 비교해 예배 참석률이 안정적이거나 증가했다고 답했다. 특히 새로 교회에 등록했거나 젊은 연령대의 교인들 사이에서 참여가 늘어난 점이 고무적이다.

 

온라인 예배가 널리 보급됐음에도 불구하고, 교인 4명 중 3명은 여전히 현장 예배를 더 선호한다고 밝혔다. 온라인 예배는 주로 편의성 때문에 활용되었으며, 특히 자녀가 있는 가정이나 젊은 성인층에서 현장 예배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는 이중 참여(Dual format) 형태가 새로운 흐름으로 자리 잡았다.

 

온라인 예배에 참여하는 교인들의 모습도 흥미롭다. 온라인 예배자 대부분은 기도와 찬양에 동참하며 적극적으로 예배에 참여했지만 , 동시에 약 3분의 2는 예배 중에 다른 일을 병행한다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온라인 예배 경험에 대한 만족도는 높게 나타나, 새로운 예배 형태가 성공적으로 안착하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교회 내 다른 활동들 역시 활기를 되찾았다. 팬데믹 기간 주춤했던 재정 기부와 자원봉사가 다시 회복세를 보였다. 교인 절반은 매달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으며, 3분의 1 이상은 재정 기부를 늘렸다. 또한 전자 헌금 시스템은 이제 교인 절반 이상이 사용하는 보편적인 방법이 되었다.

 

이번 조사가 발견한 가장 중요한 현상 중 하나는 ‘새로운 피’의 수혈이다. 전체 응답자의 38%라는 높은 비율이 팬데믹이 시작된 이후 현재 교회에 출석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이들은 다른 교회에서 옮겨온 교인, 신앙을 떠났다가 돌아온 이들, 그리고 처음 신앙을 갖게 된 이들로 구성되어 교회에 새로운 에너지와 긍정적인 전망을 불어넣고 있다.

 

이들이 교회를 선택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는 ‘개인의 신념 및 가치관과의 일치’(63%)였다. 이는 교단의 명성, 교회의 위치, 프로그램의 우수성 등 전통적인 요인들을 크게 앞지르는 결과로, 오늘날 교인들이 무엇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명확히 보여준다.

 

팬데믹은 교인들의 신앙의 지평을 넓히는 역할도 했다. 응답자의 46%가 자신의 주된 교회 외에 다른 교회의 예배에 정기적으로 참여하거나 시청한다고 답했다. 심지어 7%는 ‘우리 교회’라고 부를 수 있는 곳이 여러 곳이라고 답했는데, 이러한 다중 소속감을 가진 교인들은 단일 교회에 소속된 교인들보다 헌신도가 낮은 경향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적으로 교인들은 팬데믹을 긍정적인 신앙 성장의 계기로 받아들였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팬데믹을 통해 개인의 신앙과 영성이 더 강해졌다고 느꼈으며, 거의 절반에 가까운 이들이 교회 공동체에 대한 소속감과 지도자에 대한 신뢰가 더 깊어졌다고 답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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