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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플로이드 사건과 오바마 대통령의 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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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ㆍ2020-06-01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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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변상련(Compassion)-대통령의 지혜  

(장재웅 목사, MD 하늘비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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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 오바마 전대통령이 하버드대학의 아프리칸 아메리칸 교수의 자택에서 체포문제를 언론에서 접하면서 백인경찰의 행위가 경솔했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적이 있었다. 

 

사건의 발단은 열쇠를 자신의 집에 놓고 문이 잠겨 자신의 집에 들어가기 위해 무리한 행동을 한 하버드대 한 흑인 교수를 매사추세츠주 경찰이 체포한 것이었다. 이를 놓고 지역 언론이 만일 그가 백인 교수였다면 그를 체포를 했겠느냐고 문제를 제기한 것이었다. 이에 대해 오바마 대통령은 경찰의 행동을 어리석은 행동이라고 비난했고 이에 대해 경찰노조가 대통령이 동네일까지 참견하느냐고 간섭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하면서 일어난 사건이다. 

 

흑인 첫 대통령으로서 인종차별이라는 생각하고 말한 것이 경찰과 백인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킨 것이다. 경찰은 대통령에게 사과를 요구했고 언론은 대서특필하게 된다. 대통령이 곤란한 입장이 되었다. 이 때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파티를 마련한다. 대통령과 하버드대 교수, 부통령 바이든과 경찰 백인 둘이 모여 백악관 정원에서 대화를 한 것이다. 그들이 하는 작은 말들을 소홀히 여기지 않고 들어준 것이다. 

 

사소한 일이었지만 미국의 대통령은 이를 한 동네의 사건으로만 보지 않고 미국사회의 인종차별문제를 사회적인 담론으로 이끄는데 성공한 것이었다. 결국 교수와 경찰이 화해하게 되었고 대통령은 곤란한 입장에서 벗어나게 된 것이다. 아무도 패자가 없이 서로가 다치지 않고 모두가 승리하도록(win-win)지혜롭게 처신한 것이었다. 

 

아브라함 링컨 대통령은 “세상에서 가장 미련한 자는 적을 만드는 자이다. 그보다 더 미련한 자는 적을 이기는 자이다. 가장 지혜로운 자는 적을 친구로 만드는 자이다.”라고 말했다.

 

오늘 우리들은 삶의 현장, 가정과 일터, 사회에서 심지어는 교회안에서 여러 인간관계의 어려움을 겪을 때가 있다. 때로는 반대하며 비난하는 사람을 만날 때도 있다. 그 때마다 상대방이 다치지 않으면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피하지 말고 상대가 하는 말을 귀 기울여 들으며 함께 울고 아파하며 함께 고민하는 동병상련(Compassion)의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남의 작은 말에 귀를 기울일 줄 알고 소홀히 하지 않는 사람들이 지혜로운 사람이라고 할 수 있다.

 

이번 미네소타주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조지 플로이드가 사망함으로 미 전역에서 인종차별 시위가 불길처럼 일어나고 있다. 주 방위군 구성원이 15개 주이상에 파견되어 시위를 막고 있지만 하루에만 평균 500명 이상이 체포될 정도로 시간이 지날수록 시위가 폭력적으로 변하고 있다. 

 

이번 사태를 겪으면서 우리는 28년 전 1992년 4월29일 LA폭동사건을 기억하며 당시의 전철을 다시 밟아서는 안될 것이다. 당시 사건은 LA시 백인 경찰관이 과속운전을 하던 로드니 킹을 체포하는 과정에서 집단구타가 일어나고 이 일로 로드니킹은 평생 청각장애인이 되었지만 법원 배심원 판결에서 가볍게 처리되었다. 그러나 경관 4명이 집단구타하는 장면이 언론에 알려지면서 엄청난 파장을 낳게된다. 아울러 얼마후 한인 상점에서 한 경관이 흑인 소녀에게 총격을 가한 사건이 무죄로 판결나면서 특히 코리아타운 상점들이 타켓이 되어 인종차별시위와 함께 유혈과 방화로 확산되었던 사건이다. 이 일로 LA 코리아타운 90%가 파괴될 정도로 엄청난 경제적, 정신적 손실을 입게 되었다. 

 

바라건대 코로나를 지나면서 이번 조지 플로이드 사망사건을 계기로 미국에서 이민자로 살아가면서 우리 안에 깊이 뿌리박힌 인종적인 편견과 선입견, 냉대와 무관심등 막힌 문제를 어떻게 풀어 나갈지 끊임없는 고민과 성찰이 우리가운데 있어야 할 것이다. 

 

인생은 만남이 축복이다. 하루가 시작되기전 아름답고 복된 만남을 위해 늘 기도해야할 것이다. 세상적인 보복과 돈, 선입견과 편견, 단죄와 판단의 논리가 아니라 십자가에서 이루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방법으로 선으로 악을 이기며 매 순간의 만남속에 하나님의 사랑과 섭리가 깃들이도록 화해와 일치, 사랑과 평화, 복된 만남을 만들어 나아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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