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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속 미국과 한국, 두 나라의 영성 지형도의 심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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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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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퓨리서치센터 조사 결과, 미국은 다른 선진국들에 비해 여전히 신앙심이 깊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한국은 종교적 중요도나 기도 빈도에서 다른 양상을 보여, 두 나라의 뚜렷한 영적 지형 차이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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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하는 두 나라의 사람들 (AI 생성사진)

퓨리서치센터가 최근 발표한 보고서는 전 세계 국가들의 종교성과 영성에 대한 흥미로운 현주소를 보여준다. 특히 이번 조사는 미국과 한국의 신앙 지형을 비교하며, 두 나라 크리스천들이 각자 어떤 영적 여정을 걷고 있는지 돌아보게 한다.

이번 보고서는 24개국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종교가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 매일 기도하는 사람의 비율,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 등 다양한 각도에서 사람들의 신앙을 살폈다.

미국은 여전히 신앙심이 깊은 나라

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은 다른 선진국들과 비교했을 때 여전히 신앙심이 깊은 나라로 나타났다. 미국인 10명 중 약 4명(38%)은 종교가 자신의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는 조사 대상 선진국 중에서 가장 높은 수치다. 매일 기도하는 사람의 비율도 5명 중 1명(20%)에 달해, 신앙이 미국인들의 일상에 깊이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주었다.

한국은 미국과 조금 다른 낮은 수치

반면, 한국은 조금 다른 양상을 보였다. 한국인 중에서 종교가 삶에서 "매우 중요하다"고 답한 비율은 17%로, 미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매일 기도하는 이들의 비율은 9%로 나타났다. 이는 한국 사회의 빠른 세속화와 변화 속에서 교회가 마주한 현실을 반영하는 동시에, 성도 한 사람 한 사람의 신앙을 어떻게 더욱 굳건히 세워나갈 것인가에 대한 고민을 안겨준다.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에서도 두 나라는 차이를 보였다. 미국인의 절반 이상(52%)은 성경에 묘사된 대로의 하나님을 믿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다른 종류의 상위의 힘이나 영적인 존재'를 믿는다는 답변도 3분의 1(33%)에 달해, 전통적 신앙관에서 벗어난 다양한 영적 탐구가 이루어지고 있음을 짐작하게 했다.

한국의 경우,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을 믿는다는 응답은 20%였으며, 다른 상위의 힘을 믿는다는 비율은 23%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이번 보고서는 미국과 한국의 교회가 처한 각기 다른 상황과 영적 분위기를 명확히 보여준다. 미국은 여전히 굳건한 신앙의 토대 위에 서 있지만, 다양한 영성의 도전 속에서 기독교의 정체성을 지켜나가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한국 교회는 세속화의 물결 속에서 다음 세대에게 어떻게 살아있는 신앙을 전수하고, 세상 속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을지 더욱 깊은 성찰과 기도가 필요한 시점이다.

두 나라의 그리스도인들은 각자의 자리에서 믿음의 경주를 하고 있다. 환경과 수치는 다르지만, 변치 않는 진리 위에 서서 각자에게 주어진 믿음의 길을 걸어가는 사명은 동일할 것이다. 이번 조사가 우리 자신의 신앙을 돌아보고, 각자의 공동체를 더욱 굳건히 세워나가는 계기가 되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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