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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니카공화국 한요한 선교사의 "밧떼이(Batey)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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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ㆍ2008-04-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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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뉴욕충신장로교회 원로목사인 한요한 목사의 선교보고입니다-편집자

방글라데쉬, 중국, 칠례, 니콰과라 등지에서 지하수 개발선교를 해온 이상근 안수집사 (휴스턴 서울교회)가 도미니카공화국에 우물사역을 새롭게 시작하시면서 저와 동역하게 되었습니다.

지난 10일간, El Puerto 지역에 있는 뉴욕초대교회 선교관에서 지하수 개발을 성공적으로 마쳤습니다. 우물장비 (관세포함 $51,000) 는 최신형으로 성능이 매우 좋은 것이데, 통관비 $10000은 도미니카공화국에서 현대중공업 발전기 사업을 하시는 ESD 회사의 최상민 사장님이 자진해서 담당해 주셔서 감사했습니다.

이번에 개발된 지하수는 수질이 좋고 매우 풍부했습니다. 이 사역에 동참하신 분들이 많지만 특별히 사업과 직장을 쉬면서 자비 부담으로 오셔서 흙탕물을 뒤집어 쓰면서 땡ㅂㅕㅊ에서 수고하신 5분의 휴스턴서울교회 성도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두번째 사역 후보지는 제가 사역하고 있는 [Ang. Erena Batey] 입니다. 도미니카공화국에서 가장 가난한 사람들 중에 속하는데, 인구가 5000명이고 식수를 사 먹고 있습니다. 식수를 사 먹지 못하는 가난한 사람들은 이 곳의 우물을 먹는데 건강에 해를 주는 물입니다.

그래서 이 지역사람들은 물로 인하여 질병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우물에 들어가는 재료 (파이프, 수중전기물펌프 등)의 구입비 ($1500)을 보내주시는 즉시, 지하수를 개발하려고 합니다.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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밧떼이(Batey) 이야기

밧떼이는 도미니카 공화국에 산재해 있는 400개가 넘는 사탕수수밭 농장과 관리사무실과 노동자 거주지를 총칭하는 이름입니다. 

밧떼이는 1900년대 초, 도미니카공화국 지도자들이 하이티공화국 지도자들에게 돈을 지불하고 불법 이민 노동자들을 공급받아 개인회사나 개인 소유의 사탕수수농장에 투입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밧떼이 노동자들을 "삐까도로"라고 부르는데, 이들은 도미니카공화국 시민들이 누리는 법적 혜택에서 제외되어 있습니다. 신분 문제로 자녀들은 학교에 갈 수 없고, 극빈자들이 누리는 병원 혜택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건장한 남성 노동자들이 해가 뜨면서 시작하여 해 질 때까지 노동하고 받는 임금은 가족들의 하루 식사비를 겨우 해결하는 수준입니다. 그들의 하루하루 삶은 살아남기 위한 투쟁입니다.

깨끗하지 못한 식수, 배고픈 삶, 무지와 가난, 각종 질병과 미신 숭배 등으로 뒤범벅이 되어 있습니다. 사탕수수를 추수하는 겨울철까지 6개월 동안이 너무 고통스러워서  이 기간을 "띠엠뽀 무에스또" 라고 부르는데, "죽음의 시간"이라는 뜻입니다. 

밧떼이에는 많은 문제점들이 있습니다. 

1. 공립학교 교육을 받을 수 없기 때문에 대부분이 무지하고 가난합니다. 

2. 거주지역에서 다른 지방으로 여행을 할 수 없습니다. 무장 경비원들이 그들의 이탈을 감시합니다. 요즘 국제적인 여론 때문에 많이 완화되었지만 밧떼이 노동자 증명서를 가지고는 마음대로 여행할 수 없게 되어 있습니다.

3. 대부분의 [삐까도르]들은 신분을 증명할 수 있는 서류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그들의 조상들이 자손의 출생을 조국에 신고하지 못했기 때문에 그 자손의 자손들이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악순환의 연결고리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들 중에는 국적이 없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4. 밧데이는 대부분 결손 가정들입니다. 가정과 부모의 책임에 대한 경험이나 교육이 없기 때문에 결혼식도 없이 만나서 동거하다가 헤어지는 악순환 속에서 대부분의 어린이들은 편부모를 가진 어린이들과 고아들이 많습니다. 

5. 부녀자들은 일거리가 없기 때문에 지루한 삶을 보내고, 어린이들은 그냥 방치된 상태로 자라다가 성장하면서 도시로 나가서 구두딱이와 자동차 유리창 딱기로 연명하다가 부랑자가 되거나 도둑질하거나 마약을 취급하는 삶을 살기 때문에 청년기에 감옥에 가거나, 폭력으로 죽거나 불구자가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건강한 청년들은 건축현장 노동이나 밧떼이 노동을 하고 여자들은 신분문제로 가정부로 취직하고 싶어도 보증이 없으면 못합니다. 그리고 밧떼이에서 나이가 들거나 병들어서 노동력을 상실할 때는 생계에 대한 아무런 대책이 없습니다. 요즘은 중장비 기계차를 동원해서 추수하기 때문에 뻬가도르들의 미래가 막막합니다. 

6.. 이들은 도미니칸들의 무시와 견제를 받습니다. "삐까도르"들은 "21세기의 노예들"이라고 부릅니다. 그들은 자신들의 입장에서 볼 때 그들의 미래가 보이지 않습니다. 더군다나 요즘은 대형회사들이 자동추수기계를 장착한 자동차로 추수하기 때문에 "뻬까도로"들의 생계수단이 사라지고 있습니다.

7. 도미니카공화국의 지배층들은 대부분 밧떼이를 소유하고 있기 때문에 값싼 노동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비행기와 중장비와 최신 장비와 기계로 사탕수수를 재배하는 타국의 대회사들과의 경쟁에서 살아남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의 수입을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하여 "삐까도로"들의 삶에 변화가 오는 것을 원치 않습니다.

8. 밧떼이 마다 귀신들을 숭배하는 삶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삐까도로"들은 조상들이 믿었던 7개의 아프리카 우상들을 섬기는데, 이들이 사용하는
칼렌다에는 이 우상들을 섬기는 축제일이 1년 동안에 71일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제가 제자훈련을 하는 훈련생들의 가족들 중에는 무당들도 있습니다. 밧떼이 마다 귀신들을 숭배하는 삶이 깊이 뿌리를 내리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이런 영적 환경에서 분리 시키는 일이 특별히 시급합니다. 밧떼이문제는 유엔의 10대 난제 중에 하나입니다. 21세기의 한국 교회들이 선교의 눈을 돌려야 할 곳은 밧떼이의 버려진 영혼들입니다. 

ⓒ 2008년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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