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교협 권형덕 신임 회장 “각자도생 넘어 교회의 본질 찾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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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9-30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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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 제39회 정기총회에서 신임 회장에 권형덕 목사가 선출됐다. 권 목사는 코로나 이후 약해진 교계가 ‘각자도생’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며, 임기 동안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모든 교회가 함께 부흥하는 목표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뉴저지 교계의 영적 부흥과 연합을 강조한 권형덕 신임 회장
뉴저지 한인 교계의 연합과 방향을 이끌어갈 뉴저지한인교회협의회(이하 뉴저지교협)의 제39회 신임 회장으로 권형덕 목사(참아름다운교회)가 선출됐다. 권 목사는 교회의 본질 회복을 통해 개교회주의를 넘어 함께 부흥하는 영적 분위기를 조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뉴저지교협은 지난 9월 29일(월) 오후 5시, 참아름다운교회에서 제39회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 회기의 사역을 결산하며 새로운 임원을 선출했다. 이날 총회에서 단독 후보로 나선 현 부회장 권형덕 목사가 회원들의 박수 속에 신임 회장으로 추대됐다.
“각자도생 넘어, 함께 부흥하는 교회로”
회장으로 선출된 권형덕 목사는 정견 발표를 통해 뉴저지 교계에 대한 깊이 있는 진단과 비전을 제시했다. 25년간 뉴저지에서 목회하며 교계를 지켜본 권 목사는 "코로나 이후 교회들이 숫자적으로, 그리고 영적으로 많이 약해졌다"고 현재 상황을 분석했다.
권 목사는 이러한 상황이 "그때에 이스라엘에 왕이 없으므로 사람이 각기 자기의 소견에 옳은 대로 행하였더라(삿 21:25)"는 말씀처럼, 각자 살아남기에 급급한 '각자도생'의 모습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권 목사는 교회의 세속화 문제를 구체적인 통계를 들어 설명했다. 그는 "미국 센서스에 따르면 뉴저지 버겐카운티의 한인 인구는 공식적으로만 11만 6천 명, 비공식 인구까지 합하면 12만 명에 달한다"고 언급하며, "오히려 교회와 교인 수는 줄어들고 교회 자체가 세속화되어 본래의 믿음과 영성을 잃어버린 것은 아닌지 돌아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는 성장하는 한인 사회의 규모와 반비례하는 교계의 현실을 꼬집은 것으로, 본질 회복의 시급성을 더했다.
권 목사가 제시한 비전은 명확했다. 세상적인 의미의 커뮤니티를 넘어 영적인 공동체로서의 교회 본질을 회복하고, 이를 통해 뉴저지의 모든 교회가 함께 영적, 양적으로 '업그레이드'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권 목사는 "한두 사람의 힘이 아닌, 모든 목회자와 교회가 힘을 합쳐 갱신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회원들의 동참을 요청했다.
“책망받는 종이 아닌,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이어진 신임 회장 인사에서 권형덕 목사는 한 달란트 받은 종의 비유를 들며 겸손하지만 진솔한 각오를 다졌다. 그는 "교회가 크거나 화려한 배경을 가지지는 못했지만, 주님께로부터 책망받는 종이 아니라 '착하고 충성된 종'이라는 칭찬을 받을 수 있도록 1년 동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는 화려한 사업보다는 맡겨진 직무를 성실하게 감당하며 교계를 섬기겠다는 다짐으로 해석된다. 그의 진심 어린 다짐에 회원들은 따뜻한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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