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남노회 제29회 정기노회, 말씀과 성찬으로 목회의 본질을 되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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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5-09-10 06:39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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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남노회가 제29회 정기노회를 열고, 말씀과 성찬, 회무처리를 통해 노회의 사명을 재확인했다. 개회예배에서는 ‘갈렙의 열정’을 주제로 믿음과 삶의 균형이, 성찬예식에서는 공동체의 회복이 강조되었으며, 교회들의 다양한 사역 보고로 서로를 격려했다.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KAPC) 뉴욕남노회가 9월 9일(화) 뉴욕센트럴교회에서 제29회 정기노회를 개최했다. 노회원들은 개회예배와 성찬예식으로 먼저 은혜를 나누고, 이어진 회무처리를 통해 노회 산하 교회들의 사역을 점검하며 하나님의 비전을 새롭게 했다.
이번 노회는 전현수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개회예배를 통해 막을 열었다. 김재열 목사는 ‘갈렙의 열정이 필요합니다’라는 제목의 설교에서, 시대의 흐름에 흔들리지 않는 믿음과 사명을 감당하기 위한 자기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강조하며 참석한 노회원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다.
“열정만큼 중요한 자기관리, 균형 잡힌 사명자의 길”
김재열 목사는 85세에도 40세와 같은 강건함을 고백한 갈렙의 모습을 조명하며, 이는 단순한 마음가짐이 아닌 꾸준한 자기관리의 결과였음을 지적했다. 김 목사는 "믿음을 지키는 것만큼이나 자신의 삶과 건강을 돌보는 것도 사명자의 중요한 책임"이라며, "단순한 열정만으로는 오래갈 수 없으며, 지혜와 믿음, 삶과 건강을 함께 지켜갈 때 사명을 끝까지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교단 원로인 주남선 목사의 일화를 소개하며 '쉬는 것도 주님의 일'이라는 깨달음을 나누기도 했다. 설교자는 노회의 존재 이유가 단순한 회의가 아닌, 하나님의 비전을 효과적으로 이루기 위한 것임을 분명히 하며, 모든 사역자가 갈렙과 같이 끝까지 믿음과 열정을 지키기를 축복했다.
“기념, 언약, 공동체의 자리인 그리스도의 식탁”
예배 후에는 권영국 목사의 집례로 성찬예식이 거행되었다. 성찬을 위한 기도에서 이정환 목사는 “주님이 명하신 대로 떡과 잔을 나눌 때, 단순한 형식을 넘어 삶 속에서 주님의 본을 따르게 하시고, 갈렙처럼 끝까지 사명을 붙들게 해달라”고 간구했다.
이어 권영국 목사는 ‘그리스도의 식탁에 초대받은 사람들’이라는 메시지를 통해 성찬의 세 가지 의미를 되새겼다. 권 목사는 "성찬은 과거의 십자가 사건을 현재의 삶으로 가져오는 '기념'의 자리이자, 새 언약을 확인하는 '언약'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무엇보다 성찬은 주님께서 제자들과 함께하길 원하셨던 '공동체'의 자리"라며, 초대교회가 성찬을 통해 하나됨을 실천했듯이 오늘의 교회도 성찬을 통해 화해와 용서, 회복을 경험해야 한다고 전했다.
다양한 사역 보고, 서로를 향한 격려와 기도의 시간
노회장 조성희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회무처리는 심언 목사의 기도로 문을 열었다. 심 목사는 “하나님께서 노회를 향해 가지신 뜻을 기대하며, 모든 회원들이 열정을 잃지 않고 하나님 나라를 위해 헌신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 이어진 연합시찰 보고 시간에는 노회 산하 교회들의 다채롭고 구체적인 사역 소식이 공유되며 회의에 활기를 더했다.
알바니 ‘사랑으로 사는 교회’는 매주 수요 온라인 성경공부와 금요 전도 활동을 통해 영적으로 침체된 지역에 복음의 씨앗을 심고 있음을 보고했다. 또한 교회 설립 기념 주일을 VIP 초청 주일로 준비하며 지역 복음화를 위해 기도해 줄 것을 요청했다.
뉴욕센트럴교회와 뉴욕사랑의교회는 새 가족반 운영, 고난주간 특별새벽기도회, 여름성경학교(VBS)와 수련회, 해외 단기선교 등 활발한 사역들을 보고했다. 특히 뉴욕사랑의교회는 타민족 교회인 트리니티 침례교회와 연합예배를 드리고 해외 선교지의 장학 및 교육비를 꾸준히 지원하며 협력과 나눔의 본을 보였다. 기도온장로교회와 후러싱장로교회 또한 각 교회의 평안과 사역 소식을 전하며 노회에 감사를 표했다.
정기노회에 참석하지 못하는 교회에도 보고서를 이메일로 제출해 줄 것을 요청하되, 강제성이 아닌 권고 차원에서 서기가 부드럽게 안내하기로 했다. 또한 목회자 수양회의 방향성에 대한 논의가 있었으나 구체적 실행은 추후로 미루었고, 노회장 순환 절차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어졌다.
이번 뉴욕남노회 정기노회는 갈렙의 열정과 같이 식지 않는 사명감, 그리고 성찬이 상징하는 공동체의 회복이라는 두 가지 핵심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특히 각 교회의 생생한 사역 보고는 단순한 행정 절차를 넘어, 서로의 사역을 진심으로 격려하고 기도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함께 세워가는 동역자임을 다시금 확인하는 시간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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