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얼과 남성들이 돌아왔다, 미국 성경 읽기 반등 > 아멘넷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밀레니얼과 남성들이 돌아왔다, 미국 성경 읽기 반등

페이지 정보

탑2ㆍ 2025-04-14

본문

미국성서공회(ABS)가 최근 발표한 제15차 연례 ‘성경 현황(State of the Bible) 2025’ 보고서에서 반가운 소식이 들려왔다.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내 성경 읽기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남성들의 참여 증가가 두드러져, 오랫동안 여성에 비해 저조했던 남성들의 성경 읽기 비율 격차도 좁혀졌다. 이는 교회와 사역자들에게 새로운 희망과 기회를 보여주는 결과라 하겠다.

827991592ad8b88a7281be73ae476da6_1744451771_88.jpg
▲2021년 이후 처음으로 미국 내 성경 읽기 인구가 증가세로 돌아섰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와 남성들의 참여 증가가 두드러졌다.(AI 생성사진)

[관련기사] 

구체적인 수치를 보면, 교회 밖에서 1년에 3번 이상 성경을 읽는 ‘성경 사용자(Bible Users)’ 비율이 지난해 38%에서 올해 41%로 증가했다. 이는 약 1천만 명의 미국 성인이 더 성경을 읽기 시작했다는 뜻이다. 특히 밀레니얼 세대는 전년 대비 29%, 남성은 19%나 사용률이 급증하며 오랜 성별 격차를 좁히는 데 크게 기여했다. 최근 몇 년간 이 두 그룹은 성경 사용률이 가장 낮은 집단 중 하나였기에 더욱 주목할 만한 변화다.

단순히 성경을 읽는 것을 넘어, 성경과의 깊은 상호작용과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측정하는 ‘성경 참여(Scripture Engagement)’ 지수 역시 상승했다. 특히 Z세대(11%→15%)와 밀레니얼 세대(12%→17%) 등 젊은 층의 참여 증가가 두드러졌다. 전체 미국인의 56%가 성경이나 예수님, 또는 둘 다에 대해 호기심을 느낀다고 답해 이러한 경향을 뒷받침했다. 성경에 대해 열린 태도를 보이는 이른바 '움직일 수 있는 중간층(Movable Middle)'에서는 이 비율이 82%까지 치솟았다.

흥미롭게도 미국인 절반 이상(51%)은 성경을 더 많이 읽고 싶어했다. 특히 앞서 언급한 ‘움직일 수 있는 중간층’에서는 80%가 이런 바람을 나타냈다. 성경 접근 방식은 다양했는데, 3분의 1은 여전히 인쇄된 성경만 봤지만, 3분의 2는 디지털 방식을 병행하거나 주로 사용했다. 디지털 이용자 중에서는 성경 앱(62%) 활용이 가장 높았고, 성경 관련 웹사이트나 유튜브가 그 뒤를 이었다. 디지털 시대에 맞는 다양한 접근이 이루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성서공회(ABS)는 이번 결과가 매우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제니퍼 홀로런 회장은 15년간 미국인과 성경의 관계를 살펴본 이 연구가 교회와 사역자들에게 실제적인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존 파커 플레익 박사 역시 "성경과 예수님에 대한 사람들의 커진 호기심에 교회가 창의적으로 응답해야 할 기회"라고 강조했다. ABS는 팟캐스트, 영상 등 부가 자료와 함께 올해 말까지 매달 새로운 분석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하니, 앞으로 나올 내용들도 기대해 볼 만하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아멘넷 뉴스 목록

Total 11,626건 10 페이지
제목
뉴욕장로연합회 제103차 조찬기도회 “수문 앞 광장에서” 함께 울며 회복… 탑2ㆍ2025-05-23
21희망재단, 따뜻한 나눔으로 희망의 씨앗 뿌려 탑2ㆍ2025-05-22
높은 자부심, 새로운 방향 모색하는 C&MA 한인총회 탑2ㆍ2025-05-21
정신건강 응급처치(MHFA) 3차 워크숍 5/28 "마음에도 골든타임이 … 탑2ㆍ2025-05-20
“한 장면씩 그려보는 성경” 박태규 목사 세미나 개강 6/2 탑2ㆍ2025-05-20
북미주 및 뉴욕 한인여성목회자협 창립총회 “성령 안에서 하나됨” 추구 탑2ㆍ2025-05-20
한국과 미국의 Z세대 현실과 그들의 마음을 얻는 교회의 모습은? 탑2ㆍ2025-05-20
퀸즈한인교회 제6회 신학세미나, 이경희 목사 ‘멈춤의 신앙’ 긴 여운 남… 탑2ㆍ2025-05-19
11년 만의 첫 공개 행사 ‘러브뉴저지의 밤’ 성료… 연합과 섬김의 새 … 탑2ㆍ2025-05-19
고 만수 김정준 목사 44주기 추모 행사, 말씀과 학문으로 그의 삶을 기… 탑2ㆍ2025-05-18
뉴욕교협, 사모·여성사역자 위한 '에클레시아' 영성수련회 개최 탑2ㆍ2025-05-17
“다시 부흥을 꿈꾸며” 2025 CRC 한인목회자 총회, 영국 웨일즈에서… 탑2ㆍ2025-05-17
지파운데이션, 마더스데이 맞아 싱글맘, 난민 60가정 선물지원 탑2ㆍ2025-05-16
무종교인 증가도 멈칫, 미국 기독교는 어디로 가고 있는가? 탑2ㆍ2025-05-16
미국인들, 성경 긍정적 평가 늘었지만 실제 읽기는 제자리 탑2ㆍ2025-05-16
게시물 검색


아멘넷 시각게시물 관리광고안내
후원안내
ⓒ 아멘넷(USAamen.net)
카톡 아이디 : usaamen
(917) 684-0562 / USAamen@gmail.com
상단으로
PC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