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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코파일럿 시대 열리나… CPU·미주복음방송 첫 AI 컨퍼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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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6-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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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CPU 부설 AI 설교연구소와 미주복음방송이 공동으로 '세상을 섬기는 설교와 AI'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70여 명의 참석자들은 공적 설교의 방향성과 목회 현장의 AI 활용법을 논의했다. 전문가들은 AI가 설교자의 묵상을 돕는 '코파일럿'임을 강조하며, 기술을 통한 선교와 다음 세대의 역할을 모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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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을 섬기는 설교와 AI의 만남을 논의했다

 

인공지능(AI)은 목회자의 설교 준비를 돕는 도구인가, 아니면 영성을 위협하는 불청객인가. 급변하는 기술의 파도 앞에서 미주 한인 교회가 새로운 목회의 항로를 탐색하기 시작했다.

 

3월 10일(화) California Prestige University(CPU) 부설 AI 설교연구소(AI Preaching Institute)와 미주복음방송은 '세상을 섬기는 설교와 AI(Preaching for SG: Social Good and Serving God)'를 주제로 첫 컨퍼런스를 개최했다.

 

엘에이를 비롯한 미주 전역과 세계 선교지에서 70여 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석해 AI 시대 교회의 방향과 실천적 방안을 논의했다.

 

전통이 된 혁신, 시세를 읽는 리더십

 

행사의 문을 연 개소예배에서 공동대표인 송병주 목사(선한청지기교회 담임)는 '시세를 아는 형제'라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송병주 목사는 과거의 혁신이 처음에는 불편하고 부정한 것으로 여겨졌지만 결국 전통으로 자리 잡은 역사를 짚었다. 송 목사는 "이 시대의 변화를 읽는 리더, 시세를 아는 형제들의 리더십을 통해 교회가 길을 찾기 원한다"며 AI 설교연구소가 나아갈 비전을 제시했다.

 

개소예배에는 공동대표인 이상명 CPU 총장이 영상으로 인사말을 전하며 뜻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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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 설교와 지역사회 섬김의 실천

 

첫 번째 세션에 나선 풀러신학교 김창환 학장은 지혜문학을 다루며 이를 "세상과 교회를 연결하는 설교의 가교"로 정의했다. 김창환 학장은 마틴 루터 킹 목사의 선한 사마리아인 설교를 인용해 "길을 다녀도 강도를 만날 일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진정한 공적 메시지임을 강조하여 참가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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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 세션에서 One Life City Church의 엘리엇 정(Elliot Chung) 목사와 제이 우(Jay Wu) 목사는 작은 지역교회가 풀러튼 교육구와 파트너십을 맺고 이웃을 섬긴 실제 사례를 발표했다. 정 목사와 우 목사는 지속되는 어려움 속에서도 가난하고 연약한 이웃을 도운 성도들의 헌신을 언급하며 "사명이 우리를 기적으로 이끌고 있다"고 고백했다.

 

묵상을 돕는 AI 코파일럿의 등장

 

오후 세션에서는 AI 기술의 실무적 적용이 본격적으로 다뤄졌다. LC Lab CEO 조요셉 박사는 귀납법적 성경연구를 위한 프롬프트 엔지니어링을 설명하고, 직접 개발한 AI 성경연구 플랫폼을 시연했다.

 

AI 설교연구소 이세영 소장(미주복음방송 부사장)은 국제기구와 기업들이 세상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활용하는 다양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세영 소장은 "하나님의 선교를 위해 교회와 다음세대가 AI를 다스리고 사용하는 사역들이 일어나기를 바란다"는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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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질을 지키며 기술을 포용하다

 

마지막 패널 토론에서는 설교의 본질, 표절의 경계, 윤리적 규제 등 현실적인 질문들이 심도 있게 오갔다. 토론에 참여한 송병주 목사, 이세영 소장, 조요셉 박사는 설교 준비 과정에서 목회자 개인의 묵상이 절대적 기준임을 재확인했다.

 

발제자들은 AI가 단지 그 묵상을 돕는 '코파일럿(부조종사)' 역할을 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공공정책이 기술 진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상황에서 다음 세대가 이 분야를 주도하도록 이끌고 격려해야 한다는 공감대도 형성되었다.

 

현장에 참석한 샌디에고 갈보리교회 김도일 목사는 "목회의 본질을 돌아보는 시간이었다"며 향후 청년 및 미디어 사역자들의 추가 참여 의사를 밝혔다. 미주복음방송 이영선 사장은 이번 행사를 정체된 한인 교회들에 활력을 불어넣을 새로운 흐름으로 평가했다. 이상명 총장 역시 인공지능 시대에 효율과 영성적 본질 사이의 균형을 찾는 새로운 설교 문화를 확산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AI 설교연구소는 이번 컨퍼런스를 기점으로 사역의 폭을 넓힌다. 4월에는 미주복음방송 공개홀에서 '청년 설교와 사역 멘토링' 세미나를 연다. 5월에는 AI 방송 아카데미를 통해 알고리즘 이해와 전문 방송인의 촬영 기초,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교육을 진행한다.

 

앞으로 두 기관은 협력을 통해 설교 준비를 돕는 AI, 동시통역 서비스, 설교 영상 AI 코칭, 논문 공모전 등 목회 현장에 밀착된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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