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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단을 찾아서 ③ 개신교 최대교단 남침례교(S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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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ㆍ2012-07-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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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침례교 교인으로서 자부심이 있습니다. 어떤 인간적인 전통이나 관습 그리고 규율에 매이지 않고 오직 성경만을 최고의 가치와 권위로 인정하는 자랑스러운 교단전통이 있습니다. 특정 관습이나 정치체제를 지양하며 개교회주의라는 체제를 가지고 있지만 선교를 위해서라면 한마음으로 모여서 협력하는 모습에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

침례교인의 긍지를 묻자 골든게이트 안상희 교수는 주저없이 말했다.

1845년 설립된 남침례교(SBC, Southern Baptist Convention)는 세계에서 가장 큰 개신교단이다. 덩치가 클뿐만 아니라 주님이 주신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하고 있는 교단이다. 남침례교에 속한 한인교회는 9백여개이며 '미주한인침례교'라는 이름으로 7백20여 한인교회가 속한 미주에서 가장 큰 한인총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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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든게이트 안상희 교수/침례신학대학교 도한호 총장

아멘넷은 교단소개에 대한 시리즈 기사를 연재하고 있다. 남침례교에 대한 기사는 미주한인침례교 31차 총회에 참가하여 총회 총무 엄종오 목사, 침례신학대학교 도한호 총장, 골든게이트 안상희 교수등을 인터뷰하여 준비했다. 특히 최창섭 목사가 30회 총회장으로 있으면서 최초로 제작한 남침례교에 대한 소개영상도 참고했다.

남침례교의 어제와 오늘

남침례교는 2011년 기준 45,764개 회원교회, 1천6백만여명의 성도들이 소속된 세계 최대의 개신교단이다. 616만명이 주일예배에 참가하고 있으며 한 해 333,341명을 침례를 받았다. 남침례교 1만여명의 국내외 선교사들이 153개국에서 복음을 전파하고 있으며 단일교단에서 가장 많은 선교사를 파송한 교단이다.

1845년 설립당시 작은 몸부림에 불과했던 남침례교는 후퇴없는 성장을 계속해왔다. 남침례교는 가치관의 혼돈속에 성경중심 신앙체계를 확고히 하고 복음전파를 교단의 최우선적인 사명으로 삼았다. 매년 1,400여교회가 미주지역에 개척되고, 34만여명이 침례를 받는다. 해외에서도 2만4천여교회가 개척되었고 50여만명이 침례를 받는다.

미국에서의 침례교는 신앙의 자유를 찾아 유럽에서 찾아온 청교도들이 이민과 더불어 1620년 시작됐다. 1639년 로드 아일랜드에 미국 최초의 침례교회가 세워졌으며, 남부지역에는 1696년 사우스 캐롤리나에 침례교회가 처음 세워졌다. 1707년에는 필라지역에 5교회가 협력해 미주 첫 지방회가 설립된다.

남침례교는 19세기에 들어오면서 큰교단으로 부상한다. 1845년 5월 8일, 293명의 대표가 조지아주에 모여 '남침례교'라는 새로운 교단을 창립한다. 윌리엄 블라인 존슨이 초대 대표가 됐으며 교단의 기틀을 세우는데 기여했다. 교단설립 당시 침례교회의 숫자는 4,100여개, 회원수는 36만여명에 불과했으나 1950년대에 이르러 2만7천여교회 700만회원으로 급성장했으며, 20세기 후반에는 세계최대의 개신교단이 되었다.

남침례교의 한인교회 모임 미주한인침례교

다른 미국 주류교단같이 남침례교안에는 한인교회들이 대거 소속되어 있으며 한인총회를 구성하고 매년 6월에는 총회를 열고 있다. 남침례교 한인교회들은 1981년 LA에서 '북미 남침례회 한인교역자 연합회'라는 이름으로 첫 총회를 열었다. 이후 '북미 남침례회 한인교회 협의회'와 '북미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라는 이름을 거쳐 2005년부터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라는 이름으로 모이고 있다. 2012년 새로 발행된 총회수첩에 따르면 31개 지방회에 45개주 719개 한인교회가 속해 있다.

총무 엄종오 목사에 따르면 가입중이거나 지방회에 등록이 안된 교회까지 치면 9백여 한인교회가 남침례교에 속해 있다. 최초의 침례한인교회는 1956년 워싱톤 한인침례교회이다. 서울의 한국 침례회의 도움을 받은 김창순 박사는 워싱톤 DC에서 시작했다. 미주의 한인침례교회중 매릴랜드 지구촌교회(김만풍 목사)와 필그림교회(손형식 목사), LA한인침례교회(박성근 목사), 타코마제일침례교회(최성은 목사), 뉴송교회(박인화 목사)등은 성도들이 2천명이 넘는 교회이다.

총무 엄종오 목사는 "남침례교 한인총회인 미주한인침례교가 집중하고 있는 것은 선교, 교육, 교제"라고 말했다. 남침례교 특징인 선교를 위해 국내외선교부가 선교사를 파송하고, 교회들이 성장하도록 매년 지원하고, 교회들이 개척되도록 돕는다. 또 한인총회 산하의 지방회와 협력이 필요한 사역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남침례교 직영신학교는 골든게이트 침례신학원, 미드웨스턴 침례신학원, 뉴올리온즈 침례신학원, 싸우스이스턴 침례신학원, 써든 침례신학원, 싸우스웨스턴 침례신학원등 6개가 있다. 또 미주한인침례교 인준 신학교는 워싱톤침례대학교(총장 장만석)과 남침례 신학대학 대학원(학장 박성근)이 있다. 한인교회는 신학교가 위치한 곳을 중심으로 발달하여 남가주 93개, 텍사스 75개의 순이다. 뉴욕은 30개, 뉴저지는 9개의 남침례교 한인교회가 있다.

한국의 침례교단 '기독교한국침례회'

남침례교가 세계 최대교단이라면 한국의 침례교단의 현실은 어떤가. 한국에서 침례교 총회는 '기독교한국침례회'라고 부르며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다음 4번째 교세를 가진 교단으로 2,900개 교회의 80여만 성도가 속해 있다. 침례교와 다른 교단과 다른점은 침례교는 침례받은 사람만 센다. 침례신학대학교 도한호 총장에 따르면 요즘은 과장이 많기도 하지만 한국의 침례교인은 80만은 넘는다고 파악했다.

한국의 침례교 신학교는 경기도 안성에 수도침례신학교, 대전에 침례신학대학교가 있었는데 2006년 교육부에서 통폐합 허가를 받아 대전에서 흡수통합을 했다. 한국에서 대표적인 침례교회로는 지구촌교회(진재혁 목사), 연세중앙교회(윤석전 목사), 하늘비전교회(오완섭 목사), 대전중문교회(장경동 목사)등이 있다.

도한호 총장은 한국의 침례교의 역사에 대해 소개하며 "1889년에 캐나다 독립선교사 말콤 펜윅이 와서 선교를 했는데 교회가 120개 정도로 성장했다. 해방후 1950년에 남침례교가 중국선교를 못하게 되니 한국에 와서 말콤 펜윅이 선교하던 동아기독교를 인수하며 본격적인 남침례교 선교를 시작했다. 그 두개가 합해서 오늘날의 한국의 침례교회가 되었다"고 전했다.

남침례교의 3가지 성장비결

한인총회가 제작한 동영상을 보면 남침례교가 세계 최대의 교단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3가지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첫째, 성경적이고 복음주의적인 신앙을 지켜왔기 때문이다. 20세기에 들어와 미국의 여러 교단의 성경의 권위를 부정하는 자유주의적인 신학의 열풍에 휩싸였지만 남침례교는 복음주의 노선을 더욱 선명히 했고 온전히 믿음을 지키도록 가르쳤다. 1990년대 조사에 따르면 급성장 500교회중 89%가 복음주의 교단에 속했고 그 중심에는 남침례교가 있다.

신앙의 내용적인 측면에서 침례교는 다른 복음적인 교단과 크게 구별이 안된다. 침례교는 유일한 우리의 삶과 신앙의 표준이 되는 성경이 완벽한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것을 신뢰하며 예수의 신성과 동정녀에게 났음을 믿는다. 예수만이 세상의 구주임을 인정하고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음을 온전히 믿는다.

침례교는 오직 성경, 오직 은혜, 오직 믿음이라는 신약교회 복음주의와 종교개혁적인 전통에 견고히 서있다. 2004년 바나 리서치 여론조사는 목회자 601명을 대상으로 성경의 무오성등 6가지 핵심사항에 대해 질문했다. 교단마다 목회자들의 성경적 세계관이 달랐는데 남침례교 목회자의 성경신앙관이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둘째, 남침례교는 헌신적인 이웃사랑과 적극적인 사회참여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성장해 왔다. 고난이 있는 이웃들과 함께 했으며 조건없는 이웃섬김을 통해 하나님의 살아계심을 증거했다. 'Disaster Relief(재난구조 프로그램)'을 통해 적극적으로 재난당한 사람을 돕는다. 적십자와 구세군에 이어 미주에서 3번재 큰 재난구조단체이다. 태풍과 지진등 비상사태가 발생시 7만5천여명의 훈련받은 자원봉사가 구조를 위해 현장에 투입된다. 세계기아구제펀드(World Hunger Fund)를 운영하여 아프리카등 기아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다. 이웃과 사회에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일에 위해 교단차원의 일을 집중해 왔다.

셋째, 남침례교는 전도와 선교를 가장 중요한 목적으로 한다. 본부차원에서 전도와 선교전략을 개발하고 추진한다. 복음전파를 담당하는 북미선교본부는 1억2천만불, 국제선교본부는 3억불의 예산을 가지고 활동한다. 91년부터 2000년까지 남침례본부는 1,500 캠페인을 통해 매년 1,500개 교회를 10년동안 총 1만5천개 교회를 미국내에 개척했다. 침례교 신학생들이 참여하는 '느헤미야 프로젝트'를 통해 교회개척을 확대했다. 효과적인 복음전도를 위해 1997년에 설립된 북미선교본부는 북미지역을 5개지역으로 구분하고 북음화율이 낮은 29개 대도시를 집중공략하고 있다. 지역교회들과 협력하여 새로운 교회를 개척함으로 복음화율을 높이는 전략이다. 그러한 노력으로 2009년 한해에만 86만명이 침례를 받았다.

해외선교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했다. 1845년 교단 설립후 교단차원에서 선교를 집중하기 위해 해외선교본부를 만들었다. 중국을 첫선교지로 하여 두명의 선교사를 파송한후 많은 사람들이 복음전파를 위해 나갔다. 2010년 기준인 국제선교본부를 통해 세계 5,600명의 선교사가 해외로 파송되었다. 단일교단으로 가장 많은 숫자이다.

남침례교단의 신학
침례교회는 왜 예배에서 사도신경을 안하나?
침례교회는 왜 침수 침례를 하는가?


흔히 침례교단이 다른 교단과 구별되는 가장 큰 특징으로 개인적인 신앙고백에 의해 믿는 자에게 침례를 행하는 것이다. 그래서 믿음의 고백을 할 수 없는 어린 아이에게 침례를 주지 않는다. 골든게이트 안상희 교수 "남침례교는 성경적인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최고의 사명이고 특권이라고 생각한다. 성경을 볼때 침수 침례의 분명한 증거가 있다. 그래서 침례는 예수님과 제자들의 본을 따르는 것이다. 성경의 가르침대로 물에 잠기는 침수 침례를 하고 있다"고 설명한다.

안상희 교수는 신학적으로 다른교단에 비해 틀린 것은 "전통에 억매이지 않고 성경의 가치를 가장 권위를 두고 이상을 실현하는 신약교회를 추구하며 무엇보다 선교지향적인 교단이다"고 말했다. 도한호 총장은 침례교회의 특징을 지적하며 "침례교의 신학은 개혁적인 신학과 별차이가 없다. 장로교에도 교파에 따라 극단적인 칼빈주의와 온건적인 칼빈주의 노선이 있는데 침례교는 온건주의적인 칼빈주의가 많다. 행정적으로는 차이가 있지만 교리적으로는 다른 개혁교단과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남침례교는 어떤 신앙고백을 받아들이는가? 남침례교는 교단의 믿음의 내용을 담은 "침례교 신앙과 메시지"가 있다. 1925년에 제정된후 개정을 거쳤으며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 인간, 구원, 하나님의 은총이 목적, 교회, 침례와 주의 만찬, 주일, 하나님 나라, 종말에 될 일들, 전도와 선교, 교육, 청지기 직분, 협동사업, 그리스도인과 사회질서, 평화와 전쟁, 종교적 자유, 가족등 19가지 조항에 대한 믿음의 내용이 들어있다. 한국의 침례교는 남침례교의 것을 적용하고 수정하여 '침례교의 이상와 주장'이라는 침례교 신학에 대한 간단한 10가지 조항이 있다.

안상희 교수는 침례교의 신앙고백에 대해 전하며 "여러 교단들이 역사적으로 많은 신앙고백을 채택하고 있다. 우리도 그 신앙고백을 존중하고 긍정적으로 본다. 하지만 후기교회 역사에서 생겨진 신앙고백문들이 결코 성경의 위치를 대체한다고 믿지 않는다. 잘못하면 후세에 의해 만들어진 것이 성경의 위치를 대체할수 있으므로 삼가한다. 하지만 다른교단의 고백을 존중한다"고 설명했다.

안 교수의 설명은 왜 침례교회들이 예배중 사도신경을 하지 않는지 잘 설명하고 있다. 침례교는 성경외에 사람이 만든 어떤 신조에도, 또 어떠한 신학에도 권위를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용을 믿지 않거나 부인한다기 보다는 그것에 권위를 부여하지 않는 것이다. 그래서 다른 교단은 헌법이 있어서 규정을 따르지만 침례교회는 성경이 헌법이요 규정이라는 말이 나온다.

남침례교는 왜 장로가 없는가?

남침례교의 다른 특징은 '장로'라는 직이 없다. 반면 한국의 침례교단에서는 큰논란끝에 '장로'라는 직은 없지만 호칭으로 사용한다. 침례교회의 안수집사는 장로교의 장로격이다. 하지만 유교적이며 직분을 계급적으로 보는 한국사회의 특성상 침례교 '안수집사'와 장로교 '장로'를 다르게 보는 경향이 강하다. 미주의 한인침례교회에서도 '장로'를 주장하는 교회들이 있다.

도한호 총장은 "한국의 침례교는 집사와 목사만 둔다고 했는데 그것은 변함이 없고 안수받은 집사들을 '장로'로 이름만 호칭한다. 작년 기독교한국침례회 총회에서 통과되어 교회가 원하면 장로라고 호칭할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남침례교는 왜 장로라는 직이 없을까? 골든게이트 안상희 교수는 "남침례교는 성경에 나오는 장로라는 직분은 교회의 직분이 아니라 유대나라의 문화적인 위치개념으로 본다. 우리나라에도 '마을유지'라는 표현이 있다. 하지만 '마을유지'가 정치적인 직분이 아닌 것 처럼 성경에 장로라는 호칭이 나오지만 교회의 공식적인 직분이라고 안본다. 신약교회의 직분은 집사와 목사만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안상희 교수는 한국 침례교의 장로 호칭제에 대해 노코멘트를 했다. 사적이었다면 할 말이 많은 표정이었다.

남침례교단의 특징-교회중심

남침례교는 감리교의 요한웨슬리, 장로교의 칼빈, 루터교의 루터와 같은 창립자나 독보적인 중심인물이 없다. 남침례교의 힘은 작은교회에서 부터 대형교회, 동부에서 서부에 이르기까지 미주전역에 흩어져 있는 다양한 모습의 교회들,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기위해 하나되어 협력하는 것에서 나온다.

남침례교회의 가장 큰 특징이며 교단의 영문이름이 '회의체'라는 뜻의 'Convention'이 들어가는 이유이다. 모든 회원교회들이 참여하는 연례모임는 그동안 남침례교의 협력적인 특징을 상징한다. 실질적인 협력을 위해 예산을 10%을 교단 총회로 보내 재정의 대부분은 선교 교회개척 사회봉사를 위해 사용된다.

침례교 중요한 특징은 소속교회들은 독립적이고 민주적으로 운영된다. 교회연합모임인 총회와 지방회가 있지만 협력을 위한 목적이며 교회운영에는 간섭을 안한다. 그리스도를 제외한 어떤 외부의 우월적인 교회개입을 허용안한다. 개별교회 중심주의적인 특징은 성경적인 특징위에서 저마다 다양한 색깔을 포기하지 않으며 하나님의 일을 감당하게 한다.

도한호 총장은 "다른교단에 비해 행정적으로는 좀 다르다. 예를 들어 교회의식을 그냥 의식이라고 생각하지 신령한 의미를 부여하지 않는다. 물론 경시하는 것은 아니다. 성만찬에 예전적인 의미를 안두려 한다. 모든 개신교도 그렇지만 침례교도 만인제사장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이어 도 총장은 "침례교는 헌법이 없다. 그래서 총회가 느슨한 규약을 가지고 그 규약안에서 행정을 한다. 교회신자가 되거나 교인수에 들어가기 위해 침례를 받아야 한다. 그 외에는 큰 차이가 없다. 그리고 장로교는 회중정치로 당회-노회-총회가 있지만 침례교는 교회가 당회대신 사무처리회라는 것에서 중요한 결정을 한다"고 설명했다.

골든게이트 안상희 교수는 "남침례교는 다른 교단에 비해 교인들의 의견을 중시하는 회중정치 체제를 취하고 있다. 교회내 계급이나 직분을 강조하기 보다는 모든 교인들이 동등하고 공정하게 의견이 반영되도록 의견을 모아서 정책을 결정하는 것이다. 그것이 침례교회의 회중정치제도의 이상이다. 당회가 세상에서의 대의정치에 비유된다면, 침례교회는 비교적 회중의 뜻을 더욱 모으려고 하는 직접 민주주의적인 면이 많다고 하겠다"이라고 소개했다.

남침례교는 교회에서 목사안수를 줄 수 있다?

'미주 남침례회 한인교회 총회' 엄종오 총무는 목사안수에 대한 미국 남침례교, 남침례교 한인총회, 한국 침례교의 입장이 조금씩 다르다고 밝혔다. 미국의 한인 남침례교회들은 미국 침례교와 한국 침례교의 중간적인 입장을 취한다고 설명했다.

먼저 미국 남침례교 교회들은 꼭 신학교를 졸업하지 않아도 소명을 받고 목회능력이 있으면 목사안수를 하기도 한다. 교회의 총회에서 결정이 되면 안수위원회를 구성하여 목사안수를 하게되며 목사안수증도 총회나 지방회가 아닌 교회에서 발급을 한다. 하지만 현재 남침례교 산하 6개 신학교는 역사가 150여년에 달하고 목회학 석사이상 과정을 공부하고 있는 학생의 수도 1만 8천여명에 달해 신학교에서 목회학 석사과정을 마치지 않고 목사가 되는 것은 사실상 힘들다.

반면 한국의 침례교는 장로교의 영향을 받아 신학교를 졸업하고 교회뿐만 아니라 지방회의 시취과정을 통과해야 목사안수를 받을수 있다. 미국의 한인침례교회는 한국과 같이 신학교 졸업과 지방회의 시취과정을 통과해야 하지만 약간의 문제로 시취과정을 통과하지 못했어도 담임목사의 최종결정으로 목사안수를 줄 수 있다. 남침례교 뉴욕지방회같은 경우 목회학 석사 과정을 마치고 전도사 과정을 하는등 시취과정을 밟지 않으면 목사안수를 받을수 없다.

침례교의 목사안수는 '목사' 또는 '목회'라는 것이 무엇인가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한다. 남침례교의 한 신학대학교에서 교수로 있는 목회자는 다음과 같이 그 배경을 설명했다. 귀담아 들어야 할 이야기이다.

"한국교회 문화에서는 목사를 계급으로 생각하지만, 미국 남침례교회 문화에서 목사는 상대적으로 기능적으로 이해합니다. 목사는 실제로 목회하는 (즉, 양을 돌보는) 사람들입니다. 그러므로, 목사안수를 받았다 하더라도 현재 목회사역을 하고 있지 않다면 목사가 아니라고 미국 남침례교인들이 이해합니다. 영어로 Pastor는 pastoral ministry를 하고 있는 사람입니다. 안수받은 사람은 Reverend, 안수받은 성직자가 되겠지요. 한국사회에서는 목사를 계급으로 생각하기에 목사가 쉽게 되면 이상하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목회사역은 어려운 것인데, 그 어려운 일을 자발적으로 자처해서 하는 사람이 존경스럽지 않습니까? 그래서, 미국 침례교인들은 자연히, 혹 신학공부를 많이 하지 않았더라도 아니면 전혀 안했더라도, 목회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목사(Pastor)라고 부릅니다."

"이런 목사에 대한 논쟁이 자꾸 일어나는 현상에 대해 한편으로는 자질이 부족한 목사들이 있는 것도 원인이겠고 다른 한편으로는 다른 사람의 문제에 말이 많은 한국사람들의 정서나 문화도 한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미국사람들 표현으로 한국사람들은 'nosy'하다고 하지요. 저는 백인침례교회에서 부목사로 있으면서, 한국교회와 미국교회의 차이점을 비교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미국사람들도 남들의 부족함을 다 보지만, 가십거리로 삼는 것에 대해 아주 부끄럽게 생각하는데 반해 한국인은 문화적으로 그것이 너무 보편화되어 있는 것을 봅니다. 공동체의식이 강해서 그런건지 때로는 미국문화의 신사적인 태도가 부러울 때가 종종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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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햇갈려님의 댓글

햇갈려 ()

전세계의 baptist들은 자신들을 세례교라 부르는데 유난히 한국에서만 침례교 (immersionist)라 하는군요. 한영사전중에 baptism을 침례라고 번역한 것은 하나도 없습니다. 미국인 baptist에게 세례를 어떻게 받았느냐 질문하면 그때서야 침례를 받았다하는데... 한국침례교의 햇갈리게하는 단어장난 또하나는 안수집사를 원하면 장로라고 불러주는 모순도 또한 기가 막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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