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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년 전의 첫사랑이 있는 곳에서… 뉴욕실버미션학교 41기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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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 2026-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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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욕실버미션학교가 26일 저녁 친구교회에서 제41기 개강예배를 드리고 10주간의 훈련에 돌입했다. 전란 속 우크라이나에서 사역 중인 방대식 선교사는 익숙한 곳을 떠나 복의 통로가 될 것을 설교를 통해 강조했다. 참석자들은 삶의 후반전을 선교에 헌신하며 복음의 마중물이 될 것을 결단했다.8381c05dc2fe22325e43575db64e1a82_1772175651_3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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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 실버미션 제41기 개강예배 현장

 

전쟁의 포성이 끊이지 않는 우크라이나에서 날아온 메시지는 명징했다. 익숙하고 안전한 곳을 떠나 복음의 불모지로 향하는 발걸음, 그것이 바로 하나님이 명하신 선교라는 사실이다. 인생의 후반전을 맞은 실버 세대들이 다시 한번 낯선 땅을 향해 짐을 꾸리고 있다.

 

뉴욕실버미션학교가 2월 26일(월) 오후 7시 뉴욕 리틀넥 소재 친구교회에서 제41기 개강예배를 열었다. ‘가든지 보내든지 하자’를 주제로 모인 이번 예배는 실버세대의 선교적 사명을 재확인하는 자리였다. 현장에는 관계자와 실버 성도들이 모여 새로운 기수의 출발에 힘을 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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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예배는 훈련원장 김경열 목사가 인도했다
 

예배는 훈련원장 김경열 목사가 인도했으며, 최윤섭 목사가 창세기 12장 1절부터 3절까지를 낭독했다. 대표기도를 맡은 박헌영 목사는 성령의 불이 타오르는 선교 현장을 간구했다. 박 목사는 "세상이 신음하고 도탄에 빠진 이때 복음의 사랑을 들고 나아가는 발걸음에 능력을 부어주시길 바란다"며 5월 온두라스 단기선교와 강사진, 훈련생들에게 지혜와 건강이 임하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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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단에 선 우크라이나 방대식 선교사는 ‘축복의 통로’라는 제목으로 설교
 

"죽음 초월한 헌신, 복의 통로가 되어야"

 

강단에 선 우크라이나 방대식 선교사는 ‘축복의 통로’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방 선교사는 불과 2주 전까지 머물렀던 전쟁터의 생생한 참상을 영상으로 전했다. 방 선교사가 거주하는 아파트 30미터 앞에 미사일이 떨어져 파괴된 현장은 죽음이 일상화된 우크라이나의 현실을 여실히 보여주었다. 방 선교사는 "미사일에 맞으면 순교의 영광이요, 살려주시면 이 땅에서 할 일이 있는 것"이라며 생사를 초월한 선교의 소명을 고백했다.

 

설교자는 창세기 12장 말씀을 인용하며 아브라함의 부르심을 선교의 청사진으로 제시했다.  방 선교사는 "아브라함을 향한 하나님의 명령은 익숙하고 편안한 곳을 떠나라는 것"이라며 선교는 선택이 아니라 하나님의 약속에 동참하는 특권이라고 설명했다. 방 선교사는 "복은 소유하는 것이 아니라 가난하고 불쌍한 영혼들에게 흘려보내는 것"이라며 실버세대 훈련생들이 진정한 복의 통로가 될 것을 당부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25년간 사역한 뒤 우크라이나로 향한 방 선교사는 단순한 구호 사역을 넘어선 영적 재건의 필요성을 알렸다. 방 선교사는 키이우 외곽에 480평 규모의 부지를 마련하고 '뉴호프 선교 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다. 예배, 교육, 상담, 치료를 아우르는 이 센터는 전쟁 트라우마에 시달리는 우크라이나인들을 회복시키는 전초기지 역할을 하게 된다. 방 선교사는 건물 완공을 위한 재정 채움과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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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삼성 목사의 지휘로 실버미션합창단의 찬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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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실버선교회 중창팀 ACTS의 헌금송
 

22년 전 첫걸음 뗀 자리, 선교의 바통을 잇다

 

설교 전에는 문삼성 목사의 지휘로 실버미션합창단의 찬양, 설교 후에는 선교회 중창팀 ACTS의 헌금송이 이어졌다. 환영사는 김재열 뉴욕실버미션 회장이, 축사는 친구교회 빈상석 목사가 전했다. 사무총장 이형근 장로가 주요 일정을 안내했고, 이사장 최창섭 목사의 축도로 예배 순서가 마무리됐다.

 

헌금기도를 맡은 황규복 장로는 시류에 흔들리지 않는 굳건한 믿음을 구했다. 황 장로는 "홍수같이 말씀이 난무하지만 정작 생명수는 말라가는 이 시대에 우리가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며 드려진 물질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는 오병이어의 기적으로 쓰임 받기를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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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영 인사에 나선 선교회 회장 김재열 목사
 

환영 인사에 나선 김재열 목사는 장소에 얽힌 각별한 소회를 밝혔다. 김 목사는 지금은 롱아일랜드로 이전했지만, 22년간 본인이 설교했던 친구교회 예배당이 2004년 뉴욕실버선교회가 첫 설립 예배를 드린 역사적인 장소임을 명시했다. 김 목사는 "14주간 거실 테이블에 모여 훈련했던 초창기의 열정이 다시 한번 오대양 육대주로 흘러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목사는 현재 선교계가 직면한 장기 선교사 부족 현상을 지적하며 실버세대의 결단을 요구했다. 1세대 선배 선교사들이 세상을 떠나며 현장을 지키는 장기 사역자가 급감하고 있다는 것. 김 목사는 "인생을 살 만큼 살고 은혜를 누린 우리가 복음을 흘려보내지 않으면 고인 물이 될 뿐"이라며 훈련생들이 다음 바통을 이어받아 온전히 헌신할 것을 당부했다.

 

장소를 제공한 친구교회 빈상석 목사는 축사를 통해 훈련생들을 격려했다. 빈 목사는 뉴욕실버미션의 오랜 선교 열정에 존경을 표하며, 이번 훈련에 동참한 모든 이들이 선교사들의 말씀처럼 온전한 축복의 통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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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장 최창섭 목사의 축도로 예배 순서가 마무리됐다
 

10주간의 여정, 실질적 훈련으로 무장하다

 

제41기 훈련은 4월 27일까지 총 10주간 진행된다. 김경열 목사(917-963-9356)와 사무총장 이형근 장로(646-220-8222)는 관심 있는 성도들의 추가 참여를 기다리고 있다. 훈련 과정을 마친 후에는 5월 3일부터 9일까지 온두라스 단기선교가 예정되어 있으며, 5월 18일부터 나흘간 퀸즈한인교회에서 열리는 KWMC 뉴욕선교대회 참여도 주요 일정으로 소개됐다.

 

이번 교육과정은 이론과 실재를 아우르는 밀도 높은 강의로 구성됐다. 김재열 목사의 ‘인생 후반전 선교’, 방대식 선교사의 ‘실버세대의 선교적 부르심’을 필두로 선교의 당위성과 비전을 다룬다. 현장에서 활용 가능한 ‘스페인어 기초’(노재화 목사), ‘단기선교의 축복’(이지용 목사), ‘선교방법론’(이성현 목사) 등의 실무 강의도 이어진다. 바울신앙, 구속사, 영적전쟁 등 신학적 기초를 다지는 시간도 마련됐다.

 

후반부 훈련은 현장의 이해도를 높이는 데 집중한다. 선교운동의 역사(박희근 목사), 선교사의 영성(빈성석 목사), 선교 현장의 실제(황충열 선교사)가 다뤄진다. 박마이클 목사는 종말론적 선교를, 최장섭 목사는 성경 속 선교를 조명한다. 종강예배에서는 김재열 목사가 ‘지는 태양이 노을을 만든다’는 제목으로 설교하며, 실질적인 단기선교 주의점은 이형근 장로와 최윤섭 목사가 안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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