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종교인 (2) "성경, 정치에 이용하지 마라"… 비종교인 25%의 서늘한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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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작성일2026-02-24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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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요약] 미국 비종교인(Nones)의 25%가 기독교인들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성경을 인용하지 않을 때 성경을 읽어볼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신앙의 정치화와 도덕성 상실이 복음의 본질을 가리고 대화의 문을 닫는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됐다. 말보다 진실한 삶으로 신앙을 증명해야 할 때다.
미국 비종교인들에게 성경은 어떤 책일까. 많은 이들에게 성경은 구원의 메시지가 담긴 진리가 아니라, 특정 진영의 이익을 대변하는 정치적 도구로 전락한 지 오래다.
라이프웨이 리서치가 무신론자와 불가지론자를 포함한 미국 비종교인 2,00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미국 비종교인(Nones)의 시각' 보고서는 이 같은 현실을 잘 보여준다. 응답자의 25%는 기독교인들이 '정치적 이익을 위해 성경을 인용하지 않을 때' 성경을 읽어볼 의향이 생길 것이라고 답했다.
복음을 가리는 정치화의 덫
성경이 정치 진영의 논리를 정당화하는 수단으로 쓰일 때 세상은 여지없이 교회에 등을 돌린다. 비종교인들은 신앙인들이 성경 구절을 입맛에 맞게 재단해 상대 진영을 공격하는 무기로 사용하는 모습에 피로감을 느낀다.
정치화된 종교는 생명과 화해라는 복음의 본질을 심각하게 훼손한다. 결국 교회와 세상 사이의 신뢰는 무너지고 복음이 전해질 대화의 창구마저 닫힌다.
말보다 삶으로 증명해야 할 진실성
정치적 수사보다 시급한 것은 기독교인들의 진정성 있는 삶의 태도다. 같은 조사에서 비종교인의 21%는 기독교인들이 '더 나은 도덕성과 진실성을 보여줄 때' 비로소 성경에 마음을 열겠다고 응답했다. 거창한 교리적 우월성이나 정치적 세력화가 아니라, 일상 속에서 묵묵히 보여주는 정직한 삶이 세상의 마음을 움직이는 가장 강력한 메시지라는 뜻이다.
비종교인들은 예수를 거부하는 것이 아니다. 그들은 예수를 정치적으로 소비하는 왜곡된 기독교의 모습에 실망했을 뿐이다. 교회가 성경을 세속적 권력 쟁취의 수단으로 삼는 대신 상처 입은 세상을 위로하는 생명의 언어로 다시 펴낼 때, 세상은 닫았던 마음을 열고 교회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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