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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처치, 미국의 신앙과 역사를 돌아보는 배움터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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탑2ㆍ2020-10-2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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멧처치(METCHURCH, 메트로폴리탄한인연합감리교회)는 11월 2일 (월)부터 5일(목) 매일 저녁 7시에서 9시에 ‘역사와 신앙’이란 주제로 ‘역사 배움터’가 펼쳐진다. 온라인과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열리는 배움터는 멧처치 창립 38주년 기념행사이며, 강사는 이길주 교수(버겐 커뮤니티 칼리지 역사학)이다. 

 

멧처치 38주년 기념 열린 역사 배움터에서는 미국의 신앙과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4일간 진행될 강의 주제는 ‘기독교 신앙과 북미 식민지 건설’, ‘기독교 신앙과 미합중국의 형성’, ‘기독교 신앙과 미국의 팽창’, ‘기독교 신앙과 미국의 세계화’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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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이길주 교수와 김진우 담임목사
 

이번 배움터 ‘역사와 신앙”은 유튜브 생방송으로 방송된다. 교회 홈페이지(Metchurch.org)나 유튜브에서 ‘MET Church in NYC’를 검색하여 접속할 수 있다. 팬데믹으로 현장 참여는 40명으로 제한하며, 사전 등록과 철저한 예방수칙 준수가 요구된다. 배움터에 대한 문의는 historyandfaith@gmail.com으로 하면 된다.

 

1.

 

김진우 담임목사는 “배움터는 공동체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여러 분야의 관심사에 대해 공부하고 토론하는 운동을 말한다. 이 운동의 모토는 ‘찾고 (to search), 배우고 (to learn), 행동하기 (to act)’ 이다. 앎은 행동에 방향성과 역동성을 더 한다는 생각을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목사는 “‘열린 역사 배움터’는 옛 우물터와 다르지 않다. 누구나 물이 필요한 이는 찾아오면 된다. 동네 사람과 지나치는 사람의 구분이 없다. 물도 마시고, 생각도 하고, 대화도 한다. 공동체적 문제에 대한 해결책도 모색한다. 이렇듯, ‘열린 배움터’는 누구나 다가와 하나가 되는 곳”이라고 살명했다.

 

김 목사는 “지금은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서 인간은 약하고 세상은 어둡게 느껴지는 때이다. 거실이 일터가 되고, 뒤뜰이 세상이 된 위축된 시기다. ‘열린 역사 배움터’로 이 답답함을 깨 보려는 의도도 있다. 열린 토론으로 마스크가 상징하는 지금의 한계 상황을 극복해 보자는 것이다. 활동의 제약이 많은 시간이 배움과 대화의 기회로 좋다”고 소개했다.

 

또 “세계의 심장 뉴욕, 뉴욕의 중심 맨해튼 62가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한인 연합감리교회는 한인 교회 공동체, 나아가 한인 이민공동체가 미국 사회 속에서 지도자적 존재가 되기 위해서는 미국 사회에 대한 더 깊은 이해가 요구된다는 고백아래, 교회 안팎을 아우르는 열린 배움터 운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다짐했다.

 

2.

 

이길주 교수는 지난 3월 한 강의에서 “일선 목회자 여러분, 나는 청교도의 목회나 삶을 살겠다는 말씀을 쉽게 하면 안된다. 그런 마음을 가진다면 마음 준비를 단단히 해야 한다”라고 이야기를 하며 도전하는 모습이 크게 기억에 남았다.  

 

강의를 앞두고 이길주 교수는 “미국의 역사는 기독교 신앙과 사상에 기초한다. 기독교 신앙을 토대로 17세기 초 북미대륙에 세운 공동체는 그 후 3세기 지구 공동체를 선도해 나가는 지도자적 국가로 부상했다. 미국의 발전의 동력은 신앙적 고백과 역사적 소명 의식이다. 폭력, 전쟁, 노예제도마저도 정당화할 수 있는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신앙에서 나왔다. ‘Annuit Coeptis(하나님이 우리가 하는 일을 기뻐하신다)’는 선언이 미국의 국가적 모토가 된 이유다. 신앙은 나라를 만들고 운영할 힘을 내포하고 있음을 미국사는 증거한다”고 도전했다. 다음은 이어지는 발제의 내용이다.

 

올해 11월 11일이면 필그림들이 미국에 도착한지 정확히 400년이 된다. 이 기념비적 시점에 열리는 역사 배움터에서는 미국의 정착, 건국, 팽창, 국제적 부상의 역사에 기독교 신앙과 사상이 어떤 영향을 주었나 하는 명제들을 분석하고 토론한다. 미국의 역사는 기독교 신앙과 사상을 토대로 한다. 17세기 초 북미대륙 동쪽 바닷가.  모래밭, 습지, 또 숲 속에 세운 이민 공동체는 300년 뒤 세계를 선도해 가는 지도자적 나라로 부상했다.

 

이 놀라운 역사의 놀라운 동력은 신앙적 고백과 역사적 소명 의식이다. 이 사상체계는 역사를 선교적 사명으로 파악케 했다. 폭력, 전쟁, 노예제도마저도 정당화할 수 있는 스스로에 대한 신뢰와 확신이 신앙에서 나왔다. “Annuit Coeptis” 즉 “하나님이 우리가 하는 일을 기뻐하신다”는 선언이 미국의 국가적 모토가 된 이유다. “In God We Trust” 절대자를 믿고 따른다는 고백을 화폐에 새긴 나라이다. 이 놀라운 신앙, 소명, 확신의 역사가 만든 영욕, 또 기쁨과 아픔에 대해서도 토론한다.

 

미국사에서 신앙은 종교의 영역을 넘는다. 믿음이란 뿌리에서 역사란 열매가 맺히는 나무가 자란다고 할 수 있다. 구체적 예로 17세기 초 매사추세츠에 정착한 정교도 사회를 들 수 있다. 청교도 사회를 뒤 흔든 종교 논쟁이 벌어졌다. 신앙적 지도자가 공동체 운영에 있어서도 지도가로서의 권력도 갖는 것이 적절한가 하는 문제였다. 치열한 논쟁 끝에 반대자들은 다른 지역에 모여 새로운 교회를 세우는데 그치지 않았다. 남쪽으로 내려가서, 자신들의 신앙고백에 맞는 정착지를 세웠다. 로드아일랜드(Rhode Island)는 이렇게 만들어졌다. 흔히 쉽게 말하는 신앙 자유의 추구는 새로운 공동체 개척의 원동력이란 뜻이다.

 

미국의 독립 전쟁도 다르지 않다. “자유가 아니면 죽음을 달라(give me liberty or death)”라는 구호가 유명하다. 하지만 더 확고한 혁명 정신의 요약이 있다. 독립선언서와 함께 만들어진 혁명구호는 “Resistance to tyranny is obedience to God” 이다. 압제에 항거하는 것이 하나님을 섬기는 것이라는 고백이고 선언이다. 장장 7년 세계 최강의 영국을 상대로 독립전쟁을 벌일 수 있었던 저력의 기본에는 이 같은 신앙에 기초한 이념이 자리 잡고 있다. 미국의 팽창, 나아가 세계 공동체에서 지도력을 발휘하는 역사에도 기독교 신앙은 도도한 물결처럼 흐른다.

 

이렇듯, 역사를 소명으로 파악하면 공동체는 폭력적이 될 수 있다. 흑인들을 노예로 부리고, 원주민의 삶과 공동체를 파괴하는 과정에서도 기독교 신앙이 합리화의 도구로 사용된 것은 부정할 수 없다. 심지어 미국 역사의 최대 비극중 하나인 베트남 전쟁을 합리화 하면서, 린든 존슨 대통령은 구약 욥기를 인용했다.

 

“네가 여기까지 오고 더 넘어가지 못하리니 네 높은 파도가 여기서 그칠지니라(욥38:11).” 여기서 파도는 중국이다. 공산화된 중국이 한국전쟁을 포함해 침략과 팽창을 일삼았는데 더 이상은 안되며, 베트남에서 그 파도를 잠재우고 말 것이라는 선언이었다. 승산이 없는 전쟁이 뻔 한데도 모두 3백만 병력을 투입한 배경에는 이 같은 신앙심이 자리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 궁극적으로 신앙은 나라를 만들고, 운영하고, 확장하고, 세계 공동체를 선도해 나갈 수 있는 힘을 내포하고 있음을 미국사는 증거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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