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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가 두렵다" 미국인 절반의 고백…흥미롭다는 사람은 10명 중 1명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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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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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퓨 리서치센터 5년간 조사 결과, 미국 성인 절반이 AI 확산에 우려를 표했고 청소년 64%는 챗봇을 사용 중이다. 전문가와 일반인의 AI 인식 격차도 뚜렷하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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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6 CES에서 샤르파 로봇이 후지필름 카메라로 사진을 찍고 있다. AI는 이미 일상 깊숙이 들어왔지만, 미국인의 시선은 여전히 조심스럽다. (AI사진)

AI를 쓰면서도 불안하다. 미국 성인 10명 중 5명은 인공지능 확산에 대해 "기대보다 걱정이 더 크다"고 답했다. "기대가 더 크다"는 응답은 고작 10%에 그쳤다.

퓨 리서치센터가 2021년부터 5년간 쌓아온 설문 데이터를 바탕으로 발표한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AI에 대한 우려 비율은 2021년 37%에서 50%로 꾸준히 올랐다. 같은 질문을 던진 24개국 중 미국의 우려 수준은 상위권에 속했다.

"창의성과 관계는 망가지지만, 날씨 예보는 맡겨도 되겠다"

미국인들이 AI를 바라보는 시선은 분야마다 온도차가 컸다. 약 절반은 AI가 인간의 창의적 사고와 진정한 인간관계를 악화시킬 것이라 내다봤다. 반면 날씨 예측 같은 데이터 분석 영역에서는 AI의 역할을 상대적으로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의료 분야는 가장 기대를 모았다. 2024년 8월 조사에서 "AI가 향후 20년간 의료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는 응답이 44%로, 부정적 응답(19%)의 두 배를 넘었다. 교육(24%)과 일자리(23%)는 반응이 냉담했다. "잘 모르겠다"는 유보적 응답도 16~30%에 달해, 불확실성 자체가 미국인의 AI 인식을 지배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십대는 이미 AI 원주민

청소년 세대의 풍경은 달랐다. 2025년 가을 조사에서 미국 청소년(13~17세)의 64%가 AI 챗봇을 쓴다고 답했다. 정보 검색과 숙제 도움이 가장 흔한 용도였고, 10명 중 1명은 거의 모든 숙제를 챗봇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영상 편집(38%), 텍스트 요약(42%)도 보편적 활용 사례였다. 감정적 지지나 대화 상대로 챗봇을 찾는 경우는 상대적으로 적었다(각 12%, 16%).

부정적 단면도 선명했다. 학생 10명 중 6명은 자신의 학교에서 챗봇을 이용한 부정행위가 "어느 정도 자주" 일어난다고 답했다. 3분의 1은 "매우 자주" 발생한다고 봤다.

전문가와 일반인, 같은 AI를 다르게 본다

AI 전문가 집단과 일반 대중의 인식 격차는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이다. AI가 미국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줄 것이라 전망한 전문가는 56%였지만, 일반 대중에선 17%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두 집단 모두 "AI에 대한 통제권이 거의 없다"는 응답이 절반에 육박했고, 더 많은 통제권을 원한다는 의견도 과반을 넘었다.

AI 규제 신뢰도에서는 정치 성향이 갈렸다. 공화당 지지층의 54%가 미국 정부의 AI 규제 능력을 신뢰한 반면, 민주당 지지층에선 36%에 그쳤다. AI 정보 신뢰도도 낮았다. 뉴스를 챗봇에서 얻는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고, 그중 절반은 "부정확한 정보를 종종 접한다"고 답했다.

AI를 설계하는 사람들이 누구의 관점을 반영하는지에 대한 의구심도 데이터에 담겼다. 백인 성인의 경험이 AI 설계에 잘 반영된다는 응답은 40%였지만, 흑인(19%), 히스패닉(17%), 아시안(25%) 등 소수 집단에 대해선 그 비율이 현저히 낮았다. AI 시대의 불균형은 기술 밖의 문제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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