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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한인남성목사회 출범, 기대와 우려 속 첫발 내디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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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7-23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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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한인남성목사회가 회장 유상열 목사, 부회장 정관호 목사 체제로 설립됐다. 교계 분열을 우려하는 시선 속에서도, 단체는 남성 목회자들의 교제와 후진 양성, 기존 단체와의 협력을 통한 상호보완적 발전을 핵심 정체성으로 삼고 초심을 지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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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남성목사회, 기대와 우려 속 첫발을 내딛다

 

최근 뉴욕 교계에 한 단체가 조용히, 그러나 분명한 목소리로 출범을 알렸다. 바로 ‘뉴욕한인남성목사회’이다. 뉴욕 주정부에 등록한 서류에 따르면, 설립 목적은 “남성 목회자들의 영적 성장과 교제를 돕고, 특화된 사역과 멘토링을 통해 차세대 목회자들을 양성하는 데 있다”라며, “기존 한인 교계 단체들과 협력하여 교회의 다양성과 화합을 증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것”을 중요한 사명으로 삼고 있다.

 

뉴욕한인남성목사회 설립 감사예배가 7월 22일(화) 오전 11시, 리빙스톤교회에서 드려졌다. 남성목사회는 앞서 회장 유상열 목사, 부회장 정관호 목사 체제로의 출범을 알린 바 있다.

 

이날 예배는 부회장 정관호 목사의 인도로 시작되어 노재화 목사의 기도, 박이스라엘 목사의 말씀 선포로 이어졌다. 박 목사는 에베소서 4장 1절에서 4절을 본문으로 ‘서로 세워주는 공동체’라는 제목의 메시지를 전했으며, 박황우 목사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이후 초대 회장 유상열 목사가 인사를 전했고, 박성원 목사의 폐회기도로 모든 순서를 마무리했다.

 

남성목사회 설립 향한 교계의 주목과 우려

 

뉴욕한인남성목사회의 출범은 교계 일각의 적지 않은 주목과 함께 반대의 목소리도 불러일으켰다. 그 배경에는 몇 가지 복합적인 이유가 자리한다. 첫째는 수년간 뉴욕교회협의회를 중심으로 분열을 겪으며 형성된 뉴욕교계의 경직된 분위기다. 이런 상황에서 새로운 단체의 등장은 그 자체만으로도 일부의 경계 및 반발심을 자극했다.

 

둘째, 남성목사회의 상대 그룹 격인 여성 목사들의 단체가 지난 17년간 분열을 거듭하며 현재 4개 그룹으로 나뉘기 직전의 상황에 놓여 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해 또다시 젠더 중심의 단체가 생겨나는 것에 대한 우려의 시선이 존재한다.

 

마지막으로, 초대 회장인 유상열 목사가 몇년전에 역시 초대 회장으로 설립했던 다른 단체가 현재 뉴욕 교협과 목사회로부터 제명된 인물이 회장으로 있는 등, 교계 분열의 한 축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점도 의구심을 더했다.

 

새로 출범하는 남성목사회 역시 그들이 참가하는 또 하나의 정치적 성향을 띤 단체가 될 수 있다는 의심이다. 하지만 분열의 일선에 있는 양측의 남성 목사는 아무도 참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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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열 초대 회장, "오해일 뿐, 소모적 갈등 피할 것"

정관호 부회장 “시의적절한 단체 될 것” 격려 있어

 

이러한 우려에 대해 초대 회장 유상열 목사는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유 목사는 “원래부터 거창한 2부 순서 없이 조용하고 간단하게 예배 형식으로 진행하려 했다”라며 소수의 인원으로 시작하는 모임의 취지를 설명했다. 이어 “이미 여러 길이 있는데 새로운 길을 내는 데에는 목적이 좋아도 여러 말이 있을 수 있다”라며, 설립 광고 이후 들려온 긍정적 격려와 부정적 지적 모두를 인지하고 있음을 시사했다.

 

유상열 목사는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대부분 본회의 성격과는 전혀 다른 시각에서 바라보는 우려들이라 세세하게 따져가며 반박할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이는 무시가 아니라 소모적인 갈등을 피하려는 의도임을 강조했다.

 

또한, 조용히 모일 수도 있었지만 공적으로 설립 감사예배를 드리는 이유는 “설립 목적을 우리 스스로 분명히 하고 그에 대한 공적인 의무와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배의 설교와 축도에서 거듭 강조된 ‘초심을 잃지 말자’는 메시지가 바로 그것이라고 덧붙였다.

 

부회장 정관호 목사 역시 남성목사회 설립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정 목사는 “설립을 위해 여러 차례 모여 방향성에 대해 많은 논의를 했다”며, “왜 또 다른 단체를 만드느냐는 비판적인 시각이 있었던 것도 숨길 수 없는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그럼에도 “한편으로는 시의적절한 단체가 될 것으로 믿는다”며, 여러 격려 전화를 받았던 사실을 공개하며 지지의 목소리도 있음을 알렸다. 정 목사는 “함께 한마음 한뜻으로 뉴욕한인남성목사회를 잘 세워나가야 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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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호 보완과 협력, 남성목사회의 정체성

 

초대 회장 유상열 목사는 인사를 통해 남성목사회가 추구하는 방향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핵심은 기존 단체와의 경쟁이나 분리가 아닌, ‘상호 보완과 협력’을 통한 교계의 건강한 발전이다. 이를 위한 당위성으로 ▲남성 목회자만의 특화된 네트워크 구축 필요성 ▲기존 교계와의 협력을 통한 상호보완적 관계 지향 ▲남성 목회자의 영적 리더십 강화를 꼽았다.

 

남성목사회 목표로는 다섯 가지 구체적인 사명을 내세웠다. 첫째, ‘목회적 멘토링과 후진 양성’을 통해 미래 세대에게 리더십과 비전을 전수한다. 둘째, ‘정책 개발 및 실행’으로 목회 현장의 실제적 문제를 해결한다. 셋째, 남성 목회자의 강점을 살린 ‘특화된 사역 개발’로 청년과 남성 성도 사역을 확장한다. 넷째, ‘화합과 다양성 존중’을 통해 기존 단체와 연대한다. 마지막으로, ‘사회적 책임의식 고취’를 통해 선교와 봉사에 적극 참여하는 것이다.

 

유상열 목사는 “이러한 당위성과 목적을 실현하기 위한 세세한 부분은 계속 모임을 가지며 창의적으로 만들어나갈 것”이라며, “설립 동기와 목적의 초심을 잃지 않고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영적 기관으로 든든히 세워져 가길 바란다”고 말하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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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기사

뉴욕한인남성목사회, ‘서로 세워주는 공동체’로 첫발 내디뎌

https://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14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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