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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의 주권 앞에 서다" 뉴욕동노회... 신학적 쟁점 및 엄중한 권징 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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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2026-03-04 0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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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동노회가 제98회 정기노회를 열고 차기 리더십 교체와 주요 헌의안을 처리했다. 예배 중 박수에 대한 신학적 논의부터, 교인 징계 건에 대한 출교 확정까지 굵직한 현안이 다뤄졌다. 이상만 직전 노회장은 설교를 통해 얄팍한 민심이 아닌 하나님의 주권을 신뢰하는 목회의 본질을 강조했다.18b988d4b4379700d4e24eee8fe71636_1772615146_9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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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APC 뉴욕동노회가 제98회 정기노회를 열고 주요 현안을 결의했다.

 

위기의 목회 현장에서 성패를 가르는 기준은 완벽한 전략인가, 아니면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개입인가.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동노회가 3월 3일 오전 10시 뉴욕동원장로교회(박희근 목사)에서 제98회 정기노회를 열고 이 본질적인 질문 앞에 섰다.

 

노회는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회무처리와 폐회예배까지 정해진 헌법 절차에 따라 순조롭게 진행됐다. 개회예배 기도는 차석희 목사가 맡았고, 성경봉독은 사무엘상 17장 14절과 22-23절을 본문으로 이문범 목사가 했다.

 

인간의 지혜를 압도하는 주권

 

개회예배 설교자로 나선 이상만 노회장은 '하나님이 눈을 가리시다'라는 제목으로 목회적 선택과 분별력을 짚었다. 이상만 목사는 압살롬의 화려한 외모와 아히도벨의 정교한 계략을 언급하며, 목회자가 외적 조건이나 군중의 평판에 매몰될 때 영적 본질을 잃어버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무리 완벽한 전략과 인간적인 지혜가 준비되었을지라도, 역사를 이끄는 분은 결국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겸허히 인정해야 한다는 것.

 

이상만 목사는 위기의 순간에 주어지는 영적 골든타임을 경계해야 할 지점으로 꼽았다. 아히도벨이 다윗을 기습하려 했던 '그 밤'의 치명적 전략을 하나님이 물리치셨듯, 인간의 계산으로 승기를 잡은 듯 보일 때가 오히려 가장 위험한 순간일 수 있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바닷가의 모래 같이"라는 후새의 선동적인 그림 언어에 압살롬이 속아 넘어간 사건은, 오늘날 목회 현장에서도 실상 없는 허세와 군중의 환호에 취하지 말아야 한다는 무게있는 메시지를 나누었다.

 

집단 지성의 오류를 넘어서는 영적 안목도 요구됐다. 다수가 동의하는 민심이 항상 진리나 최선은 아니라는 점이다. 이상만 목사는 "하나님을 배제한 선택의 끝은 아히도벨과 압살롬이 맞은 비참한 죽음처럼 파멸일 뿐"이라며, "지뢰밭 같은 목회 현장에서의 가장 큰 전략은 하나님 안에 거하며 그분의 인도를 받는 것"이라고 선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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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만 노회장이 회무를 인도했다
 

세대교체와 교회 행정의 재편

 

예배 후에는 이상만 노회장 인도로 성찬예식이 거행됐다. 축도는 박희근 목사가 맡았고, 광고는 문신언 목사가 했다. 분병과 분잔은 최성현 목사와 홍아담 목사가 담당했다. 

 

이어 21명의 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본격적인 회무처리가 시작됐다. 개회선언을 기점으로 임원 개선, 헌의안 접수, 각 시찰 보고, 신안건 토의 등 주요 행정 절차가 순차적으로 이어졌다.

 

이번 노회에서는 교회의 세대교체와 명칭 변경 등 굵직한 청원들이 통과됐다. 아가페장로교회는 김남수 목사의 원로 목사 추대와 함께 '주님의 교회(The Lord's Church)'로 이름을 바꾼다. 김남수 목사의 시무 사면 청원은 허락됐으나 원로 목사 추대식까지 당회장직을 유지하며, 바통을 이어받을 천민성 목사의 위임식은 오는 4월 19일 이취임식과 함께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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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퇴를 앞두고 김남수 목사가 노회원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했다 
 

부교역자 계속 시무 건도 처리됐다. 뉴저지 임마누엘교회(장기수 목사) 고종서 목사, 뉴저지 열린문교회(허민수 목사) 정유승 목사, 제자삼는교회(이규섭 목사) 장유성 목사, 주사랑장로교회(최성현 목사) 김성일·홍아담 목사의 계속 시무 청원이 모두 노회의 허락을 받았다.

 

뉴욕십자가교회(문신언 목사)는 오클랜드 가든스에서 맨하셋으로 예배 처소를 옮기는 장소 이전 청원을 허락받았다. 뉴욕참교회(문덕연 목사)는 장로 3인 증택 청원을 통과시켰으며, 바울신학대학원 총장 김동수 목사가 올린 총회 인준 청원 건은 총회로 올려보내기로 결의했다.

 

개혁주의 예배의 질서, 그리고 엄중한 치리

 

이날 현장에서는 주사랑장로교회가 청원한 '주일 예배 중 안수집사의 예배 개시 및 찬양 인도가 공예배 인도에 해당하는지'에 관한 헌법 해석이 도마에 올랐으며, 해당 사안은 뉴욕시찰회에 위임하여 처리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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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시찰 목사들이 모여 의견을 모았다.
 

뉴욕시찰 이규섭 목사는 개혁주의 예배 신학을 근거로 "박수가 인간을 향한 칭찬이나 감정적 카타르시스 목적이라면 지양해야 하지만, 하나님의 통치에 대한 강력한 '아멘'의 고백이라면 제한적으로 수용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고린도전서 14장 40절의 원리에 따라 모든 것을 품위 있고 질서 있게 해야 한다는 점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안수집사가 예배를 개시하며 기도하는 문제에 대해서는 교단 헌법상 당회가 결정할 수 있는 사항이며, 특별히 금지하는 조항은 없다. 다만 교육부 예배 등에서 당회원이 가서 지도해야 한다는 문구가 있는 것을 참고하여 각 교회 형편에 맞게 시행하면 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찰회는 오는 3월 29일 모임을 열고 최종 답변을 정리하기로 했다.

 

회의는 뉴욕참교회 당회의 상소 접수 거부에 대한 경과 보고 및 상소 건 처리를 위해 일반 행정 노회에서 치리회로 전환되며 긴장감을 더했다. 임사부는 관련 당사자들과 수 시간 면담을 진행한 결과, 뉴욕참교회 당회의 결의가 적법한 헌법적 절차를 거쳤음을 확인했다고 노회 앞에 보고했다.

 

사안의 중대성으로 인해 무기명 비밀투표가 진행됐다. 투표에 참여한 회원 17명 전원이 만장일치로 임사부의 기각 및 징계 유지 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이에 따라 두 교인에 대한 당회의 면직 및 출교 처분이 노회 차원에서 최종 확정됐다. 치리회는 다시 일반 행정 노회 체제로 복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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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임원 교체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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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노회장이 된 박희근 목사
 

경험과 경륜 앞세운 새 리더십 출범

 

미주 한인교계의 흐름을 반영하듯, 과거 노회장을 역임했던 목사들이 다시 중책을 맡는 경향이 뚜렷하게 나타났다. 공천부 보고를 통해 노회장 박희근 목사, 부노회장 차석희 목사, 서기 신철웅 목사, 부서기 이문범 목사, 회록서기 최성현 목사, 부회록서기 정유승 목사, 회계 최성일 장로, 부회계 김성일 목사 등 새로운 임원진이 구성을 마쳤다.

 

신임 노회장으로 선출된 박희근 목사는 "부족한 사람이 한 번 더 노회를 섬길 기회를 얻어 감사하다"며 "신임 임원들과 함께 노회의 발전과 평안을 위해 최선을 다해 기도하며 충성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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