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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영송 목사 "뉴노멀 시대, 기독교가 나아가야 할 방향"(차세대 시각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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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1-01-08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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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를 마감하는 12월이 되면 여러 언론회사에서는 그 해에 주목받았던 인물 또는 기사를 나열한다. 그래서 인터넷에서 ‘2020년’을 검색하면 코로나-19 시작하여 대통령 선거, 또는 ‘팬데믹(Pandemic)’이 당당하게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그만큼 이러한 기사는 한 나라만이 아닌 온 인류에까지 변화를 가져다 준 내용들이라 할 수 있다. 특히 코로나 19를 바라보는 사람들의 반응은 모두 좋지가 않다.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부정적일 수도 있고 긍정적일 수도 있는데 코앞에 당면한 일만 본다면 분명히 부정적인 인식이 더 많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할 수 있다. 그러나 긍정적 측면에서 본다면 10-20년의 미래가 앞당겨진 것이라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렇다 준비가 되지 않았을 뿐이지 앞으로 다가올 미래를 수십 년 먼저 접하고 있다고 하는 면에서 오늘 현실에 어떻게 적응해야 할지가 중요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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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팬데믹(Pandemic)으로 인하여 여러 분야에 전문가들이 나름대로 ‘포스트 코로나’(Post-Corona)를 분석하며 발표한 내용들을 찾아 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별히 관심을 모으고 있는 부분을 뽑으라면 문명적, 기계적, 그리고 환경적 변화로 인한 새로운 ‘뉴노멀’(New Normal)이 시작될 것이라 발표한 바가 있다. 

 

이러한 현실 앞에서 오늘 우리의 교회와 사역의 현장을 어떻게 보아야 할까? 이러한 변화 속에서 아니 이러한 위기 속에서 특히 다음세대를 향한 사역은 어떤 변화를 가져올까? 그리고 그 변화에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생각해 보지 않을 수 없다.  

 

이번 팬데믹은 교회에 큰 충격을 가져다주었다. 대면예배가 제한되고 이제까지 당연시 여겨왔던 모든 모임과 사역이 중단되었다. 교회에 위기라고 말하기도 한다. 대형교회 소형교회 할 것 없이 모두가 위기를 맞고 있는 것이다. 미국의 몇몇 전문가들은 코로나 19가 끝나고 나면 그 전 교회의 모습으로 돌아가거나 동일한 사역을 한다 해도 그 전과 같은 역동성을 회복할 수 있을지에 대해 뚜렷한 방향을 찾기 어렵다고 한다. 받아드리기 어려운 것 중 하나는 코로나 19가 끝나고 나면 장기적으로 성도의 1/3을 잃을 수도 있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놓기도 한다. 그렇다면 우리 젊은 세대는 어떠할까? 성도의 1/3 가운데 청소년이나 젊은 세대가 포함되어 있는지 그 데이터는 아직 확실하지 않은 가운데 ‘뉴노멀’ 시대 차세대는 어떠하며, 그들을 위한 어떤 사역이 준비되어야 할까 하는 의문이 든다. 

 

현재 교회들을 보면 교육부와 영어회중 (2세 사역)이 있는 교회가 그 어느 때보다도 심각한 위기가 아닐 수 없다. 일단 비대면 예배를 드리면서 성인보다 어린 자녀들이 예배를 참석하거나 말씀 교육이 원만하게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를 여기저기서 듣게 된다. 한동안 EM사역이 활발했던 교회역시 비대면과 영상 예배를 드리는 하이브릿(Hybrid)예배를 드리고 있다 하지만 참석하는 수는 25%도 채 되지 않고 있다는 것이 현재 상황이다. 

 

필자가 지난 봄 뉴욕교회협의회에서 포스트 코로나-차세대에 관한 주제로 Open Forum에서 발표한 내용 가운데 3가지를 내용을 짤게나마 나누면 다음과 같다. 

 

첫째는 공동체를 재조명해야 한다. (Re-adjusting the Way We Do Community)

 

물리적으로 거리를 두지만 신앙적 거리를 좁히는 길을 물색해야 할 것이다. 젊은이들이 생각하는 공동체가 기성세대가 생각하는 공동체와 다를 수 있다. 이것은 공동체의 정의가 다르다는 것이 아니다. 공동체의 역할(function)이 다를 수 있다는 말이다. 오래전부터 젊은 세대는 지구 반대쪽에 있는 친구를 SNS을 통해 서로 만남과 소통을 하고 있었다. 이러한 부분에 익숙해져 있었다는 말이고, 이들은 물리적인 만남 없이도 자기의 공동체를 이미 형성하고 있다는 점을 기억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 존재했던 공동체보다 포괄적으로 커졌다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벽이 없는 공동체(A community without walls)라는 것이다. 

 

그래서 ‘come!’이 아닌 ‘Go!’의 공동체를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예수님께서도 제자들에게 “너희는 가서” ‘Go’라고 말씀하셨다. 사람들이 찾아오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라 하신 말씀을 기억해 본다면 공동체가 한 자리에 머무는 지리적 또는 위치적인 유형에서 사람이 있는 곳의 공동체를 생각해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둘째는 창의적인 사역 패러다임을 만들어야 한다. (Creative Paradigm to Do Ministry)

 

교회 사역이란 교회마다 그 규모는 다를 수 있지만 ‘Ministry’의 기본은 거의 같을 것이다.  그러나 포스트 코로나의 교회 사역은 코로나가 있기 전에 사역의 모습을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아니 기대를 하면 안 될 것이다. Ed Stetzer는 “많은 사람들은 교회가 예전으로 돌아가지 못할 것 때문에 걱정을 한다. 어떤 이는 과거로 돌아갈 것 때문에 걱정을 한다”고 했다. 

 

교회가 만약 코로나 전의 모습으로 돌아가기를 바란다면 시대와 너무 동떨어진 모습이 될 수 있을 것이다. 특히 차세대 사역은 더더욱 코로나 전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기를 기대하고 있다면 이에 따른 시행착오로 더 많은 차세대를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창의적인  새 패러다임을 준비해야 할 것이다. 그 중에 하나는 디지털 사역이다. 교회가 디지털 사역을 활성화 해야만 하는 시대가 되었다. 그러므로 앞으로 교회는 신학교를 나와 말씀을 가르치는 사역자 못지않은 디지털 사역자들의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이러한 전문인들을 어디서 구할까 하는 의문이 들 수 있는데 그리 어렵지 않다고 생각한다. 왜냐하면 이미 우리 교회 내에 젊은이들 가운데 재능과 관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기기를 잘 다룰 수 있는 인재들을 교역자들이 선별하여 사역에 동역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 생각된다. 그러므로 이 부분에 있어서 과감하게 준비하고 투자할 계획을 가져야 할 것이다.

 

셋째는 명확한 방향제시와 소통이다. (Clear Direction & Communication)

 

한 번도 가보지 못한 길을 우리는 지금 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회는 또 지도자는 이 불안정하고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해주고 지속적으로 소통함으로 앞으로 나아가야 할 비전을 나누어야 할 것이다. 

 

리더십은 위기 때 부각된다고 생각한다. 코로나19 팬데믹이 있기 전과 그 후를 잘 살펴보면 위기 때 뛰어난 리더십을 발휘하는 사람들을 찾아 볼 수 있다. 필자가 살고 있는 뉴욕의 주지사 경우가 그렇다. 2019년 봄 코로나로 인해 수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고, 코로나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는 어려움 속에서 Coumo주지사는 매일 하루도 빠지지 않고 뉴욕주 거주자들과 소통의 장을 열어 놓았다. 그리고 투명하게 모든 상황을 알리게 되었다. 그 소통이 심각했던 뉴욕 코로나 상황을 극복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그러나 이 소통은 혼자 감당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이를 위해 전문가들의 조언과 협조를 바다야만 했다. 여기서 앞으로 교회도 영적인 요소는 물론이고 전문가들의 expertise(전문지식)가 필요로 하는 시기가 아닌가 한다. 교회 교역자가 만능 해결사가 될 수 없다. 그러나 수많은 전문가들의 이야기와 조언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명확한 방향제시를 해야 할 것이다. 

 

한 예로 앞으로 한인교회는 포스트 코로나에 발생할 수 있는 정신건강(Mental Health)에 도움이 될 만한 준비를 해야 할 것이다. 거리두기(Social Distance)를 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우리 청소년들은 그 어느 때보다도 불안감에 노출되어 있다고 한다. 우리 자녀들이 부모에게 말을 하지 않아서 그렇지 그들은 지금 엄청난 불안감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학교 수업도 비대면 수업을 하여 등교하지 않고 집에서 수업을 듣고 있다. 물론 학생들은 학교를 가지 않아 좋아하지만 배움과 가르침의 양식이 그 전에 비해 많이 변화된 부분은 어딘가가 아직 익숙해지지 않아 불편함을 느끼고 있다. 미디어를 통해 지난 9개월 동안 코로나의 심각성을 보고 들어온 상태에서 지금은 그 증상을 알 수 없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들의 정신적 건강은 그 어느 때보다도 많은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이야기이다. 

 

더군다나 젊은 나이에 자기가 좋아하는 운동(Sport)을 할 수 없고, 여러 행사(Events)가 취소되는 이유로 슬픔에 잠기는 아이들이 늘어나고 있는 관계로 앞으로 우울증으로 고생하는 젊은이들이 늘어날 것이라고 한다. 한 단체에서 1,500 청소년을 대상으로 조사한 가운데 10명중 7명이 정신건강의 문제를 가지고 있다고 밝혀졌다. 그리고 그중 50% 불안감(anxiety)으로 힘들어하고 있으며, 43%는 우울증(depression), 45%는 보통 때보다 스트레스(Stress)를 받고 있다고 밝혀졌다. 그러나 더 큰 문제는 이러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청소년들이 이 모든 요소들로부터 회피하려고 약물남용(substance abuse)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뉴노멀 시대에 차세대 사역에 관한 해답을 찾아보지만 뚜렷한 답을 찾기가 쉽지 않은 것이 솔직한 고백이다. 그럼에도 찾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이 답을 개인이나 한 교회가 찾기 보다는 함께 정보를 공유하며 주님이 주시는 말씀과 지혜로 답을 찾아야 하며 이에 필요한 여러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이런 상황 속에서도 지금 젊은이들에게 지속적으로 들려주어야 할 말이 있다.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말은 경려의 말, 확신의 말, 그리고 기도가 아닐까 생각한다. 그러기 위해서 3C를 기억해야 한다. Connection, Conversation, & Care이다. 그리고 그들이 있는 곳으로 가야 한다. 현재 거리두기로 물리적으로는 멀리 있지만 관계면 으로는 그 어느 때보다 가깝다고 느낄 때 그들은 공동체의 중요성을 깨닫고 그 공동체에 남아 함께 ‘뉴노멀’을 준비하며 나아갈 수 있을 것이다.  

 

글을 마무리 하면서 다음 몇 가지 질문을 남기고 싶다. 이 질문에 답은 이 글을 읽는 사람의 상황에 따라 그 방법과 답이 다를 수 있으나 질문을 통해 우리의 의식이 깨어지길 바란다.

 

1) 모임을 갖지 않으면서도 어떻게 그들과 연결을 해야 할까?

How do we connect with our people without gathering?

2) 청소년들과 그들 가정에 무엇이 필요한가?

What are the needs of our teenagers and their families?

3) 지금 그들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What do my students need from me right now?

4) 나는 어떻게 하면 청소년 프로그램 그 이상의 사역을 할 수 있을까?

How might I still minister to my students beyond youth group programming?

 

황영송 목사(뉴욕수정교회, AYC 대표)

ⓒ 미주크리스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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