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의 마구간, 해켄섹의 무대가 되다: PG KIDS의 성탄 도전 > 톡톡뉴스

본문 바로가기


페이스 상패 해피바잉 이희상 로제 자동차바디


톡톡뉴스

베들레헴의 마구간, 해켄섹의 무대가 되다: PG KIDS의 성탄 도전

페이지 정보

기사 작성일2025-12-05

본문

[기사요약] 뉴욕 인근 차세대 문화선교팀 PG KIDS가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해켄섹 퍼포밍아트센터에서 창작 뮤지컬 ‘메시아가 내게 오시네’를 공연한다. 교회 강단을 넘어 전문 극장으로 진출한 이번 공연은 베들레헴의 이야기를 현대적 시각으로 재해석했다. 수익금은 전액 탈북민 및 싱글맘 자녀 장학금으로 쓰인다.

 

3e704d893dc25c7243cf3e65e8e5426f_1764954916_96.png
▲PG KIDS가 해켄섹 퍼포밍아트센터 무대에서 창작 뮤지컬 ‘메시아가 내게 오시네’를 공연한다.

 

왜 아이들은 익숙한 교회 예배당을 떠나 낯선 전문 극장의 조명 아래 서는가. 단순히 성탄절을 기념하는 재롱잔치가 아니다. 2천 년 전 베들레헴의 먼지 날리는 길 위에서 기다리던 메시아를 오늘날 뉴욕과 뉴저지의 도심 한복판으로 불러내는 작업이다. 이 무대는 과거의 기록을 현재의 고백으로 치환하려는 치열한 문화적 시도다.

 

필그림선교교회 국내선교부 소속 문화선교팀 'PG KIDS(프레이즈 그라운드 키즈)'는 오는 12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해켄섹 퍼포밍아트센터(Hackensack Performing Arts Center)에서 창작 뮤지컬 <메시아가 내게 오시네(The Messiah Comes to Me)>를 네 차례 공연한다.

 

2023년 교회 내 교육 프로그램으로 시작한 이래 3회째를 맞는 이번 프로젝트는 '우리 곁에 오신 예수'라는 성탄의 본질을 실천하기 위해 교회 문턱을 넘어 지역 사회의 공공 무대로 사역의 장을 옮겼다.

 

베들레헴의 아이들, 오늘의 우리를 만나다

 

작품의 서사는 시공간을 교차한다. 소외된 마을 베들레헴의 아이들이 간절히 빛을 기다리던 모습은 불확실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의 갈급함과 겹쳐진다. 연출진은 2천 년 전의 사건을 박제된 역사로 두지 않았다. 마구간의 초라함과 선물 상자의 화려함, 그리고 십자가로 이어지는 시각적 상징들은 '투 미(To Me)', 즉 '나에게' 오신 예수를 강조하는 장치다.

 

김원희 전도사(디렉터)는 이번 공연의 지향점을 분명히 했다. 김 전도사는 "성경 속 활자가 아이들의 마음에서 살아 움직이는 감동이 되길 원한다"며 "사랑의 왕으로 오신 예수의 빛이 무대를 넘어 아이들이 앞으로 걸어갈 세상 모든 곳에 퍼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관객은 무대 위 아이들의 외침을 통해 메시아가 멀리 있는 신화적 존재가 아니라, 지금 나의 삶에 개입하는 '임마누엘'임을 목격하게 된다.

 

티켓 한 장이 만드는 기적의 선순환

 

이번 공연이 갖는 또 다른 무게감은 티켓 판매 수익금의 사용처에 있다. 화려한 조명 뒤에는 그늘진 곳을 향한 시선이 깔려 있다. PG KIDS 측은 수익금 전액을 선교단체를 통해 북한 이탈 주민 자녀들과 지역 내 싱글맘 자녀들을 위한 장학 기금으로 전달한다. 문화 소비가 곧장 선교적 나눔으로 이어지는 구조다.

 

공연 기간 중 27일 저녁 7시 30분에는 같은 소속인 '프레이즈 그라운드 콰이어'의 블랙 가스펠 공연도 예정되어 있다. 어린이 뮤지컬과 성인 콰이어의 무대가 어우러지며 해켄섹의 연말을 다채로운 기독교 문화 축제로 채운다.

 

티켓 예매는 프레이즈 그라운드 키즈 공식 웹사이트(praisegroundkids.com)를 통해 가능하며, 공연 관련 정보는 유튜브와 인스타그램 공식 채널에서 확인할 수 있다. 무대 위 아이들의 노래는 끝났을 때 비로소 시작된다. 그 울림이 객석을 넘어 도시의 가장 낮은 곳으로 흐를 때, 성탄은 비로소 완성된다.

 

ⓒ 아멘넷 뉴스(USAamen.net)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톡톡뉴스 목록

게시물 검색



아멘넷의 시각게시물관리광고안내후원/연락ㆍ Copyright © USAamen.net All rights reserved.
상단으로

아멘넷(USAamen.net) - Since 2003 - 미주 한인이민교회를 미래를 위한
Flushing, New York, USA
카톡 아이디 : usaamen / USAamen@gmail.com / (917) 684-0562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