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태계-흑인 연대 구성 및 아태계 역사교육법안 통과위한 집회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아태계-흑인 연대 구성 및 아태계 역사교육법안 통과위한 집회

페이지 정보

탑2ㆍ2022-08-08 20:01

본문

▲[동영상] 아태계-흑인 연대 구성 현장

 

반아시안 혐오범죄 해결을 위해 한인들이 중심이 된 아시아태평양계(AAPI, 이하 아태계)와 흑인계가 손을 잡았다.

 

“Stop AAPI Hate”라는 대형배너가 붙어 있는 가운데, 8월 5일 저녁에 베이사이드에 있는 한인봉사센터(KCS)에서 뉴욕주 아태계 역사교육법안 통과를 위한 집회가 열렸다. 이번 집회는 이민자보호교회, 시민참여센터, 그리고 대표적인 흑인 인권단체인 무지개연합(Rainbow PUSH Coalition)이 주최했다. 한인교회가 한인사회와 손을 잡고, 다시 커진 손으로 흑인사회와 손을 잡은 격이다.

 

집회에는 한국계, 중국계, 인도계 등 아태계 단체 대표들과 흑인단체 대표들 200여명이 참가하여 성황을 이루었다. 한인 및 아태계 참가단체는 아시안아메리칸연맹, 뉴욕한인회, 한인봉사센터, 민권센터, YWCA, 롱아일랜드다양성회의, 아시안가정연합, 인도계개혁협회, 밀란문화협회, 미주타망소사이어티, 소수계권익협회, 미주마가협회, 뉴하이드파크중국인협회, 아시안역사바로알기, 조선족협의회, 상춘회 등 다양한 단체들이 공동 주최했다.

 

ddbc94ee630e6542ccaaedeb9ea4645e_1660003212_88.jpg
▲전체 단체사진
 

ddbc94ee630e6542ccaaedeb9ea4645e_1660003213_03.jpg
▲공동주최 대표자 단체사진
 

1.

 

오후 5시부터 열린 1부 행사에서 16개 공동주최 단체 회의를 통해 ‘인종정의와 평등을 위한 아태계-흑인 연대회의’가 성되어 상설기구로 활동하게 되었다. LA 폭동 30년만의 일이다.

 

이들은 향후 인종 혐오와 차별을 극복하고 인종 화합과 평등을 이루자는 취지의 선언문을 공동 결의하였다. 결의문에는 “우리의 사명은 사람들 간에 벽이 아닌 다리를 놓는 것이다”, “ 우리가 사랑하는 미국에 인종주의와 차별이 없어질 때까지 소수인종을 포함한 모든 이들의 인권보호를 위하여 함께 연대할 것”이라는 내용을 담았다. 이 결의문을 2부 집회에서 참석자들과 함께 낭독하고, 민권운동의 상징적인 노래인 “우리 승리 하리라”(We Shall Overcome)를 밴드의 반주에 맞추어 모두 함께 불렀다.

 

2.

 

오후 7시부터 열린 2부 행사는 뉴욕주 아태계 역사교육법안 통과를 위한 집회로 열렸다.

 

ddbc94ee630e6542ccaaedeb9ea4645e_1660003232_19.jpg
 

마틴 루터 킹 목사와 함께 흑인 민권운동을 이끌었던 상징적인 인물인 제시 잭슨 목사가 아태계와 흑인 커뮤니티의 연대 필요성에 대해 기조연설을 하였다. 그는 60년대 민권운동 당시 그가 지은 유명한 시 “나는 소중한 사람이다.”(I Am Somebody)를 “나는 소수인종이다. 나는 소중하다. 나는 아시안이다. 나는 자랑스럽다”로 즉석에서 바꾸어 참가자들과 함께 외치며 감동을 주었다.

 

이어 “선한 사마리아인의 예화처럼 서로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함께 돕는 것이 이웃”이라며 “서로에게 선한 이웃이 되어주자”고 말했다. 그리고 “뉴욕주 아태계 역사교육법안을 통과해야 한다. 우리는 무지, 증오, 공포, 폭력에 맞서 싸워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뉴욕주 아태계 역사교육법안의 공동 발의자인 뉴욕주 존 리우 상원의원과 론 김 하원의원이 법안의 필요성과 전망에 대해 연설을 했다.

 

존 리우 의원은 “아태계 역사 또한 미국의 역사다. 혐오는 무지에서 온다. 무지를 극복하려면 교육을 해야 한다. 법안의 통과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ddbc94ee630e6542ccaaedeb9ea4645e_1660003244_08.jpg
 

론 김 의원은 자신이 뉴욕주 하원에 처음 출근한 날 동료의원이 “싸이를 아느냐?”며 조롱섞인 발언을 들은 경험을 전하며 “인종혐오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하여 아태계 역사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김 의원은 아시아인과 흑인과 같은 유색인종 공동체를 서로 적대시하게 부추키는 사회적 환경을 지적하기도 했다.

 

ABC뉴스 보도에 따르면, 아태계 미국인 역사를 학교 교과 과정의 일부로 의무화하는 법안에 대해 호컬 뉴욕주지사는 절대적인 지지의사를 밝혔지만 아직 계류 중이다. 뉴욕시는 법안을 통과시켰으며, 아담스 뉴욕시장은 이번 가을부터 뉴욕시 공립학교가 아태계 역사를 가르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한 법안 지지 연설을 한 정치인들은 토비 앤 스타비스키와 애나 캐플란  뉴욕주 상원의원, 그리고 에드워드 브론스타인 의원과 지나 실리티 뉴욕주 하원의원 등이다. 이어서 아태계 참가 단체 대표들과 청소년 대표들의 법안 지지 연설 등의 순서로 진행되었다. 이 순서에서는 김정호 목사가 이민자보호교회 고문으로 참가하여 발언했다.

 

뉴욕과 뉴저지 이민자보호교회 관계자들이 참가했으며, 뉴욕교협 회장으로 재임시 이민자보호교회 설립을 후원한 김홍석 목사, 그리고 뉴욕목사회 총무 한준희 목사 등도 참가했다.

 

뉴욕이민자보호교회네트워크 위원장 조원태 목사는 이번 행사의 의미에 대하여 “역사상 처음으로 한인 커뮤니티의 주도로 아태계 및 흑인 커뮤니티와 한마음으로 모여 ‘연대회의’를 결성한 것은 우리에게 자신감을 제공했다. 이 ‘연대회의’를 더 발전시키고 성과를 내도록 구체적인 청사진을 가지고 노력하겠다”고 했다. 

 

또 조원태 목사는 “우리 자녀들의 학교 교실에서 공부할 내용들을 함께 꿈꾸고 실현의지를 주체적으로 다짐했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이를 위해 학생, 교사, 종교인, 법률가, 시민활동가, 정치인들이 함께 뜻을 모은 것은 캄캄한 바다에서 길을 안내하는 등대와 같았다”라고 말했다.

 

-------------------------------------------------------------------------------------

더 많은 사진을 앨범으로 보기

아래 구글 앨범 링크를 누르시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고화질 사진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19CWLMUNTBqGTX628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997건 10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2025 할렐루야대회, 기도로 문을 열었다… 뉴욕 교계 한마음 2025-08-28
최호섭 목사 “이민교회의 돌파구를 열어주소서” 2025 할렐루야대회 기도… 2025-08-28
미주 한인교회 교육의 내일을 품다… '동행과 상생' 교육사역자 23명 수… 2025-08-28
미동부 기아대책, 콜롬비아 선교지 교실 건축에 5천 달러 지원 결의 2025-08-27
방지각 목사, 90세 원로의 외침 “인생의 마지막, 이것을 기억하라” 2025-08-27
2025 앰배서더스 컨퍼런스, 그리스도 중심 설교로 세대 잇는 멘토십을 … 2025-08-27
한미 교회 기부의 두 얼굴, 나눔의 실천과 신뢰의 위기 2025-08-26
박용규 교수가 묻다: 두 목회자가 답한 이민교회의 내일 2025-08-26
“신학의 길, 지식이 아닌 소명으로”… ERTS·ALU 가을학기 개강 2025-08-26
두나미스 미국 50주 및 맨하탄 전도팀 출판감사예배 2025-08-25
아버지(정길진 목사)의 길, 아들의 유산: 미 군의관 故 폴 정 천국환송… 2025-08-25
이찬수 2025 뉴욕 (5) 설교는 삶으로 써내려가는 한 편의 편지 2025-08-25
베이사이드UMC, 다음세대와 지역사회를 품은 7주, VBS 뮤지컬로 마무… 2025-08-24
한준희 회장 “분열의 시대, 기독단체는 무엇으로 서야 하는가?” 2025-08-23
이영선 목사 "다음 세대를 위하여 우리가 무엇을 할 것인가?" 댓글(1) 2025-08-23
이찬수 2025 뉴욕 (4) 일만 성도 파송 운동, 그 시작과 꿈 너머의… 2025-08-22
롱아일랜드성결교회 온두라스 선교 이야기 “발을 씻기는 겸손과 한 영혼을 … 2025-08-22
이종식 목사, IRUS 개강수련회 인도 “목회자의 권위는 소명의식에서 나… 2025-08-22
KAPC 뉴욕노회 목회자 부부, ‘쉼’을 찾아 한자리에 모이다 2025-08-21
GAWPC 서가주·가주노회, 새 일꾼 세우고 말씀으로 연합 다져 2025-08-21
영원할 것 같던 메가처치, 40년 후 그들의 모습은? 2025-08-21
뉴욕에서 울린 목원 찬가, 쉼과 사명으로 하나 된 동문들 2025-08-21
뉴욕 청소년들, 9월 12일 힉스빌서 말씀찬양의 밤으로 모인다 2025-08-21
"말씀의 능력으로 다시 서라!" 프라미스교회, 이승희 목사 초청 부흥회 … 2025-08-21
효신교회 '한여름 밤의 꿈', 뉴욕 이민생활의 쉼터가 되다 2025-08-20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