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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학의 길, 지식이 아닌 소명으로”… ERTS·ALU 가을학기 개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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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3ㆍ 202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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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Easter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ERTS)와 America Logos University(ALU)가 뉴욕 리틀넥의 한 식당에서 가을학기 개강예배를 드렸다. 총장 이규본 목사는 설교에서 하나님의 임재를 깨닫고 회개하는 자가 소명을 받는다고 전했다. 이사장 손한권 목사는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사명자가 될 것을 권면했다. 학생들은 따뜻한 식사와 함께 새 학기를 향한 헌신을 다짐했다.9213a1cc496057cf2f6a46b5db854783_1756198833_6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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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대를 이끌 영적 지도자를 향한 부르심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

 

Eastern Reformed Theological Seminary(ERTS)와 America Logos University(ALU)가 8월 25일(월) 저녁, 2025년 가을학기 개강예배를 드렸다. 이번 예배는 뉴저지 캠퍼스가 아닌 뉴욕 리틀넥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열렸다. 주님이 제자들에게 따뜻한 식사를 제공했듯, 새 학기를 시작하는 학생들을 격려하고 섬기기 위한 취지였다.

 

총무처장 이현택 목사의 인도로 시작된 예배는 재학생과 신입생, 교수와 이사진이 함께 모여 찬양과 기도로 문을 열었다. 동문회장 박휘영 목사가 대표기도를 통해 학교와 학생·교수·이사진을 성령과 말씀으로 충만케 하시고, 학생들에게 학문의 깊이와 사명자의 삶을 허락하시어 신학교가 주께서 기뻐하시는 부흥의 공동체로 세워지게 해 달라고 간구했다.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

 

총장 이규본 목사는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사도행전 6:8)라는 제목으로 말씀을 전했다. 이 목사는 어려운 시대에 신학의 길을 택한 학생들을 귀하게 여긴다며, 세상의 비관적 시각과 달리 교회는 결코 무너지지 않음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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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공산당의 박해나 북한의 현실을 예로 들며, 교회가 사라진 것처럼 보여도 하나님께서는 숨겨둔 백성을 통해 반드시 교회를 다시 일으키신다고 말했다. 그러므로 성도들은 절망에 빠지지 말고, 진리와 예배를 바로 세워 교회의 부흥을 확신해야 한다고 전했다.

 

이 목사는 "오늘날의 진짜 위기는 정치나 사회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임재를 경험하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참된 영적 지도자는 학벌이나 배경으로 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순종하는 자라고 강조했다.

 

이 목사는 이사야 6장의 말씀을 깊이 풀어 설명했다. 우시아 왕이 죽던 절망의 시대에 이사야에게 임하신 하나님을 언급하며, 하나님을 본다는 것은 육안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 예배와 기도 속에서 그분의 임재를 깊이 깨닫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신명기 29장을 인용하며, 수많은 기적을 보고도 깨닫는 마음과 듣는 귀가 열리지 않으면 소용이 없기에, 신학생들은 무엇보다 말씀을 깨닫는 눈과 귀를 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하나님을 만난 사람은 반드시 회개가 터져 나온다고 했다. 거룩하신 하나님을 체험하면 자신의 죄뿐 아니라 공동체와 백성의 죄까지 보게 된다는 것이다. 이 목사는 "교회의 문제는 세상이나 정치가 아니라, 바로 목사와 성도들인 우리 자신에게 있다"며 진정한 회개가 부흥의 출발점임을 분명히 했다.

 

이렇게 회개를 통해 정결케 된 자만이 "누가 우리를 위하여 갈꼬"라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을 수 있다는 것. 소명은 단순히 공부만으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라, 기도와 회개, 그리고 하나님의 음성을 듣는 과정 속에서 확실하게 주어진다고 강조했다.

 

이규본 목사는 한나의 기도를 예로 들며, 아들을 구하는 한나의 마음과 영적 아들을 원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통했을 때 사무엘이 헌신된 것처럼, 사명은 하나님의 마음과 통할 때 시작된다고 밝혔다. 이어 신학교의 사명이 ‘큰 목회자’가 아닌 ‘정직한 말씀 중심의 목회자’를 양성하는 것이라며, 교인 수나 업적보다 한 영혼을 구원하는 진실한 사역자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마지막으로 이 목사는 예수 그리스도만이 우리의 소망임을 분명히 하며, 학생들의 소망은 학벌이나 업적이 아니라 오직 주님이 함께하심에 있음을 기억하고 주님과 동행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축원했다.

 

배움과 삶이 일치하는 사명자로

 

예배 후 이어진 2부 순서에서 이사장 손한권 목사는 격려사를 전했다. 손 목사는 “오늘 개강예배의 찬양과 기도가 그동안 들었던 예배 가운데 가장 은혜롭고 성령 충만했다”고 칭찬하며, "이사야를 부르셨듯, 이 자리에 있는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은 하나님께서 직접 부르신 사명자"라고 확신을 심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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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 목사는 40여 년 전 신학 공부 시절의 노트를 지금도 목회에 활용하는 자신의 경험을 나누며, 모세오경 같은 큰 과목뿐 아니라 작은 과목 하나까지도 소중히 배우고 정리하는 성실함이 훗날 사역의 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손 목사는 교수들의 헌신적인 가르침을 통해 학생들이 목회 현장에서 실제 사용할 귀한 지혜를 얻고 있음을 언급하며, 좋은 스승을 허락하신 은혜에 감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디모데후서 4장 7절 말씀을 인용해 “믿음의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다”는 사도 바울의 고백처럼, 끝까지 사명을 완수할 것을 학생들에게 권면했다.

 

특히 손 목사는 신학 공부는 지식 습득에 그치지 않고 삶으로 드러나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자녀와 교인들은 지식이 아닌 생활로 가르침을 받는다"며, 배우고 깨달은 것을 일상에서 실천함으로써 믿음과 생활이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끝까지 흔들림 없이 신앙을 지켜 천국에서 의의 면류관을 받는 모두가 되기를 축복하며 격려사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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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대면과 비대면을 통해 교수진이 각 과목을 소개하며 새 학기 사역 방향을 나누었고, 신입생과 재학생들이 소개되며 인사의 시간을 가졌다. 모든 소개와 교수진 소개가 마친 후 참석자들은 합심하여 기도하며, 신학교가 하나님의 뜻 가운데 바르게 세워지고, 학생들이 하나님께 쓰임 받는 일꾼으로 자라가기를 간절히 구했다.

 

신학과 실천을 겸비한 인재 양성

 

ERTS와 ALU는 2025년 가을학기 신입생 및 편입생을 모집하고 있다. 학기는 오는 9월 2일부터 12월 5일까지 운영된다. 두 기관은 노스캐롤라이나 주 교육위원회에 등록된 합법적인 고등교육 기관으로, 졸업 시 America Logos University의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어 국제적인 학문 가치를 인정받는다.

 

학위 과정은 학사, 석사, 박사 전 과정이 개설되어 있다. 학사 과정에는 신학, 기독교교육학, 상담학 전공이 있으며, 석사 과정은 신학, 교육학, 상담학, 음악치료 등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박사 과정 역시 신학, 교육학, 상담학, 음악치료, 대체의학 등 세분된 전공을 통해 깊이 있는 연구를 지원한다.

 

특히 전문 상담 인력 양성을 위한 상담대학원 과정은 체계적인 커리큘럼으로 주목받는다. 석사 과정(51학점+실습)은 이론과 현장 실무를 겸비하도록 설계되었으며, 박사 과정(30학점+논문)은 심화 연구를 통해 상담 분야의 지도자를 양성한다. 모든 과정은 온라인과 대면 수업을 병행할 수 있어 유연한 학업 환경을 제공하며, 입학 관련 문의는 학교 행정처(718-787-9999)나 웹사이트(ertsusa.org)를 통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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