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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결산 ② 신학] 키워드 - 이단, 동성애, 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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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18-12-29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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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를 잘 마무리하고 계십니까? 아멘넷은 2018년을 교회, 신학, 교계 등 3번에 걸쳐 한해를 정리하고 있습니다. ‘교회’에 이어 이번에는 ‘신학’에 대해 정리합니다. 신학 부분의 키워드는 이단, 동성애, 여성 등 입니다.   

 

1. 이단

 

2018년은 한국과 미주 교계는 이단과 관련하여 참 많은 뉴스들을 쏟아냈습니다. 1월부터 큰 사건으로 시작됐습니다. 1월 20일 SBS <그것이 알고 싶다>는 “강변의 미스터리 가평 목사 부부 사망 실종 사건”이라는 제목의 방송을 했는데, 뉴저지교협 회장을 역임했던 목사가 이단에 빠져 한국으로 갔으며 춘천 인근 다리 밑에서 시신으로 발견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이후 사모의 시신도 발견됐으며, 이단 목사와 이 목사의 딸이 구속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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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화면 캡처
 

충격의 분위기 속에 2월에는 뉴저지 교협이 한선희 목사를 초청하여 이단대책 세미나를 열었는데 뉴저지교협이 이단대책 세미나를 연 것은 7년 만이었습니다. 뉴욕교계에는 이단대책 전문기관으로 뉴욕교협 산하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가 있지만 여러 사정으로 활동이 전무한 상태입니다. 하지만 생뚱맞게 8월에는 중국산 이단 동방번개 관련 집회가 열렸는데,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회장 진용식 목사)가 주최했고 뉴욕교협 이단사이비대책협의회가 주관했습니다. 진용식 목사는 뉴욕에 와 기자회견까지 열었습니다. 

 

그런데 세계한인기독교이단대책연합회(이하 세이연, 회장 김순관 목사, 사무총장 한선희 목사)는 9월에 “진용식 목사에 관한 연구보고서”를 발표하고 “진용식 목사가 이단적 사상들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사상을 수정하지 않고 고치지 않는다면 더 이상 이단대처사역을 하는 것이 합당치 않다”로 주장했습니다. 이후 진용식 목사는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자신을 지지하는 한국교계 언론을 통해 지금도 세이연의 주장을 반박하고 공격하는 글을 쓰고 있습니다.

 

세이연과 진용식 목사의 문제는 이단대책 사역에서 보통 일어나는 이단대책 사역자와 이단과의 전쟁이 아니라 이단대책 사역자들 간의 불화라는데 문제가 있습니다. 세이연은 진용식 목사가 회장으로 있는 한국 세이연과 미주 사역자들이 중심이 되는 미주 세이연으로 나누어 진 상태입니다. 이단대책 사역자들 간의 불화는 안 그래도 이단들의 공격을 받는 이단대책 사역자들이 사역하는데 힘을 빼고 권위를 상실하는 결과를 가져오고 있습니다. 심하게 말하면 이단을 돕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세이연이 분열된 이유를 보면 많은 교훈을 주고 있습니다. 세이연의 분열되기 전 세이연 내의 일부 사역자들이 한때 미주지역에 열풍이 불었던 두날개시스템 김성곤 목사의 신학에 문제점이 있다고 보고 조사를 하려고 했는데 진용식 목사의 생각은 달랐습니다. 심지어 김성곤 목사가 개최하는 집회의 강사로 섰습니다. 진용식 목사와 김성곤 목사는 같은 예장 합동 목사입니다.

 

이단 대책 사역자들도 이런 경우 딜레마에 빠지지만, 뉴욕과 뉴저지 교계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누가 이단인가” 또는 “누가 신학적으로 문제가 있는가”를 놓고 이야기할 때 다 의견이 다릅니다. 더 정확하게 말하면 자신이 선 자리로 판단합니다. 교계의 최소한의 공유점은 있어야 합니다.

 

이단대책 사역을 활발하게 하는 교단도 있고 그렇지 않은 교단도 있습니다. 먼저 한두 교단이 아니라 많은 교단에서 문제를 삼는 대상 특히 교회에 피해를 주는 대상은 조심해야 합니다. 이런 대상은 교계는 물론 교회에서도 관련된 집회를 열지 말아야 합니다. 그런데 한 교단에서 문제를 삼고 있지만 그 대상이 속한 교단에서 문제가 없다면, 교단간의 다른 점들은 서로 존중하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주장을 위해 이단시비를 하는 것은 가장 위험한 일입니다. 객관적으로 동일한 경우인데 아니 더 문제가 있는데 이 케이스는 괜찮고 저 케이스는 안된다는 사고를 혹시 자신이 가지고 있지 않은지 돌아보아야 하겠습니다.

 

한국에서 이재록과 신옥주가 구속됐습니다. 관련 뉴스를 접하고, 하나님께서 서로 분쟁하는 이단대책 사역자들에게 “내가 한다. 내가 하면 이렇다”라며 꾸짖으시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일순간 들었습니다. 이재록은 여신도 상습 성폭행 혐의로 1심에서 15년을 선고받았습니다. 이재록은 2005년 뉴욕에서 방송 시도와 2006년 맨하탄 매디슨스퀘어가든에서 집회를 열어 뉴욕교계는 3일간 시위를 벌인 바 있습니다. 신옥주는 2012년 뉴욕 지교회에서 정신질환을 기도로 치유한다며 플러싱의 한 교회 지하실에서 테이프로 묶고 감금하다 한 청년의 다리가 절단되는 사건의 핵심 관계자로, 남태평양 피지에서 집단생활 감금과 폭행 건으로 구속됐습니다.

 

한편 뉴욕의 일간신문을 통해 세미나 광고가 계속 나오던 이상구 박사가 안식교를 퇴교한 것도 큰 화제가 되었으며, 무분별한 이단 시비를 하던 미주의 한 목사가 자신이 이단시비에 오른 것도 화제였습니다. 그리고 한국 뉴스앤조이와 크리스찬투데이가 재림주와 좌파 구조로 계속 대립하고 있습니다. 최근 뉴욕교협의 집회에 뉴스앤조이를 비판하는 기사가 담긴 복사물이 순서지 옆에 있기도 했습니다.

 

 

2. 동성애

 

연합감리교회(UMC) 한인교회들은 교단의 동성애 정책을 결정하는 2019년 2월 특별총회를 앞두고 1년 내내 바쁜 시간을 보냈습니다. 한인총회 자체 모임은 물론, 한인총회 지도자들과 한인 감독 및 타인종 감독들과의 만남을 계속 가졌습니다. 몇 년 앞서 동성애 이슈로 힘들었던 미국장로교(PCUSA)라는 홍역주사를 맞았지만 별로 효과가 없을 정도로 지독해 보입니다.  

 

208ed1a418bf1606f23f6a29555a547c_1546095064_16.jpg▲12월 3일 뉴저지 갈보리교회에서 열린 한인총회 관계자와 감독간의 특별총회 현안에 대한 토론. 사진출처 UMNS(연합감리교회 뉴스)
 

UMC에서 동성결혼과 동성애자의 안수는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교단내의 많은 요구 가운데 UMC는 특별위원회를 구성하고 상정할 안건을 준비했습니다. 특별총회에 제출되는 핵심 3개안은 하나의 교회 플랜, 연대적 총회 플랜, 전통주의 플랜 등입니다. 그리고 단순 플랜과 수정된 전통주의 플랜도 나왔습니다.

 

총감독회가 추천했으며 통과가 가장 유력해 보이는 ‘하나의 교회 플랜’은 교단법(장정)에 동성애를 인정하는 내용은 추가되지 않지만 현재 있는 동성애 관련 금지조항을 모두 삭제하고, 동성결혼의 허락은 개체 교회가 동성애자 안수는 연회가 결정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앞서 미국장로교(PCUSA)가 선택한 방식입니다.

 

지난 12월 3일, 뉴저지에서 열린 한인총회 관계자들과 감독간의 모임에서 뉴욕연회 쟌 숄 감독은 “총감독회의 80%가 ‘하나의 교회 플랜’을 지지하는 것은 우리 교회가 앞으로 전진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서, 그리고 선교와 더 큰 사역을 위해서 집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했으며, 박정찬 감독은 “‘하나의 교회 플랜’은 누구든지 다른 해석을 해도 존중하고 같이 가자는 것”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 필그림교회는 교회건물에 대한 권리를 포기하고 미국장로교(PCUSA)을 떠났으며, 올해 3월에는 동부한미노회와 참빛교회는 필그림교회 부동산 매매에 대한 양해각서 체결했습니다. 필그림교회의 케이스는 큰 화제가 되었으며 양춘길 목사는 한국 및 미주의 몇 교회에서 재정적인 지원을 받으며 자신의 주장을 펴기도 했습니다. 이에 대응하여 동부한미노회도 2월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의 주장을 펼쳤습니다. 관련기사들은 각 30여만 조회수를 기록하며 올해 아멘넷 기사 중 최고의 관심을 받았습니다.

 

미국은 동성결혼을 인정하는 나라입니다. 하지만 많은 교회들이 특히 한인교회들은 마치 한 교단 같이 앞장서 반성경적인 동성결혼을 반대합니다. 이제 미주의 한인교회들도 동성애를 반대하는 문화도 좀 성숙해져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하는 수준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한국사회와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동성애가 만연된 미국사회의 속에 어떻게 동성애자들을 대할지도 고민하고, 이런 사회에서 어떻게 말씀을 지키며 살아가야 할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합니다. 반대를 위한 반대는 가장 쉽습니다. 동성애 반대가 삶속의 성경지키기 운동까지 확산되며 기독교 갱신까지 갈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3. 여성

 

지난 3월에는 해외한인장로회 동북노회에는 총회 첫 여성 노회장 이은희 목사가 선출됐습니다. 또 뉴욕과 뉴저지 교계의 여성목회자들 간의 분쟁도 화제가 되었습니다.

 

물론 여성 목회자 단체와 여성 목회자들이 관련되어 분쟁이 화제가 되었지만, 교계 전체를 놓고 보면 자주 일어나는 문제 혹은 큰 문제는 아닐 수도 있습니다. 오히려 여성 목회자들이 문제라고 하는 시각 자체가 문제일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여성 목회자들에 대한 기대가 크기에 실망도 큰 면도 있을 것입니다.

 

뉴욕과 뉴저지에서 활동하는 가장 오래된 역사의 여성단체가 올해 10주년이 되었습니다. 시행착오를 통해 이제 경험도 생기고, 교계단체 임원에 여성 목회자가 들어가는 것이 당연시 되는 분위기 가운데, 더욱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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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 by Samuel Scrimshaw on Unsplash
 

한국사회는 1년 내내 성대결로 시끄러웠습니다. 1월 시작된 미투 운동을 계기로 사사건건 이성 간의 극단적인 대립이 일어난 것은 잘 알고 계실 것입니다. 아멘넷에서도 한 여성단체의 회장으로 취임한 목사의 취임사를 놓고 큰 논란이 벌어졌습니다.

 

취임사에는 여성목회자들의 공통의 아픔과 차별의 경험을 언급하고, 남성들이 기득권을 지키기 위하여 여성을 억누르는 것이 아니라 양성평등의 진리에 공감하며 동등한 파트너로 여성들을 세워 주기위해 협력해 달라는 내용이 담겨 있습니다. 남성으로 보이는 많은 분들이 그 내용에 반발했습니다. 사실 ‘아’ 다르고 ‘어’ 다르다는데 조금만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면 큰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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