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너진 텍사스 수해 현장에 닿은 연대" GMC 한미연회, 5만 6천 불 긴급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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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5-12-18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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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글로벌감리교회(GMC) 한미연회가 지난 7월 텍사스 중부 대홍수로 삶의 터전을 잃은 이재민들을 위해 구호헌금 56,853달러를 쾌척했다. 미 전역 한인 교회들의 자발적 참여로 모인 이 성금은 텍사스 현지 연회를 통해 피해 복구와 지역 교회 재건에 쓰인다. 단순한 물적 지원을 넘어 고통받는 이웃과 함께한다는 영적 연대를 증명한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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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원동 목사가 마크 보웰 목사에게 텍사스 수해 복구 지원금을 전달하고 있다.
재난은 예고 없이 찾아왔지만, 교회는 침묵하지 않았다. 지난 7월 텍사스 중부를 강타한 대규모 홍수로 수많은 이재민이 발생했을 때, 글로벌감리교회(GMC) 한미연회(Korean American Annual Conference)는 '연대'라는 가장 확실한 복음의 언어로 응답했다.
한미연회는 텍사스 수해 복구를 위해 모금한 구호헌금 56,853달러를 GMC Mid-Texas 연회에 전달했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자선 행위를 넘어, 미 전역에 흩어진 한인 디아스포라 교회가 지역 사회의 아픔을 자신의 문제로 인식하고 행동했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깊다.
이웃의 무너진 담장을 세우는 손길
지난 여름 텍사스 중부를 덮친 폭우는 가혹했다. 주요 캠프 시설과 주택, 상가가 물에 잠겼고 도로 기반 시설이 파괴되며 주민들의 일상이 멈췄다. 물리적 피해보다 더 큰 문제는 갑작스러운 재난 앞에 망연자실한 지역민들의 상실감이었다.
이에 한미연회는 즉각적으로 산하 교회들에 회복의 손길에 동참할 것을 요청했다. 캘리포니아에서 뉴욕까지, 미 전역의 한인 교회들이 십시일반으로 마음을 모았다. 이들이 모은 5만 6천여 달러는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도가 문서 상의 교리가 아닌 실천적 삶임을 증명하는 증거가 되었다.
현장에 닿은 위로, 행정 절차 넘어선 형제애
구호헌금 전달은 지난 10월 30일 텍사스 현지에서 이뤄졌다. 한미연회를 대표해 달라스중앙감리교회 EM을 섬기는 김원동 목사가 직접 텍사스 프리스코(Frisco)를 찾았다. 김 목사는 First Frisco GMC 교회 담임이자 Mid-Texas 연회 달라스 지방감리사인 마크 보웰(Mark Vowell) 목사에게 성금을 건넸다. 이 자금은 Mid-Texas 연회 본부의 주관 하에 가장 시급한 피해 지역 교회와 주민들의 복구 활동에 투입될 예정이다.
류계환 한미연회 총감리사는 이번 지원에 대해 "갑작스런 홍수로 고통받는 이웃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임하길 기도한다"고 말했다. 류 총감리사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공동체를 섬기는 텍사스 중부 지역 교회들이 다시 힘을 얻고 재건될 수 있도록 격려하는 마음을 모았다"며 "앞으로도 GMC 한미연회는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며 세상에 희망을 전하는 사명을 감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헌금 액수의 크기보다, 고립된 이재민들에게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 이번 지원의 가장 큰 성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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