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년대 한국의 기도원인 줄..." 양무리교회에서 재현된 '그때 그 부흥회' - 강사 이만호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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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2026-02-17 05:3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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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양무리장로교회 신년 제직세미나 3일 동안 열려
강사 이만호 목사, 뜨거운 옛날 스타일 부흥회 인도
[기사요약] 뉴욕양무리장로교회가 2026년 신년집회를 열고 영적 재무장을 마쳤다. 강사 이만호 목사는 창세기 이삭의 축복을 예로 들며 '부모의 신앙 유산', '보혈과 성령의 능력', '영적 질서 순종'을 강조했다. 이 목사는 "복의 목적은 사명 감당"이라며 제직들에게 구체적인 실천을 주문했다.
"아래서 강단을 올려다보는데, 문득 옛날 한국에서 경험했던 부흥회, 그 뜨거웠던 사경회 생각이 납니다." 첫날 사회를 맡은 하정민 목사의 설교후 소감이었다. 그의 말처럼 집회 현장은 2026년의 뉴욕이 아니라, 1980~90년대 한국 교회의 어느 기도원을 옮겨 놓은 듯했다. 화려한 조명이나 세련된 악기는 없었지만, 날 것 그대로의 성경과 찬양, 그리고 뜨거운 메시지 선포와 이민자들의 절박한 기도가 그 공간을 메웠다.
뉴욕양무리장로교회(담임 이준성 목사)가 2월 16일(월)부터 18일(수)까지 사흘간 개최한 '2026 신년 영성 제직세미나'는 "말씀과 성령이 충만한 성회"라는 표어 아래 진행됐다.
이광선 사역자의 경배와 찬양 인도후에 첫날 집회의 문을 연 것은 양미림 목사의 절절한 기도였다. "이민 땅, 이 낯선 곳에서 우리를 불러주신 은혜에 감사합니다. 하지만 말씀대로 순종하려 했으나 육신의 죄 가운데 거할 때가 너무도 많았습니다." 양 목사는 참석자들을 대신해 순종하지 못한 삶을 회개하며 "예수 보혈로 우리의 굳은 마음을 제거하고 새 영을 부어달라"고 간구했다.
강사로 나선 이만호 목사(뉴욕순복음안디옥교회)는 특유의 영성과 현장 경험을 녹여낸 메시지로 참석자들의 영적 갈증을 해소했다. 강사 이만호 목사는 3일에 걸쳐 ▲하나님께 복을 받아 주의 일을 하라(창 26:1-5) ▲예수님의 제자훈련-성령파워전도(막 3:13-15) ▲빼앗기지 말라-직분, 기회, 재물, 건강(잠 5:9-13)이라는 주제로 말씀을 선포하며 제직들이 지켜야 할 사명의 본질을 강조했다.
부모의 신앙, 자녀가 누릴 '백 배 축복'의 뿌리
첫날, 이만호 목사는 성경 속 인물 이삭이 흉년이라는 최악의 조건에서도 농사로 백 배의 결실을 맺고, 마침내 '거부'가 된 비결을 먼저 '부모의 신앙'에서 찾았다. 그는 창세기 26장 12절의 "백 배나 얻었고 여호와께서 복을 주시므로 창대하고 왕성하여 마침내 거부가 되어"라는 구절을 인용하며, 농사 비전문가였던 이삭이 전문가들을 제치고 성공할 수 있었던 원동력을 분석했다.
이 목사는 창세기 26장 5절을 근거로 "이는 아브라함이 내 말을 순종하고 내 명령과 내 계명과 내 율례와 내 법도를 지켰음이라"는 말씀을 제시하며 신앙 전수의 법칙을 설명했다. 즉, 이삭의 성공은 개인의 능력이 아니라 아버지 아브라함이 쌓아올린 영적 마일리지 덕분이라는 것이다.
이 논리는 솔로몬과 다윗의 사례로 이어지며 더욱 설득력을 얻었다. 열왕기상 11장에 따르면, 솔로몬은 후궁 700명과 첩 300명 등 천 명의 여인을 거느리며 이방 신을 섬기는 타락의 길을 걸었다. 국가가 전복될 위기였지만, 하나님은 "네 아버지 다윗을 위하여 네 세대에는 이 일을 행하지 아니하고(왕상 11:12)"라며 심판을 유보하셨다. 이 목사는 이를 두고 "자녀가 잠시 엇나가는 것처럼 보여도, 부모가 하나님 앞에 바로 서 있으면 하나님은 그 부모를 봐서라도 기다려 주신다"며 제직들이 먼저 믿음의 본을 보일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설교 도중 그는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회중과 깊게 교감했다. 집회를 준비하며 새벽까지 기도하다 오른쪽 눈의 실핏줄이 터졌다는 이 목사는, 몸의 고단함과는 정반대인 뜨거운 속내를 드러냈다. "눈은 충혈되어 아프지만 영적으로는 날아갈 듯 가볍습니다. 믿음은 바라는 것들의 실상입니다. 47년 목회 인생의 명예를 걸고 선포합니다. 부모가 기도하면 자녀는 결코 망하지 않습니다." 이 외침에 예배당은 뜨거운 "아멘" 소리로 가득 찼다.
3차원의 현실을 뚫는 4차원의 영성: 보혈과 성령
이만호 목사가 제시한 두 번째 축복의 원리는 '샘의 영성'이었다. 그는 이삭이 가는 곳마다 우물을 팠듯, 성도에게는 '예수 보혈의 샘'과 '성령의 샘'이 터져야 한다고 외쳤다. 이어 에스겔 36장을 인용해 "맑은 물(보혈)로 씻겨 굳은 마음을 제하고 새 영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조용기 목사에게 직접 전수받은 '4차원 영성'을 소개하며 논리를 확장했다. "1차원인 점과 2차원인 선이 3차원인 입체 공간을 이길 수 없듯, 3차원의 복잡한 인생 문제(질병, 가난, 관계)는 인간의 노력만으로는 해결되지 않습니다. 오직 4차원인 영적 세계(생각, 믿음, 꿈, 말)로만 다스릴 수 있습니다."
이 목사는 힐튼 호텔 창업자 콘래드 힐튼의 일화를 예로 들었다. 힐튼은 호텔 바닥을 닦는 청소부 시절에도, 자신이 닦는 바닥이 전 세계의 평화를 논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는 '영롱한 꿈(4차원)'을 꿨다. 이 목사는 "힐튼의 꿈이 현실을 지배했듯, 우리도 뚜렷한 자화상을 가지고 성령의 능력을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만호 목사는 이튿날(17일) 진행될 '성령 파워 전도' 훈련을 예고하며, 성령 체험이 개인의 심리적 만족에 그쳐서는 안 된다고 못 박았다. 그는 과거 뉴욕 플러싱 일대에서 '3분 전도'를 통해 수많은 결신자를 이끌어냈던 야성을 회고하며, "성령이 임하면 권능을 받고 증인이 되어야 한다(행 1:8). 교회가 생존하려면 이 야성을 회복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영적 질서와 권위: 축복의 수도관을 점검하라
마지막으로 이 목사가 강조한 것은 '영적 질서'였다. 다소 민감할 수 있는 '목회자의 권위' 문제를 그는 성경적 원리로 정면 돌파했다. 신명기 21장 5절을 근거로 "하나님은 제사장(목회자)에게 섬김의 권한뿐만 아니라 축복권, 그리고 소송을 해결하는 판결권을 주셨다"며, 영적 지도자와의 관계가 막히면 하나님께로 오는 축복의 수도관이 막히는 것과 같다고 설명했다.
이만호 목사는 야곱이 아버지 이삭을 속이고 축복 기도를 받았던 사건(창 27장)을 예로 들었다. "이삭은 눈이 어두워 분별력이 떨어졌고, 야곱은 형 에서의 털을 붙이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팩트는, 아버지가 속아서 한 축복 기도일지라도 그 축복이 야곱에게 그대로 임했다는 것입니다. 이는 축복의 효력이 '인간의 자격'이 아니라 하나님이 세우신 '질서와 직임'에서 나오기 때문입니다."
이어 이 목사는 갈라디아 교인들의 태도를 언급했다. 사도 바울은 육체의 가시(질병)가 있어 인간적으로는 볼품없었지만, 교인들은 그를 업신여기지 않고 '하나님의 천사'처럼, 심지어 '예수 그리스도'처럼 영접했다(갈 4:14). 이 목사는 "담임목사가 완벽해서 따르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이 세운 질서이기에 순종할 때 교회가 부흥하고 성도가 복을 받는다"며 제직들이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뭉쳐야 뉴욕 교계가 살아날 수 있다고 당부했다.
개교회 행사를 넘어선 '연합의 장'
이번 세미나의 또 다른 특징은 양무리교회만의 행사가 아니었다는 점이다. 참가자들이나 순서자들의 면면을 보면 뉴욕 교계가 함께 만든 '작은 연합 집회'를 방불케 했다.
첫날(16일)은 하정민 목사의 인도 아래 소망크로마하프찬양단의 특별 찬양과 금아브라함 목사의 헌금기도, 이은수 목사의 축도로 무게감을 더했다. 둘째 날(17일)은 허윤준 목사가 마이크를 잡았고 오정은 집사의 반주 위에 김봉규 목사가 찬양을 이끌었다. 김희숙 목사의 대표 기도와 김사라 목사의 헌금기도, 황경일 목사의 축도로 순서가 이어졌다.
마지막 날(18일) 역시 신현국 목사의 사회로 이광선 사역자가 찬양의 문을 열었고, 김봉규 목사의 기도와 염일두 전도사의 헌금기도, 유상렬 목사의 축도로 3일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
이준성 목사, "이것은 세미나가 아닌 생존을 위한 성령 집회"
강단에 오른 이준성 담임목사는 광고 시간을 통해 단순한 공지 전달을 넘어선 호소를 했다. 그는 "이름은 제직 세미나지만, 본질은 제직이 바로 서기 위한 '성령 집회'"라고 규정하며, 사명 감당과 성숙, 그리고 받은 복을 지켜내는 '삼박자 축복'의 원리를 강조했다.
특히 이 담임목사는 "사람들이 교회를 가기 싫어할 정도로 혼란한 시대일수록 전도로 무장해야 개척 교회가 산다"며 제직들의 동반 참석을 강력히 부탁했다. "제직이 변해야 뉴욕 교계를 깨울 수 있다"는 이 목사의 외침은 침체된 이민 목회 현장에서 다시금 부흥의 불씨를 지피려는 절박한 승부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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