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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혼의 치유자로 부르셨죠" 베장 이은혜 전도사의 다음세대 사역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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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1ㆍ 202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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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2025 어린이 할렐루야대회 강사로 선정된 이은혜 전도사(베이사이드장로교회)와 인터뷰를 했다. 이종식 목사의 딸이기도 한 이 전도사는 의료 선교사에서 ‘영혼의 치유자’로 부르심 받은 여정과 다음세대 사역의 핵심으로 ‘제자훈련’을 강조하며, 사역자는 ‘말씀과 기도, 겸손, 사랑’이라는 본질에 충실해야 함을 전했다.166cc0671837ab6544f4d34a8ac18872_1754680093_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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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어린이 할렐루야대회 강사 이은혜 전도사

 

2025 어린이 할렐루야대회 강사로 베이사이드장로교회(담임 이종식 목사) 이은혜 전도사(Ruth Lee)가 선정됐다. 24살의 나이에 사역을 시작해 16년간 사역해온 이 전도사는 NYU 학부에서 인류학을 전공하며 꿈인 의료 선교사가 되기위해 의예과 과정을 밟았던 재원이었다.

 

하지만 대학 마지막 해에 참석한 수련회에서 그의 삶의 방향이 바뀌었다. 기도 중에 "나는 네가 영혼을 치유하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는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것이다. 수련회 기간 내내 매일 동일한 메시지를 들으며, 그는 하나님이 자신을 목회 사역으로 부르신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처음 소명을 받았을 때, 그의 열정은 성경적이고 하나님 중심의 찬양을 만들고 부르는 예배 인도자를 향해 있었다. NYU 졸업 후 1년간 캐나다, 호주 및 미국 여러 주에서 열린 예배 컨퍼런스에 참석하고 여러 교회를 방문하며 시야를 넓혔다. 이 전도사는 "다양한 문화와 삶의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하나 되어 주님을 예배하는 것을 처음 목격하며 눈을 뜨는 경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시간을 통해 그의 소명은 더욱 명확해졌다.

 

이은혜 전도사는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고 뉴욕시 초등교사로 4년간 근무하기도 했으나, 결국 웨스트민스터 신학교에 진학하여 목회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목사인 아버지가 신학교 진학을 권유했을 것이라는 주변의 예상과 달리, 아버지 이종식 목사는 딸에게 "소명을 받았느냐?"고 먼저 물었다.

 

이 전도사는 "아버지가 네가 자랑스럽다거나 당신의 발자취를 따라주어 기쁘다고 말할 줄 알았다"며, 하지만 아버지의 질문을 통해 이 길이 다른 누구도 아닌 오직 하나님만이 주실 수 있는 자신만의 길임을 분명히 깨달았다고 전했다. 그리고 "네, 하나님을 섬기라는 소명을 받았습니다"라는 대답에 아버지는 그를 축복하며 전폭적으로 지지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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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들지 않는 교회’의 다음세대 사역

 

이은혜 전도사가 사역하는 베이사이드장로교회는 ‘잠들지 않는 교회’라는 별칭이 있을 정도로 활발한 사역을 자랑한다. 이 전도사는 "설립 초기부터 우리 교회는 오늘의 아이들이 내일의 리더가 된다는 믿음으로 다음세대에 특별한 관심을 기울여왔다"고 소개했다. 유아부부터 청소년부에 이르기까지 각 연령대에 맞는 전담 교역자를 배치하여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 대학생들이 교회에 남아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강력한 영어 목회(EM) 사역을 운영한다. 이곳에서 성장한 청년들은 결국 교회와 지역사회를 섬기는 리더가 된다.

 

이러한 노력의 열매는 교회의 여러 곳에서 풍성하게 나타난다. 이 전도사는 "아이들이 교회를 정말 좋아해서, 한번 오면 집에 가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가장 보람 있는 점은 아이들이 단순히 주일에만 교회에 오는 신자에 그치지 않고, 진정으로 주님을 만나고 그분의 은혜 안에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자훈련을 통해 주님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의 중요성을 깨달은 아이들은 청소년부 찬양팀이나 유아·유치·초등부의 보조교사로 섬기고, 한국학교, 어와나(AWANA), VBS, 여름 캠프 등 다양한 사역에 자발적으로 참여한다.

 

특히 매년 열리는 VBS는 단지 3일짜리 행사가 아니라, 6개월간의 철저한 준비와 기도로 이루어지는 대규모 사역이다. 준비 기간 동안 온 교회는 다음세대의 구원을 위해 기도한다. 담임목사, 주일학교 교사, 청소년부, EM, KM, 집사, 장로 등 온 교회가 한마음과 한 열정으로 VBS를 위해 함께 일하고 기도한다. 이 전도사는 "매년 하나님께서 VBS를 위해 어떻게 교회를 하나로 모으시는지 보며 감동을 받는다"고 말했다.

 

올해 VBS에는 약 400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차량 운행, 말씀 교육, 활동 인도, 설교, 찬양, 장식, 요리, 청소 등 수많은 역할을 감당했다. 봉사자 대부분은 교회 제자훈련 프로그램을 졸업한 이들이었다. 이들은 자신들이 어린 시절 받았던 동일한 은혜와 축복을 다음세대가 받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쁘게 섬겼다. 이 전도사는 “사람들이 돈 때문에 교회에서 봉사한다면 너무 힘들어서 아무도 버티지 못할 것”이라는 아버지의 말을 인용하며, “그들은 주님을 사랑하기 때문에 섬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모든 활발한 사역은 교회가 매일 열려있기에 가능하다. 스포츠 교실, 음악 레슨, 한국학교, 어와나, 여름 캠프, 제자훈련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아이들과 청장년을 위해 운영되고 있으며 , 매일 새벽예배와 수요일, 금요일 저녁 예배, 그리고 주일 종일 예배가 드려진다. 이 전도사는 이 모든 것이 제자훈련으로 다져진 하나님의 말씀 위에 교회가 세워져 있기에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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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사역의 성공 비결, 제자훈련

 

이은혜 전도사는 다음세대 사역의 성공 비결로 주저 없이 ‘제자훈련’을 꼽았다. 이 전도사는 "제자훈련은 어린 나이에 시작되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 베이사이드장로교회가 어린이, 청소년부, 영어 목회(EM), 한어 목회(KM)까지 모든 연령대에 제자훈련을 제공하는 것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특히 매년 어와나(AWANA) 프로그램을 인도하며 제자훈련이 아이들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에게까지 얼마나 큰 영향을 미치는지 깨닫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말씀은 우리를 주님께 더 가까이 이끌고, 그리스도의 몸으로 연합하게 하며, 반석 위에 우리의 삶을 세우도록 돕는다"고 설명했다.

 

몇 년 전부터 영어권 성도와 청소년들을 위한 제자훈련 수업을 인도하는 특권을 얻게 되면서, 개인적으로나 목회자로서 크게 성장했다고 고백했다. 제자훈련은 멘토링과 상담, 설교가 하나로 결합된, 그가 해본 일 중 가장 고된 사역이다. 이 사역에는 겸손, 끊임없는 기도, 사랑, 지혜, 그리고 주님을 향한 온전한 신뢰가 요구된다. 때로는 "체육관에서 3시간 운동한 것처럼 육체적으로 지친다"고도 했다. 

 

하지만 그는 "매 수업을 통해 하나님께서 말씀을 통해 그의 백성 안에서 얼마나 놀랍게 일하시는지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며 , 이것이 가장 보람 있고 위대한 특권이라고 말했다. 이 전도사는 "다음 세대에 다가가는 데 제자훈련보다 더 좋은 방법은 없다고 믿는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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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세대 사역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3가지 핵심

 

나아가 다음세대 사역자들이 놓치지 말아야 할 세 가지 핵심으로 ‘말씀과 기도’, ‘겸손’, ‘사랑’을 제시하며 ‘기본으로 돌아갈 것’을 강조했다. 이 전도사는 "사역이 밝은 조명이나 화려한 무대에 있는 것이 아니다. 하나님만으로 충분하고, 복음만으로 충분하다"고 말했다.

 

첫째로 '말씀과 기도' 없이는 어떤 가치 있는 일도 할 수 없다. 그는 "기도는 사역과 삶을 위한 공기이며, 말씀은 지혜와 힘을 준다"고 말했다.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며"(잠 2:6)라는 말씀을 인용하며, 말씀은 절실히 필요한 일용할 양식과 같다고 전했다.

 

둘째는 '겸손'이다. 이 전도사는 "우리 주님이 겸손하시다면 우리도 겸손해야 한다"며,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오신 예수님을 닮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흥하여야 하겠고 나는 쇠하여야 하리라"는 말씀을 마음에 새기며, 자신을 낮출 때 주님께서 영광을 받으신다고 설명했다.

 

셋째는 '사랑'이다. 이 전도사는 "하나님은 사랑이시므로 사랑 없는 사역은 없다"고 단언했다. 사랑이 없는 가르침은 교훈적일 수는 있으나 변화를 일으키지는 못하며, 사랑이야말로 사람들을 주님께로 돌아서게 하는 촉매제이자 경주를 계속하게 하는 원동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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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와 딸, 멘토와 제자

 

이은혜 전도사에게 아버지 이종식 목사는 어떤 존재일까. 이 전도사는 아버지를 학위나 찬사 이상의 존재, 곧 ‘그리스도의 구현체’라고 표현했다. 그가 딸로서, 그리고 후배 사역자로서 닮고 싶어 하는 아버지의 모습에는 여러 가지가 있었다.

 

먼저, 그는 ‘약속을 지키는 사람’이다. 이 전도사는 아버지가 약속을 지키지 못했던 기억이 거의 없으며, 피치 못할 사정으로 약속을 지키지 못하게 될 경우에는 반드시 사과하고 상황을 설명해주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모습은 아버지이자 담임목사인 그에 대한 깊은 신뢰의 바탕이 되었다.

 

또한 아버지의 지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전도사는 나이가 든다고 해서 저절로 지혜로워지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아버지의 지혜는 매일 아침 첫 시간을 기도로 시작하고, 셀 수 없이 읽었을 성경을 여전히 매일 묵상하며 하나님과 깊은 시간을 보내는 데서 비롯된다고 그는 믿는다. 이 전도사는 "아버지의 지혜는 진정으로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며, 어려운 문제나 갈등을 해결할 때마다 그 지혜로운 결정에 놀라곤 한다고 전했다.

 

아버지의 사랑은 화려하거나 말이 많지는 않았지만, 조용하고 깊은 방식으로 전해졌다. 이 전도사가 기억하는 가장 어린 시절의 추억은 아기 침대에 누워있을 때 아버지가 손을 잡고 복음성가를 불러주며 기도해주시던 모습이다. 어머니가 일하러 가셨을 때, 아버지는 몇 년 동안 매일 그의 손을 잡고 유치원에 데려다주었다. 등굣길에 아버지는 말이 많지 않았지만, 딸을 위해 기도하거나 때로는 찬양을 흥얼거리셨다.

 

이 전도사는 "어렸을 때는 아버지가 항상 교회 일로 바쁘고 표현을 안 하셔서 나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생각한 적도 있었다"고 고백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그것이 사실과 거리가 멀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버지는 언제나 그를 위해 기도하고 있었고, 아무리 바빠도 딸을 위한 시간을 내주었던 것이다. 이 전도사는 "지금의 저는 아버지 덕분에 존재한다"며 "저 또한 제 아들에게 그런 부모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목회자로서 아버지는 ‘신실함’ 그 자체였다. 이 전도사는 세월이 흘러도 식지 않고 오히려 해가 갈수록 더 뜨거워지는 아버지의 주님을 향한 열정에 놀라움을 표했다. 가장 힘든 시기에도 믿음 위에 굳건히 서 있었으며, 30년 넘게 한 교회를 섬겨온 사실 자체가 그의 신실함을 증명한다고 말했다. 그는 아버지가 항상 주님을 가리키는 '변함없는 나침반'이었다고 회상했다.

 

이 전도사는 "목회자로서 아버지의 발자취를 감히 따를 수는 없겠지만, 그리스도를 닮은 목자가 되어 아버지를 자랑스럽게 하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그는 아버지이자, 멘토이며, 목회자인 그를 주신 하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하며 이야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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