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뉴욕 세계 선교대회, “새로운 세계 선교의 흐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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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 2025-09-2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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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새로운 세계 선교의 흐름’을 모색하는 제1회 뉴욕세계선교대회가 9월 26일 개막했다. 둘째 날 강사로 나선 문선희 선교사는 선교를 ‘영적 소경을 치유하는 실로암’에 비유하며, 인간의 계획이 아닌 하나님의 방식에 순종하고 자신을 부인하는 것이 실천적 선교의 핵심임을 강조했다.
▲문선희 선교사가 ‘실천적 선교’를 전달한 토요일 저녁 집회를 마치고
“과거의 일방적 복음 전파를 넘어, ‘우리의 선교’가 아닌 ‘하나님의 선교’에 동참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새로운 세계 선교의 흐름’을 모색하는 제1회 뉴욕세계선교대회가 9월 26일(금) 하크네시야 교회에서 막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팬데믹 이후 급변하는 선교 현장에 대한 실제적인 대안과 영적 재무장을 위해 마련됐다.
뉴욕한인교역자연합회, 워싱턴 헤리티지 대학교(WHU), 글로벌 워싱턴 대학교(GWU)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는 3일간의 일정으로 시작됐다. 대회장 이준성 목사는 개회사를 통해 “주님의 지상 명령을 다시금 확인하고 하나님 나라 확장의 비전을 나누기 원한다”고 취지를 밝혔고, 준비위원장 김성은 부총장은 “상호작용하며 선교지 문화를 존중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며 대회의 방향성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필리핀 선교의 개척자 송용필 목사, ‘베트남의 언더우드’로 불리는 장요나 선교사, 과테말라에서 성경의 역사를 일으키고 있는 박준열 목사 등 이론과 현장 경험을 겸비한 선교 전문가들이 강사로 나서 깊이를 더했다.
대회 이틀째 저녁, 강단에 선 문선희 선교사(워싱톤 해리티지 대학교 이사장)는 ‘성경적이고 실질적인 선교’의 의미를 깊이 있는 어원 해석과 함께 풀어냈다. 그는 선교를 뜻하는 히브리어 ‘실라흐(보내다)’가 ‘실로암’과 음성적으로 유사하다는 점에 주목했다.
“예수님은 그 자리에서 소경의 눈을 뜨게 하실 수 있었지만, 실로암에 가서 씻으라고 명령하셨습니다. 순종했을 때 눈이 떠졌습니다.” 이처럼 선교란,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영적 어두움 속에 있는 이들을 회복과 구원의 근원 되시는 예수 그리스도, 즉 ‘영적 실로암’으로 인도하는 순종의 과정이라고 문 선교사는 정의했다.
하나님의 방식대로, ‘날마다 죽노라’
메시지는 이론적 설명을 넘어 문선희 선교사 자신의 진솔한 간증으로 이어졌다. 그는 과거 주님의 일을 위해 선교사 양성 대학을 운영하다가 큰 사기를 당했던 경험을 나누었다. 이어 “하나님의 일을 하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방법대로 하면 하나님과 상관이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깨달았다”며 “그 실패를 통해 ‘내 계획이 아닌, 하나님이 원하시는 대로 따르겠다’고 온전히 항복하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이러한 자기 부인의 자세는 다른 사역을 대하는 태도에서도 나타난다. 문 선교사는 사역자들 사이의 경쟁과 시기를 경계하며 “다른 곳에서 귀한 열매가 맺히고 있다면, 그곳에 물을 대는 것이 아버지의 마음을 아는 자의 모습”이라고 말했다. 과테말라나 베트남 등지에서 일어나는 놀라운 부흥 소식을 들을 때, 경쟁이 아닌 기도의 ‘줄을 대고’ 힘 닿는 대로 돕는 것이 영적 이자를 남기는 지혜임을 자신의 사역을 통해 실천하고 있음을 나누었다.
인애와 진리로, 산을 부수는 능력으로
문 선교사는 이와 같은 자기 부인이 ‘사랑’이라는 구체적인 태도로 나타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시편 85편을 인용하며 ‘인애와 진리가 같이 만나고 의와 화평이 서로 입맞추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진리만을 앞세워 사람의 마음을 상하게 하는 것은 오히려 복음의 문을 닫는 결과를 낳을 수 있음을 지적하며, 그리스도의 마음으로 영혼을 품을 때 비로소 그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느낄 수 있다고 전했다.
나아가 문 선교사는 주님과 온전히 하나 된 사명자에게는 세상이 감당 못할 능력이 주어진다고 선언했다. 이사야 41장 말씀을 들어 “하나님께서 우리를 ‘이가 날카로운 새 타작기계’로 삼아 산들을 쳐서 부스러기로 만들게 하실 것”이라고 말했다. 영적 싸움이 치열하고 현실의 장애물이 산처럼 커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때에 그분의 방법으로 순종하며 나아갈 때 모든 장애물을 깨뜨리고 승리하게 될 것이라는 믿음의 선포였다.
마지막으로 문 선교사는 그리스도인의 정체성을 ‘주님의 신부’에 비유하며, 첫사랑을 지키고 세상의 가치관을 등지며 말씀으로 연합하는 순전함을 지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가 그리스도와 함께 십자가에 못 박혔나니 이제는 내가 사는 것이 아니요, 오직 내 안에 그리스도께서 사시는 것”이라는 갈라디아서 2장 20절 말씀을 통해, ‘날마다 죽는’ 삶이 곧 가장 실천적인 선교의 모습임을 참석자들에게 깊이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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