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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언 채플 “설교능력은 허접했지만 그의 하나님은 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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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9-09-13 0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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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지도자들을 위한 제3회 앰배서더 컨퍼런스가 지난 5월말 2박3일간의 일정으로 뉴하트선교교회에서 열렸다. “그리스도를 선포하라”라는 주제로 열린 컨퍼런스의 강사는 브라이언 채플 박사로 자신의 저서인 <그리스도 중심의 설교(Christ Centered Preaching)>를 주제로 3번의 강의와 함께 2번의 저녁 설교를 했다. 

 

[관련기사] 제3회 앰배서더 컨퍼런스 “그리스도를 선포하라”

http://usaamen.net/bbs/board.php?bo_table=data&wr_id=9482

 

브라이언 채플 박사의 메시지는 큰 반향을 가지고 왔다. 앰배서더 컨퍼런스 리더 정민철 목사는 메시지가 한국과 한인 교회들에도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가지고 추가 비용을 부담하며 3번의 강의내용을 번역하여 CTS 뉴욕방송을 통해 오픈했다. 첫 강의가 유튜브 동영상으로 오픈됐으며, 2~3째 강의도 연속으로 제공될 예정이다. 

 

▲[동영상] 브라이언 채플 박사의 첫 강의

 

다음은 브라이언 채플 목사의 첫 강의 일부이다. 자세한 강의 내용은 위의 동영상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1.

 

루터는 교회는 하나님의 입이라고 했다. 우리는 교회를 건물이나 장소로 생각한다. 하지만 루터는 교회는 말씀을 통해 그리스도가 말씀하시는 곳이다. 2차 스위스 신앙고백서는 하나님의 말씀을 설교하는 것이 하나님의 말씀이라고 했다. 이렇게 말해도 되는 것인가? 그들은 된다는 것을 알았다.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하는, 성경이 말씀하는 곳에서 하나님이 말씀하신다. 설교자가 성경 말씀을 이야기하면 실제로는 누가 말하는 것인가? 하나님이 말씀하시는 것이다. 성령이신 하나님께서 진리의 말씀을 그분의 백성들 가슴에 꽂으신다. 인간의 능력을 훨씬 뛰어 넘어서는 일이다. 결국 하나님이 하시는 일은 사람들에게 당신 자신을 설명하는 일이고,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어 그리스도에 대한 메시지를 교회에 다시 나타내시는 것이다. 

 

우리는 설교를 통해 일어나는 일들을 잊는다. 그냥 사람들 앞에 서서 이야기하는 것처럼 보이고 사람의 방법과 능변과 조직으로 설교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는 동안 예수님이 말씀하신다는 것을 잊어버린다. 설교자가 말씀을 충실히 전하는 동안 하나님은 아드님을 통해 그분의 목적을 이루신다. 미국교회의 강대상에는 목사만 볼 수 있는 명판이 있는데 거기에는 "선생이여, 우리가 예수를 뵙고자 하나이다"라고 쓰여 있다. 성경말씀대로 전하면 된다. 그러면 성령께서 그것을 통해 하나님이 일을 하신다. 제가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할 때 예수님이 말씀하신다. 저와 함께, 저를 통해서, 저를 능가하고, 제 위에서 제 증언을 넘어서고 압도하시면서 제가 말씀을 전하기만 하면 예수님은 당신의 일을 하신다.

 

2.

 

우리가 성경의 진리를 말할 때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다. 예수께서 당신의 백성에게 사역하시는 것이다. 우리가 말씀에 충실하면 하나님이 의도하신대로 말씀이 일을 한다. 이런 모든 것을 종합하여 신학계에서 흔히 말하는 강해설교의 근거가 된다.

 

강해설교는 엄격하게 하나님의 말씀만 설명하는 설교이며 오직 말씀의 내용만을 말하겠다는 설교이다. 내 생각을 전하는 것이 아니라 오직 말씀에만 전념한다. 인간의 능변 따위는 믿지 않고, 내게 능력이 있다고 믿지도 않으며, 극단에 처한 생사문제도 다루지 않는다는 것이다. 내 연약함 뒤에는 하나님의 말씀이 일하시고 예수님이 당신의 백성을 섬기신다는 것을 믿는 것이다. 그러니 저는 이것 "말씀의 진의가 내 설교의 메시지이다"에만 전념하면 된다.

 

제가 달변가라서도 아니고 저만의 기발한 주장이 있어서도 아니며 "예수님이 당신의 백성들에게 어떤 말씀을 가르치실까?"라는 질문을 하면 답이 나오기 때문이다. 대답은 하나뿐이다. 하나님의 말씀이다. 우리는 그렇게 믿고 있으며, 그 믿음이 현대설교에 이렇게 연결되어 있다. "나는 성경말씀만 이야기할 것이고 이 구절의 의미가 내 설교의 메시지이다." 

 

강해설교의 역사는 사실 상당히 짧은 편이다. 겨우 1백년 밖에 되지 않았다. 미국 남북전쟁이 끝난 후에 설교에 대한 격한 비판이 유럽에서 미국으로 건너왔다. 예전의 설교 스타일은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기독교 국가에서 동일하게 주제설교가 대세였다. 성경의 한 구절을 선택하고 그것에서 어떤 아이디어를 얻은 다음에 그 구절의 개념을 주제로 교리에 관한 글짓기를 한다. 그런 다음에 세속적인 철학까지 동원해서 온갖 구절을 엮어서 설명한다. 결국 교리에 관해 정리한 글이 하나님의 백성들에게 제시되는 것이다. 

 

그런 식으로 말씀을 설명하면 대체 어떤 의미로 전해질까? 말하고 싶지 않은 내용일 것이다. 그래서 켄터기 루이빌의 남침례신학교 총장인 존 브로더스는 "오직 말씀의 진의만 말하는 것이 설교의 메시지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그는 "성경구절에는 그 말씀의 주요 개념만 있는 것이 아니라 주요 부분은 물론 발달상의 아이디어가 모두 그 구절에서 나온다. 주제와 요점, 하위 요점이 모두 그 구절에서 나온다"고 했다.

 

그 구절을 어떻게 말해야 할까? 원작자의 의도대로 말해야 한다. 그분의 방식에 따라 그 구절을 전개해야 한다. 설교자는 말씀의 진의에 묶이게 되는 것이다. 물론 다른 내용도 불러올 수 있고 설교자 나름대로 견해를 죽 나열할 수 있지만 요점과 하위 요점은 그 구절에서 나와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의 진의가 바로 이것이다. 이 접근법은 말씀의 진의를 전달할 뿐만 아니라 말씀을 선포할 권위를 준다.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하게 선포하지만 동시에 겸손해야 한다. 진리를 말하기 때문에 설교자는 담대할 수 있다. 그럼 어떻게 겸손해질까? 설교자는 말씀의 권위 밑에 있기 때문이다. 설교자는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를 가지고 말하지만 그 말씀의 권위 아래에 있다. 그래서 겸손하면서도 담대하게 전할 수 있다. 담대하게 말씀을 선포하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이다. 말씀에 권위가 있지만 설교자는 그 권위아래에 있기 때문에 하나님의 말씀을 따르며 설교자는 겸손하게 말할 수 있다. 

 

3.

 

스코틀랜드에 아주 작은 교회가 있었다. 그 교회 목사 설교는 너무 형편없어서 ‘술을 부르는 설교자’라고 불렸다. 그 분이 설교하면 남자 신도들은 술집으로 갔다고 한다. 존 맥컬리 목사였다. 그의 설교방식은 너무나 원시적이었다. 그의 아들조차 아버지의 장례식에서 아버지는 달변가가 아니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말씀에 충실했다. 사실 그는 달변가가 아닌 정도가 아니라 말도 더듬고 서툴렀지만 말씀에 충실한 목사였다. 하나님의 성령이 스코틀랜드의 복음주의 부흥에 임하시면서 개신교로 개종한 사람의 비율이 영어권 국가의 부흥운동 중 역대의 기록을 남겼다. 그것이 어떻게 가능했을까?

 

그의 설교능력은 허접했지만 그의 하나님은 위대했다. 그리고 그의 설교는 말씀에 충실했다. 하나님께서는 그의 말씀을 축복하셨듯이 당신의 일도 축복하실 것이다. 우리의 소명은 말씀에 충실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당신의 일을 할 수 있고 하시리라 믿는 것이다. 그분의 말씀은 망치와 같다. 바위를 산산이 부수는 망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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