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교협 증경회장단, 성관련 혐의 증경회장 제명 > 뉴스

본문 바로가기


뉴스

뉴욕교협 증경회장단, 성관련 혐의 증경회장 제명

페이지 정보

교계ㆍ2019-11-15 21:40

본문

뉴욕교협 전임 회장들로 구성된 증경회장단이 42대 회장을 역임한 이종명 목사를 제명했다. 이 목사는 성관련 혐의(3급 강간과 강제 신체접촉)로 지난 10월 29일 체포된 후 보석으로 나온 사실이 일간신문에 보도되고 세상 언론들의 주목을 받은 가운데 뉴욕 사회와 교계에 큰 파장을 가져왔다. 

 

ef1eab1263063839ec612de53643aaae_1573871992_46.jpg
 

뉴욕교협 증경회장단은 이종명 목사 건을 다루기 위해 11월 15일(금) 정오 베이사이드 한 식당에서 임시총회로 모였다. 임시총회에는 박희소, 김용걸, 양희철, 방지각, 한재홍, 안창의, 송병기, 김영식, 이병홍, 황동익, 신현택, 김원기, 김승희, 이재덕, 김홍석, 이만호 등 16명의 증경회장들이 참가했다. 

 

증경회장단 회칙에 따르면 임원회의 만장일치로 상벌이 가능하나, 임원회는 결정의 중요성을 보아 독단적으로 처리하지 않고 임시총회에 내놓기로 했다는 설명이 있었다. 증경회장단 회장 송병기 목사는 이번 사건에 도의적인 책임을 지고 회장직을 사퇴했다.

 

제명이라는 결론에 도달하기까지 증경회장들은 1시간여 회의를 했다. 원래 기자들에게는 결과만 알려주기도 했으나, 뜨거운 관심가운데 계획이 엇나가 10명이 넘는 뉴욕의 기자들이 코앞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회의가 진행됐다. 증경회장들은 열띤 토론 끝에 “이종명 목사 제명”과 “임원 3인을 포함하여 5인으로 조사위원회를 구성하고 조사후 결정”이라는 2가지 안을 가지고 무기명 투표를 한 결과 10표 대 6표로 제명이 결정됐다.

 

이런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쉬운 과정이 아니었다. 의견이 나누어졌다. “이번 사태에 누군가가 책임을 져야 한다. 아무도 책임지는 사람이 없으면 내가 사퇴하겠다”라고 말한 증경 회장, 그리고 “어떤 회원이 어려움을 당하면 어떻게 그 사람을 구출할까 연구해야지, 제명이나 하려고 증경회장단 모임을 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면 나도 그만 두겠다”고 말한 다른 증경 회장의 발언이 증경회장단의 양분된 분위기를 잘 말해주고 있다.

 

이종명 목사의 제명을 반대하는 측은 누구나 하나님 앞에 죄인으로 정죄할 수 없으며, 아직 재판 중이라 죄가 확증되지 않았기에 증경회장단이 먼저 조치할 필요가 없다가 주장했다. 다른 측에서는 사법부의 판단과 관계없이 혐의가 명명백백하게 언론에 나왔다며, 물의를 일으켰기에 누군가 책임을 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중도적인 입장으로 이종명 목사가 스스로 책임을 지고 탈퇴하기를 기대하는 의견도 조명을 받았다.

 

최종 결정 후, 송병기 목사는 “서로 기도하자. 정말 죄는 밉더라도 사람은 미워하지 말아야 한다. 이번 회의는 우리도 잘못하면 아픔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을 결정한 것뿐이다. 누구를 미워하거나 정죄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말하기도 했다.

 

ef1eab1263063839ec612de53643aaae_1573872007_22.jpg
 

회의가 끝날 즈음, 교협회장 양민석 목사가 참가하여 결과를 지켜보았다. 이번 증경회장단 모임에 앞서 지난 6일에는 교협과 목사회가 중심이 된 대책회의가 열리기도 했다. 증경회장단 이번 모임은 뉴욕교협 시무예배 및 이취임식을 2일 앞두고 열려 시기의 적절성이 지적됐다.

 

한편 이종명 목사는 “아직 기소도 되지 않았으며, 죄도 확증되지 않은 가운데 열린” 뉴욕교협 증경회장단의 이번 결정에 유감을 표시했다. 이 목사는 증경회장단 모임이 열린 15일 오전에 관련사건 첫 히어링을 가진 바 있다.

 

-------------------------------------------------------------------------------------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 보기

아래 구글 앨범 링크를 누르시면 컴퓨터와 스마트폰을 통해서 다이나믹한 사진/동영상을 더 보실 수 있습니다. 원하시는 사진을 클릭하면 큰 사진을, 동영상을 클릭하면 동영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photos.app.goo.gl/DQZLJFjZpPMFULuz8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댓글을 쓰기 위해서는 회원가입이 필요합니다.

로제

뉴스 목록

Total 11,629건 16 페이지
뉴스 목록
기사제목 기사작성일
뉴욕주는교회, 김연수 목사 은퇴 및 우영주 2대 담임목사 취임식 3/23 2025-03-11
뜨거운 3교회 연합, 허봉랑 선교사 초청 영적대각성집회 3/31 개최 2025-03-09
개신교수도원, 10차 사모수련회 4/27 "내가 변해야 공동체가 변한다" 2025-03-08
종교전환: 미국인의 4%가 기독교로 개종했고, 22%가 기독교를 떠나 2025-03-08
오늘날 목사의 아내의 역할, 성경이 아닌 문화가 만든 산물 2025-03-08
퀸즈한인교회 김바나바 목사 '신개척 모델' 지속적으로 추진할터 2025-03-07
"모두 내려놓았다" 새문교회, 퀸즈한인교회와 '신개척 모델' 손잡다 2025-03-07
이용걸 목사 “우리 마음의 진정한 주인은 바로 성령님” 2025-03-07
재의 수요일, 후러싱제일교회 사순절 경건한 출발 2025-03-06
Ashes2Go, 재의 수요일을 맞이하는 새로운 트렌드 2025-03-05
이윤석 목사의 사순절은 비성경적 주장 vs 미국 복음주의 의견들 2025-03-05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남노회 제28회 정기노회, 마치 성회처럼 2025-03-05
힙스터도 궁금해할 사순절 7가지 핵꿀팁! 2025-03-04
미국인 26%만 사순절 지키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참여한다 2025-03-04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동노회 제96회 정기노회 “총회일시 변경하자” 2025-03-04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뉴욕서노회 제96회 정기노회 2025-03-04
2025 시애틀 형제교회 컨퍼런스 "Church Uplifting Chu… 2025-03-04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인공지능 특강, 목회와 신앙의 새 길을 열다 2025-03-04
미주한인예수교장로회 가든노회 제96회 정기노회, 박기현 목사 안수식도 열… 2025-03-03
허상회 목사, KAPC 미동부 노회중에 최초로 부총회장 후보로 노회 추천… 2025-03-03
이원호 목사가 안수받은 목사에게 하는 권면: 6가지 목사의 자세 2025-03-03
변화 모색하는 청소년할렐루야대회, 대회앞서 부흥집회 3/28 열린다 2025-03-03
조원태 목사의 삼일절 “히브리서 인물처럼 16인의 독립운동가들을 기리며” 2025-03-03
2015~2025: 미국 동성결혼 합법화 10년,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 2025-03-01
한인동산장로교회, 50주년 맞아 제3대 담임목사 청빙 2025-02-28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