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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질서의 세상, 회복은 가능한가: 신학과 상담학이 만난 저자와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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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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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패밀리터치가 임양택, 임옥순 두 교수를 초청해 저자와의 대화 행사를 열었다. 32명의 참석자와 함께한 이 자리에서 임양택 교수는 저서 『네겐트로피』를 통해 무질서를 거스르는 생명 회복의 신학적 의미를, 임옥순 교수는 『사랑, 마음 뒤로 숨다』를 통해 상담자와 내담자의 깊은 공감을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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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양택, 임옥순 두 교수를 초청한 저자와의 대화 행사

무질서로 향하는 우주의 법칙을 거스르는 힘은 어디서 오는가. 관계의 단절과 내면의 혼란이 일상화된 시대, 물리학적 개념을 신학으로 끌어올린 석학과 인간 마음의 심연을 들여다본 상담가가 하나의 테이블에서 만났다. 단순히 책을 소개하는 자리가 아니었다. 이민 사회라는 척박한 토양 위에서 '어떻게 인간다움을 회복할 것인가'에 대한 진지한 물음이 오간 현장이었다.

패밀리터치(원장 정정숙)는 지난 1월 17일 뉴저지 리틀 페리 센터에서 임양택 교수와 임옥순 교수를 초청해 '저자와의 대화'를 개최했다. 총 32명의 참석자가 자리한 이날 행사는 형식적인 강연회를 넘어, 식사와 담소가 어우러진 살롱(Salon) 형태의 지적 교류 장으로 꾸며졌다. 두 저자는 각각의 저서 『네겐트로피』와 『사랑, 마음 뒤로 숨다』를 매개로 신학과 심리학의 접점을 모색했다.

물리학과 신학의 만남, '네겐트로피'

임양택 교수는 저서 『네겐트로피』를 통해 다소 낯선 개념을 청중에게 던졌다. 엔트로피(Entropy)가 무질서와 혼돈으로 향하는 자연적 경향성이라면, 네겐트로피(Negentropy)는 이를 거슬러 질서와 생명을 회복하려는 힘이다. 임 교수는 이 물리학적 개념을 신학적 렌즈로 재해석했다.

임 교수는 "인간의 삶과 영성은 방치하면 자연스레 무질서로 흐르기 마련"이라며 "네겐트로피는 곧 하나님의 창조 질서로의 회귀이자, 우리 삶을 지탱하는 영적 회복탄력성"이라고 설명했다. 참석자들은 난해할 수 있는 과학적 용어가 신앙의 언어로 치환되는 과정에 집중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공감의 미학, '마음 뒤에 숨은 사랑'

바통을 이어받은 임옥순 교수는 상담 현장의 언어로 청중을 만났다. 저서 『사랑, 마음 뒤로 숨다』를 소개한 임 교수는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에 일어나는 '지평 융합(Horizon Fusion)'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이는 너와 나의 경계가 허물어지고 서로의 세계가 만나는 깊은 이해의 순간을 의미한다.

임 교수는 "진정한 치유는 테크닉이 아니라, 마음 뒤에 숨어 있는 사랑을 발견하고 그것을 공감의 언어로 끌어낼 때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분석적인 이론보다는 사람 냄새 나는 상담 사례들이 이어지자 현장 분위기는 한층 부드러워졌다.

건강한 이민 가정을 위한 토대

발제 후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은 독자들의 리뷰와 질문으로 채워졌다. 한 참석자는 "신학적 거시 담론과 심리학적 미시 접근이 충돌하지 않고 보완적으로 다가왔다"는 감상을 전했다. 치유와 성장에 대한 참석자들의 질문은 예정된 시간을 넘기며 이어졌다.

이번 행사를 주최한 패밀리터치는 교육과 상담을 통해 건강한 가족을 세우는 비영리 단체다. 리틀 페리에 둥지를 튼 이후, 다양한 가족 교육 프로그램과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며 한인 사회의 정서적 안전망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

패밀리터치 관계자는 "앞으로도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삶의 본질을 고민하고 나누는 자리를 지속해서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후원 및 프로그램 문의는 전화(201-242-4422)나 이메일(info@familytouchusa.org)로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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