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영혼의 변화에 모든 것 걸었죠" 뉴욕성지교회 박희영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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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 2025-06-17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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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총동문회가 16일, 뉴욕성지교회를 개척한 박희영 목사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박 목사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다"는 말씀을 붙들고 60세 넘어 개척에 나섰다고 밝혔다. 특히 임종 직전 예수님을 영접하고 천사처럼 변한 성도의 모습을 본 것이 목회의 결정적 계기가 되었으며, 동문들의 기도를 부탁했다.
제35회기 제19회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 총동문회의 밤이 6월 16일 퀸즈장로교회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의 2부 순서에서는 지난 2월 플러싱에 뉴욕성지교회를 개척한 동문 박희영 목사에게 후원금을 전달하며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동문들의 따뜻한 박수 속에 단상에 선 박 목사는 감사의 인사를 전하며 교회를 개척하게 된 배경과 마음을 나누었다.
박 목사는 "하나님의 은혜로 개척까지 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부족하지만 하나님께서 어떻게 쓰실지 기대하며 개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 2월 첫째 주에 첫 예배를 드린 후 5개월째 사역을 이어오고 있으며, 개척 과정에서의 어려움보다는 자신의 마음이 흔들리지 않도록 붙드시는 하나님께 감사하고 있다고 고백했다.
교회를 개척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한 영혼이 천하보다도 귀하다"는 말씀이었다. 그는 신학교 재학 중 겪었던 특별한 경험을 나누었다. 아내 친구의 오빠가 암으로 투병 중이라는 소식에 방문하여 함께 예배하고 찬양하며 영접 기도를 도왔다. 박 목사는 "영접 기도를 마친 분의 얼굴이 천사와 같이 환하게 빛나는 것을 보았다"며 "죽음을 앞두고 피골이 상접한 분의 얼굴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워 보였다"고 회상했다.
예수님을 영접한 후 평안을 얻은 영혼의 변화를 목격한 경험은 박희영 목사의 사역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특히 그의 신학 공부를 반대했던 아내가 그 자리에서 함께 예배를 드린 후, "저 사람, 목사 만들어야겠다"고 말하며 그의 길을 지지하게 된 전환점이 되었다고 밝혔다. 이틀 후 그 성도는 평안히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환갑 넘어 시작된 ‘성지교회’의 꿈
박희영 목사는 신학교 시절을 떠올리며 "수업 시간 하나하나가 모두 예배의 시간이자 하나님과 만나는 시간이었다"고 고백했다. 그때의 열정이 여전히 마음에 남아 사역의 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목사는 어려서부터 '성지교회'라는 이름의 교회를 세우는 꿈을 품고 성결대학교에 진학했으나, 건강 문제로 학업을 중단하고 사회생활을 해야 했다.
2006년 미국으로 이주한 뒤에도 하나님과의 관계에 대한 갈망을 놓지 않았던 박희영 목사는 2016년 동부개혁장로회신학교에 입학했고, 2020년 60세가 넘은 나이에 목사 안수를 받았다. 이후 주비전교회에서 부목사로 섬기며 신학 공부를 꾸준히 이어갔다.
박 목사는 신학교 재학 중 세 명의 성도를 먼저 떠나보내며 직접 환송 예배를 드렸던 경험 또한 한 영혼의 소중함을 절실히 깨닫게 된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마음으로 지난 2월, 한 영혼을 향한 뜨거운 마음을 담아 뉴욕성지교회의 문을 열었다.
박희영 목사는 "하나님 앞에 충성을 다하고 영광 돌리는 도구가 되기 위해 힘쓰겠다"며 "동문 여러분의 기도가 큰 힘이 된다"고 말하며 동문들의 지속적인 관심과 기도를 부탁했다.
뉴욕성지교회(New York Holy Land Churc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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