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이 깊을수록 행복하다"… 대규모 데이터로 입증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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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 2025-09-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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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출석과 행복의 상관관계, 1980~90년대생에서 가장 뚜렷
온라인 예배의 한계? "대면예배가 행복도 높인다"는 분석 나와
[기사요약] 퓨 리서치 센터의 대규모 설문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종교를 가진 사람이 비종교인보다 행복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정기적으로 대면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의 행복감이 두드러졌으며, 온라인 예배는 그 효과가 미미했다. 이러한 경향은 정치 성향과 무관하게 나타났고, 1980~90년대생에서 가장 뚜렷하게 확인됐다.
▲ 데이터로 확인된 신앙과 행복의 뚜렷한 상관관계 (AI사진)
신앙을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더 행복하다는 통념이 대규모 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이는 사회과학 분야에서 가장 일관되게 나타나는 결과 중 하나로, 종교적 활동이 개인의 행복감에 미치는 긍정적 영향을 명확히 보여준다.
워싱턴 대학교 댄포스 종교정치센터의 라이언 버지 교수는 최근 발표된 ‘2023-2024 퓨 종교 지형 연구(Pew Religious Landscape Survey)’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지난 22일 공개했다. 약 3만 7천 명을 대상으로 한 이 조사에서, 종교 활동 참여 빈도와 행복감 사이에 뚜렷한 정비례 관계가 나타났다.
대면 예배의 힘, 온라인으로는 대체 불가
분석 결과에 따르면, 예배 참석 빈도가 높을수록 스스로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대면 예배에 전혀 참석하지 않는 사람 중 ‘매우 행복하다’는 응답은 22%에 그쳤지만, 일주일에 여러 번 참석하는 사람 중에서는 그 비율이 40%에 달해 거의 두 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버지 교수는 "경험적 결과가 이처럼 명확하게 나타나는 경우는 드물다"고 평가했다.
반면, 온라인이나 TV를 통한 예배 시청은 대면 예배만큼 행복도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했다. 온라인으로 예배에 전혀 참여하지 않는 사람 중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비율은 25%였고, 일주일에 여러 번 참여하는 경우 38%로 소폭 상승했다. 주목할 점은, 대면 예배에 전혀 참석하지 않는 경우 온라인 예배 참여 빈도가 행복감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버지 교수는 “완전히 온라인에만 의존하는 교인은 비종교인보다 더 행복하지 않았다”며, “이는 스트리밍 설비에 많은 시간과 자원을 투자하는 교회들에 많은 성찰을 요구한다”고 지적했다.
젊은 세대일수록 더 큰 ‘행복 효과’
신앙이 행복에 미치는 긍정적 효과는 특정 세대에서 더욱 두드러졌다. 특히 1980년대와 1990년대에 태어난 이들(밀레니얼 세대와 Z세대 일부)의 경우, 정기적으로 예배에 참석하는 사람은 전혀 참석하지 않는 사람에 비해 ‘매우 행복하다’고 응답할 확률이 20%포인트나 높았다. 이는 다른 세대보다 약 7~11%포인트 더 높은 수치로, 젊은 세대에게 공동체 중심의 신앙생활이 더 큰 의미를 가질 수 있음을 시사한다.
이러한 경향은 소속된 종교에 따라서도 유사하게 나타났다. 개신교, 가톨릭 등 기독교인은 비종교인에 비해 행복도가 뚜렷하게 높았다. 버지 교수는 “종교적 행동(예배 참석)으로 정의하든, 종교적 소속감으로 정의하든, 종교인은 비종교인보다 더 높은 행복감을 표현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
정치 성향 넘어서는 신앙의 영향력
이러한 상관관계가 정치적 성향 같은 다른 변수 때문일 수 있다는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분석 결과 신앙의 영향력은 정치적 입장을 넘어섰다. 1980~90년대생 중 스스로를 진보 성향이라고 밝힌 이들을 대상으로 비교했을 때, 비종교인 그룹에서는 20%만이 ‘매우 행복하다’고 답한 반면, 매주 교회에 출석하는 기독교인 그룹에서는 그 비율이 49%로 두 배 이상 높았다.
버지 교수는 분석을 마무리하며 “어떤 방식으로 데이터를 분석하더라도 결론은 하나”라며, “매우 활동적인 종교인은 비종교인보다 행복하다”고 결론 내렸다. 이 연구 결과는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적 신앙 활동이 개인의 정신적 안녕과 행복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다시금 일깨워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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