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림길에 놓인 동부한미노회와 필그림교회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갈림길에 놓인 동부한미노회와 필그림교회

페이지 정보

화제ㆍ2015-11-17 00:00

본문

미국장로교 교단 탈퇴(관계해소)를 놓고 일어나고 있는 동부한미노회와 뉴저지 필그림교회간의 갈등이 이제 갈림길에 놓였다. 이전의 은혜로운 관계해소의 과정으로 다시 돌아가 필그림교회가 노회의 협조가운데 다시 교단탈퇴의 과정을 밟을 수 있을지 아니면 모든 역량을 동원하여 끝까지 힘대결을 벌일지 이번 주 결정이 된다. 갈등이 벌어지자 노회의 일부 지도자들이 사건을 확대시키지 않기 위해 중재활동을 벌였으나 실패했고, 이번에 중재를 나선 측은 노회의 상위기관인 대회 측이다. 대회의 사법전권위원회는 노회가 필그림교회에 파송한 행정전권위원회의 활동을 유예시킨바 있다.

화해의 분위기가 만들어졌다. 필그림교회 양춘길 목사는 대회의 본격적인 중재를 앞두고 11월 15일(주일) 오전 이메일을 통해 노회와 노회원들에게 사과를 했다. 양 목사는 먼저 교단 관계해소 과정에서 일부 교인들이 노회에서 파송된 위원들에게 무례하게 한 언행들에 대해 담임목사로서 사과하고 용서를 구했다. 둘째 노회에서 파송한 행정전권위원회의 지시를 그대로 따를 수 없었던 것을 사과하고 양해를 구했다. 셋째 사회적으로 생겼을 수 있는 동부한미노회와 필그림교회에 대한 잘못된 인식이나 한 걸음 더 나아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노회와 함께 미디아를 통해 풀어 나가기로 하겠다고 강조했다.

16a.jpg
▲노회와 갈등이 일어난 후 필그림교회가 시작한 40일 대각성 기도회에서 기도를 인도하는 양춘길 목사

같은 날인 15일(주일) 필그림교회는 임시공동의회를 열었는데 총 유효투표자 1,259명 중 압도적인 98%(1,233명)이 교단을 떠나는 것을 찬성하고, 26명이 반대했다. 공동의회 일정은 노회가 행정전권위원회를 파송하기 전에 예정되었던 것으로, 노회가 참가하지 않은 공동의회의 결과는 교단 관계해소 시스템에서 유효하지 않는 참고사항일 뿐이다. 이번 결과에 대해 양춘길 목사는 "물론 이것은 비공식적인 것이다. 하지만 목회자로서 교회가 하나되는 것이 제일 감사한 것이고, 98%가 나옴으로 인해 필그림교회를 향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가를 확신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 감사하다. 교인들이 적극적이며 질서정연하게 공동의회에 참여해주어 너무 감사하다"고 말했다.

양춘길 목사는 "하나님께도 영광이 되고, 서로에게 유익이 될 뿐만 아니라 교계의 덕이 되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고 최선을 다해 은혜로운 관계해소로 다시 돌아가서 대화를 할 수 있기 위해 상위기관인 대회에서 중재역할을 하는 절차를 밟게 될 것 같다. 사실은 본의 아니게 서로 불신이 생겨서 대화가 잘 안되는 상태였는데 양쪽이 다 대회의 중재를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어, 대화를 통해 원래 은혜로운 관계해소로 마무리 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게 된 것이다. 바라기는 대회의 중재로 대화가 시작되어 12월 정기노회에서 마음이 서로 통한 상태에서 순조롭게 일을 풀어갈 수 있는 결정이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한 가지 장애물이 나타났다. 필그림교회가 개최한 공동의회가 대회의 중재에 역효과를 가져 온 것이다. 동부한미노회 관계자는 필그림교회의 이번 임시공동의회의 개최가 효력이 없는 줄 알고서도 강행하고 결과만을 강조하고 있으며, 공동의회 과정에서 대회 측과의 사전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았다며 △회의법 △공지내용 △안건변경 등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있다. 무엇보다 대회 중재를 위해 제일 중요한 첫 번째 단추를 제대로 끼지 않았다는 것. 그리고 양춘길 목사가 한 사과의 내용도 노회원들의 정서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은혜와 용서를 외치지만 교계단체와 교회의 갈등은 세상단체보다 해결이 더 어렵다는 이야기도 있다. 하지만 양측은 여전히 서로 존중하는 입장을 가지고 있으며, 문제를 원만하게 해결하려는 의사를 가지고 있어 극적인 화해가 기대되고 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667건 1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별처럼 빛나라' 2025 청소년 할렐루야 가을 집회 개최 새글 2025-07-16
리폼드 신학교, 예시바대와 협력해 목회학 박사 과정 개설 새글 2025-07-16
사우스다코타에서 울려 퍼진 ‘C&MA 연합’의 아름다운 메아리 새글 2025-07-16
송인규 목사, 기감 미주연회 미동북부지방회 새 감리사 취임 새글 2025-07-16
2025 할렐루야대회, 온 가족이 함께 은혜받는 축제로 기획 새글 2025-07-15
뉴욕교협, 은행 신뢰 잃어 건물 융자 상환 위기 봉착 새글 2025-07-15
뉴욕교협, 목사회와 첫 연합 야유회… 소통 강화 행보 새글 2025-07-15
“주 안에서 헛되지 않은 인생”… 조정칠 목사 장례예배 새글 2025-07-14
AG 패널들, 사역의 부르심과 능력 그리고 성령의 역할에 대한 통찰 새글 2025-07-14
소형교회의 든든한 동역자, 에제르 미니스트리 3주년 예배 새글 2025-07-14
김종훈 목사 "한인교회, 미국 주류 교단의 전철 밟을 것인가?" 댓글(1) 2025-07-13
미 성서공회 “말씀 묵상이 운동이나 만남보다 나은 최고의 자기 관리법” 2025-07-12
겸손과 섬김의 목회자, 조정칠 목사 하나님의 부르심 받아 댓글(1) 2025-07-12
뉴욕교협 공천위원장 김명옥 목사 연임, 배경과 과제는? 댓글(1) 2025-07-10
김한요·마크 최·이혜진 목사, 2025 할렐루야대회 강사 확정 2025-07-10
배움의 선순환, 산돌교회 섬머캠프가 만들어가는 아름다운 기적 2025-07-09
1년 7개월의 대장정, 65개 교회와 함께 한 블레싱 USA 캠페인 2025-07-09
골프 챔피언의 그립과 사역의 기초, TEE 지도자 과정 개강 2025-07-09
"과거의 지도는 버려라" 2025 할렐루야대회, 새 길을 열다 댓글(1) 2025-07-09
미국과 한국 교회 헌금 문화, 그리고 한인교회는 2025-07-08
사회보다 빠르게 늙어가는 교회, ‘노인 돌봄’이 최우선 과제 2025-07-08
뉴저지 동산교회, 창립 40주년 음악회로 감사 및 미래 선교 비전 선포 2025-07-08
미 IRS, "교회 강단서 정치 후보 지지 가능" 입장 밝혀 2025-07-07
한준희 뉴욕목사회 회장 “표류하는 기독교, 복음의 본질을 되찾을 때” 2025-07-07
뉴저지·필라 달군 장태규 교수의 창의 교육, 새로운 길을 열다 2025-07-07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